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25, 26일 2일이다. 거기다 토요일 일요일까지 합치면 4일 연휴이다.
이때는 홍콩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피크이기도 하다.
한국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젊은사람들도 가족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크리스마스때 큰머리의 초대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나서 큰머리 부부와
홍콩에서 아름다운곳중 하나인 함틴완으로 하이킹을 가기로 하였다.
사실 이전에 가기로 했는데 일정이 잘 않맞아서...



초입에서 같이...
사진은 큰머리 옆지기인 청지님이...



망그로브에 달린 거시기...
씨앗인지 뭔지 모르겠다.







개팔자가 상팔자...



사이완 바닷가...
리사이즈하면서 포토워크로 오토콘트라스트를 주는데 색감이 이상하게 찐하게 나왔다.

오늘 날씨는 햇빛이 없이 구름이 잔뜩 끼었다. 햇살에 구름 좀 끼이면 이쁠건데...
오늘은 구냥 큰머리 부부 사진이나 찍어줄 생각으로 풍경사진은 별로 찍지를 않았다.

사이완 바닷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볶음밥, 뽁음우동,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











큰머리...
www.kunmori.com



사이완 바닷가에 오니 동남아풍의 스님들과 동남아풍의 여인들이 놀러와서 디카를 찍으면서...
이분들하고는 한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어갔다.







어느나라 스님인지???
태국? 티벳?







함틴완으로 넘어가는 도중에...
구름이 끼고 날씨가 꾸물 꾸물하다보니 파도가 좀 친다.
이런곳을 한여름에 해안선트레킹한다고 걸어가다 헤엄쳐 가다 했었으니...






다니다 보니 주렁 주렁 메달린다. 렌즈를 갈아끼기 쉽게 렌즈파우치를 앞에 메달다 보니...

함틴완 바닷가에 거의 도착할 쯤 계단을 내려가는데 시커먼 소한마리가 올라오고 있다.
홍콩 산에 야생소가 있어도 성격이 온순해서 별 걱정은 안하는데
올라오는 소는 평소에 보던 소하고는 약간 다르게 뿔도 옆으로 뻗어있다.
혹시 몰라서 옆으로 비켜서서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경사가 져서 그런지 몇발자국 걷고 서있고 다시 걷고 하는 바람에 마음 졸이며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ㅠㅠ



함틴완...







큰머리와 옆지기 청지님...
아직 신혼부부같이 재밌게 사는것 같다.
















바닷가 한켠에는 여자들이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고.

해외에 나와 있다보니 한국에 있을때보다 친구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진다.
그래도 올해에는 큰머리와 마음이 맞아서 같이 하이킹도 가고 사진도 찍으며
가끔은 소주라도 마시면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니...


함틴완 옆으로 가면 타이완 바닷가가 있다.
파도가 좀 높이쳐서 저번에 파도타기 대회가 열린 바닷가이다.






많지는 않지만 몇몇이 바닷가에서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이 서양사람은 어린아이까지 딸린 가족과 텐트를 치고는 바로 파도타기를...

이 바닷가로 올려면 미니버스를 타고와서 2시간 정도를 걸어오던지, 버스타고 배타고 1시간을 걸어오던지 해야하니
텐트등으로 1박을 하는것도 괜찮을 듯...
언제 날씨 좋을때 1박하고 일출사진 찍는것도 괜찮을 듯 한데 혼자서는....


주인기다리는 개...
주인이 파도타러 바다로 들어가니









1시간 정도 걸려 산을 넘어 마지막 배를 타고 황석부두로 가서 다시 버스로 사이쿵 지역으로 이동...
사이쿵이 해산물로도 유명한데 항상 혼자오면 해산물을 먹을수가 없어서 그냥 대충 먹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동행이 있으니 이런 저런 해산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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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몇일전 몸살기가 있는데 몸이 찌부둥하다. 컨디션도 별로 않좋은때 크리스마스 같은날 혼자 집에 있으면 기분이 처지기 때문에
짧은 트레일코스를 찾아서 나가서 땀이라도 흘려 보기로...

감기야... 니가 이기든 내가 이기든 한번 해보자....
(단순 무식 과격 성격이 드러난다.)
코스: Rau Sui Heung Country Trail (流水 저수지 근처)
난이도: /
소요시간: 2시간
교통: Fanling 역에서 52B 미니버스타고 Hak Tau Road와 Rau Sui Heung도로 만나는 지점 하차.

* 제목변경: 한문을 잘못기억해서... 響: 울릴향,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향이라고 함.

버스에서 하차 직후...
오른쪽으로 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우선은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늦게 집에서 나왔더니만 1시쯤 되어서 햇살이 따뜻하다.

홍콩은 한국보다 훨씬 따뜻한 도시이다.
그런데 왜 감기가???

겨울인 요즘도 최저기온이 16~17도 정도니
기온만 따지면 별로 춥지 않는데
건물내 난방장치가 없다. 거기다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을 계속 켜두고
집에 돌아와도 계속 십몇도이다보니 온기를 느낄수 없으니
감기 걸리는 한국사람도 많다.

한국이야 한겨울 영하 10~20도 까지 내려가더라도
집에만 가면 따뜻하다보니 밖에 나갈때만 추위를 느끼지만
홍콩에서는 집에서도 스산하게 추위를 느끼니

전기장판을 키면 몸은 덥고 공기는 차고
그러다 보니....ㅠㅠ




저번에 한국에 가서 사온 Sigma APO 70-300을 물려서 찍어도 보고...
예전에는 홍콩이 렌즈는 더 쌌는데 누구때문에 ㅠㅠ
독거노인이 한국 가는 term도 길어지고...ㅠㅠ

더 가증스러운건 잘못은 인정 않하고 세계경제 탓만 한다는...








매크로 기능도 아쉬운데로 괜찮은듯...


코스 입구...
조금 들어가서 왼쪽으로는 바베큐 사이트...







저수지 규모는 자그만하다. 
가지고 있는 책에서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나무때문에 이쪽을 선택했는데...
바람도 불고 시간도 늦어서 투명한 색은 안나오니...





건너편에는 야유회?
뮝미 크리스마스인데?





슬슬 걸어가니 땀도 나고...
경사가 심하지는 않다.













걸어가다 왼쪽으로 물이 흐르길래 길을 벗어나서 사진을 한장...

근데...쳇
모기한테 물렸다. 크리스마스인데 모기가 선물을 하네...

















조금 지나니 경사가 조금 있다.   헐떡 헐떡
평소라면 괜찮을텐데...몸살걸린 상태니까 더 힘들다.

사실 요즘 내가 느끼기에도 슬럼프에 빠진것 같다.
사진도 산행도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그저 마지못해 나가고...
흘린 땀방울에 처진 마음이 씻기어 가기를...












윌슨트레일하고 겹치는 구간이다.
좀 더가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Hak Tau저수지가 나온다.
거기서 팔선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중간에서 올라가는 길이 핑풍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핑풍산, 황령, 팔선령 이 나온다.
경치는 좋은데 쉽지않다보니 몇번 갔는데 밤길걸은 기억이...



원래 코스로 ...
이제 대충 끝나간다. 휴~~






저수지에 비치는 햇살을 뒤로 하고...

집에와서 샤워하자마자 초대를 한 큰머리의 집으로...
시간을 잘 못알아서 그냥 빈손으로...ㅠㅠ

홍콩에서 쓸쓸히 있을 독거노인을 위해서 초대를 해준
큰머리 (www.kunmori.com)와 그 옆지기 청지 (http://chengji.tistory.com/)씨에

Thank you~~~

너무 맛있게 배불리 먹고....
토요일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2008년 12월 25일 (목)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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