아닐라오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하고는 9시쯤 떠났다.
지프니로 바탕가스에 도차해서 버스로 마닐라로 돌아가기는 이르고 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트라이시클 기사에게 다가가자 다들 몰려와서 한명을 잡고 1시간에 100페소 (2,500원)에 바탕가스 시내를 돌아보자고 하니 
자기들 끼리 뭐라고 숙덕거린다. 필리핀에서 트라이시클 대절하면 1시간에 100페소가 정가로 알고있는데...
알고보니 기사가 영어가 안된다고 영어되는 기사를 기다리는것이었다.
1시간당 100페소에 점심값 100페소를 달라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점심값은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건데... 그냥 팁대신 준다 생각하고)
혹시나 해서 안전을 위해 마닐라에 있는 기사한테 문자로 누구 트라이시클로 투어한다고 문자를 보내고 시작...

나 여기 처음이니 오래된 교회나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가자 하니
바탕가스 바닷가로 데려간다. 
그런데 바다가 해변이 아니고 페리 터미날쪽이라서 별 볼건없고...






바닷가로 가는길에 키보다 큰 갈대(?)가 피어있는데 9월이라 그런지 하얀 꽃술(?)이 피어있다.








바다에는 별로 볼것이 없다. 그냥 부둣가고 내가간쪽은 돌로 쌓여있고. 이국적이지도 않고 그냥 저냥...








트라이시클 기사...
영어는 좀 하는데 돈을 너무 밝히는것 같아서 So so











날씨가 무척 더워서 조금만 다녀도 땀이 뚝뚝 떨어진다. ㅠㅠ


















바탕가스 시내로 들어가서...스타디움 근처라고 하는데 볼것이 별로 없구 ㅠㅠ
시라고 해도 아직 우리나라 시골의 읍, 면 느낌이 난다. 
그래도 바탕가스쪽은 마닐라 등지의 양철로 만든 판잣집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도 훨 순박한듯...
마닐라 시내라면 카메라 꺼내기도 불안한데 여기서는 괜찮은듯...








지프니... 필리핀에서 당당하게 대중교통으로서 역할을 하고있다.
한화로 700-800만원 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일제 중고엔진을 사서 제작한다고 하다.
필리핀 시골에서는 택시가 없으니 지프니, 트라이시클이 아직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Old market로 가면서 기사가 자기는 한쪽 자리에 있을테니 구경하고 오란다.
혹시나 해서 사람들 사진 찍어도 되냐 물어보니 필리핀 사람들 사진찍히는것 좋아한다고 걱정말라고 한다.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과 눈 마주치면 웃으면서 사진 찍으라고 활짝 웃으면서 포즈를 취한다. 
자기 생선이나 파는 품목도 찍으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상당히 우호적이다.















시장안은 육류, 생선 등 판매 구역이 어느정도 나누어져 있다.
생선은 고등어부터 열대 생선까지 종류가 많고...

























보통 필리핀 사람들 사진찍을때 이런 포즈를 많이 취하는데 어디서 보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시장을 나와서 무슨 플라자와 교회를 간다고 하는데 플라자라 하길래 무슨 쇼핑몰인줄 알고 그냥 교회로 가자고 하였는데
가서보니 Mabini Plaza이다


마비니 [Mabini, Apolinario]  
1864. 7. 23 필리핀 탈라가~1903. 5. 13 마닐라.필리핀 혁명의 이론가·주창자.1898~99년 단명한 필리핀 공화국의 헌법을 작성했다






그냥 작은 공원정도 된다. 
마비니 플라자 보다는 그옆에 교회가 보이길래 그쪽으로 길을 건너...







교회 앞 마당에 있는 예수상
교회가 바탕가스에서는 제일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이름이 Basilica of Immaculate Conception이다. 백과사전을 찾아 봤더니만 아래와 같다.


[바실리카, Basilca]
로마 가톨릭 교회와 그리스 정교회에서 교회법에 따라 특정 교회 건물들에 붙이는 명예로운 이름.
특별히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거나 위대한 성인, 중요한 역사적 사건, 또는 정교회에서 전국 총대주교 등과 관련을 갖고 있어 국제적인 예배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교회에 그 이름을 붙인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08b3039a)
[Immaculate Conception, 무원죄 잉태설] 동정녀 마리아는 예수를 잉태한 순간부터 아담의 죄(원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로마 가톨릭 교회 교리.






































성당 예배당으로 들어가니 규모가 꽤 크고 엄숙한 분위기가 흐른다.
천장에 벽화와 장식이 더욱 경건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사진을 찍으면서...























스페인 통치기때 세워진 성당이라 그런지 오랜 세월을 느낄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출입금지 표시도 없고 문도 열려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규모가 커서 뒤에 앉으면 앞이 잘 안보일수도 있을것 같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니 시간이 2시간이 훌쩍 넘었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더 볼만한게 있기는 한데 아주 좋지는 않다고 하길래 마닐라로 돌아가기로...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2시간 32분정도 되었기에 2시간 30분 주면 되냐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30분 넘었으니 3시간 처야한다고 한다.  그래 준다 줘... 다니면서 음료수, 물 사준것만 해도...쩝.
400폐소를 주니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3시간동안 이동한 것 도 아니고 이동하면 내려서 사진찍는동안 기사는 쉴 수는데 쩝...  
필리핀 사람들이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말을 하던데 그런게 지금의 필리핀을 만들었을 수도...
다니는 도중에도 자기 친구 차로 "따가이 따이"갈래 물어보고, 어디 식당가면 "불난로"가 맜있다 데려줄까 연신 물어보는데
돈을 조금이라도 더 빼낼려고 하는게 눈에 보인다. ㅠㅠ

차라리 영어는 못하더라도 좀 순박한 기사랑 다닐껄... 약간 빈정 상한 상태에서 바탕가스 시내 둘러보기를 마치고 
마닐라로 돌아왔다. 

2010년 9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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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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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오면서 주위에서 마음껏 즐기라고 하는데
골프나 스쿠바 다이빙 하기에 진짜 좋다고 한다.
골프는 3년하다 포기했고...
스쿠버다이빙을 마음 먹었는데... 마음은 굴뚝같은데 2박 3일 시간 내기도 뭐하고
배울라면 몇시간 가야 하고

마침 9월 10일 (금) 이 무슬림 라마단 마지막날이라고 휴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이있는 노전무 친구들도 한국에서 오는데 집에서 묵을거라고 한다.

이때다 하고 목요일 아침 바탕가스 아닐라오에 있는 리조트에 전화해서 하루 먼저간다고 하고 출발....

Jam Bus를 타고 바탕가스로 출발...
그런데 바탕가스에 도착하니 5시 30분정도 ㅠㅠ
어디선가 5시까지 지프니가 다닌다고 본 것 같은데 
도착하기 전까지는 지프니 없으면 택시타지 생각하고 내렸는데
허걱  택시란게 없다. ㅠㅠ

다행히 6시에 Mabini (마비니)로 떠나는 지프니를 잡아타고 조금 가는데 컴컴해진다. 
지프니 혼자 타는것도 처음인데...ㄷㄷㄷ

다행히 기사가 제대로 내려줘서 트라이시클로 M 다이빙 리조트로...

자 내일부터 다이빙 교육이다
 



밤에와서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무슨 바닷가가 모래도 없고 물속에는 자갈만... ㅠㅠ










거기다가 필리핀에서는 볼수 없는 오리배까지... 허걱










옆에는 그냥 일반 필리핀 가정집도 있구 










그래도 풀장도 있네...








어흑... 저놈의 오리배때문에 이국적인 풍경이 삭감된다. 















멀리서 고기잡는 필리피노도 있구나. 

























다음날 아침인가?
바다인데 파도도 없고 시냇물처럼 바닥이 보인다. 







뭐 저녁인데 불타는 석양도 안보이구 ㅠㅠ
홍콩에서 3년있으면서 제일 갈증이 난게 석양이었다. 
공기가 깨끗하지 않으니 타이밍이 않맞아서 그런지 ㅠㅠ

한국에서도 겨울에 들어가서 봄에 나왔으니...
그나마 한국에서는 태백산 설산을 보았으나 석양에 대한 갈증은 해갈을 못하였다. 













뭐 해가지는데 뭐 그냥 스믈 스믈 컴컴해진다.

















마지막날 낮에 카메라를 들고나와서...
오전에 오픈워터 다이빙을 마치고 














3m 풀앞에 있는 식당동이다.
음식도 맛있구... 직원들도 싹싹하고...
사장도 젊고 의욕적이구 









리조트 바로 옆에서는 필리피노들의 생활상을 조금 볼수도 있구









해질무렵 되어서 오늘도 그냥 그렇쿠나 생각하구 큰 기대는 접었다.
마당에서 인터넷을 하면서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옆에 놓고 기다려 본다.









그런데 저쪽 멀리서부터 붉어지기 시작하더니만....










점점 붉게 물들어 간다. 


















이정도는 되어야 석양이라고 하지  ㅋㅋㅋ
























그냥 마닐라로 돌아갔으면 석양에 대한 갈증을 못 풀었을텐데...







월요일 아침 눈을뜨니 바다가 호수같다. 
파도도 별루 없구 잔잔한 바다...
아들과 여기 왔으면 좋아했을텐데 하고 생각이 든다.
조금만 걸어가도 고기가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
멀리가도 그리 깊지도 않고 안전하게 즐겼을텐데 







셀프샷도 찍어보구








교육중에 주말에 일가족이 놀러왔는데 어린이가 있으니 오리배도 괜찮겠구나 생각이 든다.






[홍콩늑대의 첫 스쿠버 다이빙 교육]


밑의 사진은 리조트 카메라로 찍어주었는데 사진이 너무 작다 ㅠㅠ
그나마 몸매가 드러나는 민망한 사진은 빼구 (작은 사진이라서 다행인가?)





2일째 교육














3일째 오픈워터 다이빙중...







저 긴장한 표정 ㅠㅠ











살짝 (아니 많이) 겁도 났지만 처음으로 접하는 바다밑 풍경도 좋았고 하고 싶어하던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냥 리조트 앞에 허벅지 까지 오는 깊이에서 스노클링을 해도 열대어와 복어등 많은 생명체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더군다나 한국에서도 만나기 힘든 고향에서 온 조 강사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2010년 9월 10일 (금) - 13일 (일)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 과정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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