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1870.html

입으로만 나불대지 말고 끝까지...
Posted by 홍콩늑대
,

일전에 침사초이 관광객센타에서 가져온 팜플렛이 있는데 이게 Tin Hau Festival 관광프로그램 소개 팜플렛이었다.
1인당 HKD420 (한화 약 7만원)... 돈 들일 필요없이 한번 직접 가보기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찾아보니 한국어로는 페스티발관련한 사진이나 자료가 전혀 없었다.
청차우 빵축제는 후기나 블로그에도 구경한 사람들 자료가 많이 있는데 이건 전혀 없던데...


홍콩에서 바닷가 근처를 가보면 규모가 작더라도 Tin Hau (天后)Temple이 여기 저기에
있다.

Tin Hau (天后)는 어부와 선원을 보호하는 바다의 여신으로 실존했던 Lin Moniang (林默娘)이 사후에 신격화 되어 저장성, 복건성, 광동성, 대만, 베트남 등 중국의 남쪽 해안 지방과 동남아지역에서 여신으로 찬양되고 있으며 Mazu (妈祖, 媽祖, "Mother-Ancestor"), 天上聖母, 天后聖母로 불리기도 한다.

전설에 따르면 Lin Moniang은 960년 북송시대에Fujian 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 울지않아서 조용한 여자라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默 잠잠할 묵을 이름에 넣었다고 한다. 비교적 늦은 15살에 헤엄을 치기 시작했는데 금새 익숙해져서 날이 험할때라도 해안에 붉은 옷을 입고 어선이 부두로 들어오는데 가이드를 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아버지와 오빠들이 바다에 나간사이 심한 태풍이 쳐서 모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와 오빠의 안전한 귀환을 기도하다 혼수상태 빠진 상태에서 혼이 아빠와 오빠를 구하는데 이때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진 딸을 깨우면서 오빠를 떨어뜨려 아빠만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또 다른 전설은 오빠 4명중 3명만 돌아오게 되었다고도 하고…

죽음과 관련해서는 2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28세의 나이로 987년에 혼자 산으로 올라가 하늘로 날아가서 여신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또 하나는 16세의 나이에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먼 바다까지 해엄쳐 갔다가 빠져죽었다고 전해진다.

사후에 신격화 되면서 조정에서는 천비, 천후로 봉하기도 하였다. 홍콩에는 틴하우템플이 약 60여개가 있으며, 마카오에는 3개, 푸지안의 70여개를 제외하고 광동성 등에 40여개 있으며 싱가폴, 말레이지아, 대만 (500여개), 베트남에도 Mazu를 모시는 템플이 있다고 한다.





음력으로 3월 26일은 틴하우 탄생일로 틴하우를 기리기 위하여 Tin Hau Festival을 개최한다.
버스를 타고 신계지역의 Yuen Long (元朗) 스타디움으로 가다가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내렸다.
그런데 내린 지역에서부터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잘못 알고 스타디움으로 갔으면 마지막만 볼 뻔 하였다.




 퍼레이드를 하면 동네나 단체의 깃발을 앞세우고 뒤를 이어 사자탈, 용, 북 등이 따라 가면서 분위기를 북돋운다.



 

먹을것도 빠지지 않는다. 퍼레이드 끝나고 먹을 돼지 바베큐까지...

 


 



 



Dragon Dance (용춤?)도 빠질 수 없고...



 



 



 초대형 사자탈도 등장한다. 한두명이 들어가서 추는게 아니고 앞에만도 대여섯 명이 들어간다.




 제단도 바퀴를 달아서 이동한다. 퍼레이드는 틴하우사원까지 가서 밤까지 노래도 부르고 모두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한다. 


 

 사자춤
이 팀은 가다가 기둥위에서 펄쩍 펄쩍 뛰면서 performance를 보여주는데 잘못하면 기둥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는데 2명이 같이 호흡이 잘 맞는지
기둥위를 폴짝 폴짝 잘 뛰어다닌다.



 



 



 어린이들도 참여를 하고...



 

 


 용춤을 추는데 무늬도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용 2마리가 어우러져 놀기도 하고...



 


 


 


 
그냥 걸어가는게 아니고 가면서 사자춤, 용춤 등의 퍼포먼스를 벌인다.
온 거리는 북소리로 가득하고... 둥 둥 둥 둥
사물놀이할때 북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면 가슴이 흥분에 울렁데는것처럼
이날 틴하우 페스티발때도 오랫만에 북소리와 폭죽소리에 흥분되는것을 느꼇다.




 어린이들도 작은 용을 들고와서 용춤을 추고...

 큰 용은 또아리를 틀었다 풀었다 하면서 도로를 연신 왔다 갔다 하면서 분위기를 북돋는다.


 

 용탈이 무겁다 보니 금새 땀으로 젖으면 옆에 있던 사람이 교대해주고...




용춤은 용 머리 앞에 여의주를 든 사람의 리드를 따라 움직이며 춘다.
 


 


 가다보면 가게에서 긴 장대에 배추와 붉은 봉투 (홍빠우)를 사자나 용에게 전해주면
앞에서 춤을 추다가 입으로 넙쭉 받아먹고 절을 하면서 라이씨를 준 사람과 가게의 축복을 빌어준다.

 

 

 


 


 

 

 

 

 

 

 

 

높은 앵글에서 찍으려고 신호등있는데 펜스에 올라가서 찍다가 깃발이 지나가면서 내 머리를 강타해 그대로 추락...
균형을 잡는다고 다리를 꼬고 있었는데 땅으로 떨어지면서 무릎이 기둥에 세게 밀렸다.
땅바닥으로 붕 떨어져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몰려와서 앰블란스 필요 없냐고 물어본다.
나를 치고간 깃대를 밀고가던 사람은 떨어진걸 보고 재빨리 자리를 피한다.
카메라 후드는 깨져서 저 멀리 가있고 바지는 다 뜯어지구....
뼈가 부러졌을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뼈는 문제가 없는듯 하다.

중국인의 특성이 큰일에서는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안한다고 하는데
홍콩에서 오래 살던 사람들 말 들어봐도 보통 작은 일에는 sorry, excuse me 등 등 잘 하는데
돈들어가거나 그런 큰일에서는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안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느꼈다.

 

 

 

 중간에 쿵푸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밴드도 참여를 해서... 그런데 노래가 화려한 싱글이다. ㅋㅋㅋ
밴드가 연주할 곡으로는 인기가 좋은가 보다. 작년 청차우 빵축제에서도 화려한 싱글을 연주하는걸 들었었는데...




백미파... 흰눈썹파   무협지에서 뛰어나온듯하다.







































용춤을 추면서 지나갈때 일부러 인도쪽으로 다가가면 손을뻗어 만지면서 복을 빈다.












스타디움에 도착하였다.




운동장에서 크게 용춤을 추고 한바퀴를 돌고는 Tin Hau 사원으로 간다.



































사자춤을 추고는 단상을 향해 인사를 하고 탈을 벗는데 보니 외국인팀이었다.








의외로 홍콩에도 이런 전통적인 축제가 있는지 몰랐다.
청차우빵축제도 있지만 작은 골목길안에서 퍼레이드를 하기 때문에 스케일에서는 Tin Hau Festival이 훨씬 규모가 큰 것 같다.

홍콩의 야경도 좋지만 의외로 작은 도시인 홍콩에서 이런 축제를 구경하니 참 의미가 깊다. 그런데 이 축제관련해서는 홍보도 별로 없다.
쇼핑이나 그런 도시 야경 홍보도 좋지만 이런 전통적인 축제도 관광객의 유인효과가 클것 같은데...




2009년 4월 18일 (토), 음력 3월 26일

Posted by 홍콩늑대
,
부활절 연휴 첫날 개이빨령, 둘째날 사이쿵을 갔다왔더니만 약간 피곤하기도 해서 느지막히 집을 나서서
신계쪽의 Ping Shan Heritage Trail을 가보기로...

도시안에서 마을길을 걸어가면서 옛날 건물 등을 구경하는것이니 힘들지 않을거라는 판단으로...

교통 : West Rail Tis Sui Wai역 하차.




어제와 그제 연짱 산행과 하이킹으로 몸이 피곤했나보다. 버스를 타자마자 졸아서 눈을떠서 밖을 보니 전철역인데
바로 내려야 할 전철역이다. ㅎㅎㅎ 신기하다. 처음가는 길인데도 이제 무의식속에서 내려야 할 곳을 알려주는지...ㅋㅋㅋ



1. Tsui Sing Lau Pagoda (聚星楼),

홍콩에 있는 유일한 오래된 탑이다. 600
년전에 등씨 7대조인 Tang Yin-tung이라는 양반이 세웠다고 한다 
원래는 5층으로된 탑이었는데 훼손되어서 현재는 3층이라고 전해온다고 한다.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풍수 때문에 탑을 세웠다고도 하고
등씨일족 (鄧族, Tang Clan)의 과거급제를 기원하기 위해서 지었다고도 한다
.


그냥 작은 탑이다. 그냥 오래 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나보다.

등씨가 본토에서 제일 먼저 홍콩으로 이주해온 성씨라고 한다. 신계지역 여기 저기를 가보면 곳곳에 등씨들의 walled village도 있으며
홍콩의 5대성씨중의 하나다.



내부에는 작고 단촐한 제단이 차려져 있다.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 사다리가 있고... 그게 전부다.
내부는 작은 방 한칸정도로 규모가 작다.



그냥 3층 탑이다. 벽돌로 만든...







2. Shrine of the Earth God
중국에서 촌락을 보호하는 Earth God(土地公)을 위한 제단이라고 해야하나. 딸랑 이것만 있다.







3. Sheung Cheung Wai (上璋圍)
약 200년전에 등씨(鄧族) 일족이 세운 walled village이다.   내부는 외부인 출입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벽하고 출입문과 내부의 사당 등 일부는 보존이 되고 있지만 사람이 살면서 개조를 했는지 원래와는 약간씩 변형이 된 듯하다.












한쪽 벽 옆으로 꽃이 활짝 피었기에...










4. Yeung Hau Temple
Yuen Long
지역에 있는 Hau Wong(侯王)을 기리는 사원이다. Hau Wong(侯王)은 남송의 마지막 황제가 홍콩의 구룡으로 피난할 때 자신의 목숨을 바쳐 황제를 살린 Yeung Leung-jit (楊亮節)라는 충성심 강하고 용감한 장군이라고 한다.



























5. Yu Kiu Ancestral Hall, 愈喬二公祠
16세기초에 세워진 등씨의 사당이다. 정문에는 경전철역이 들어오는지 반데 플랭카드가 시뻘겋게 붙어있다.




















등씨의 어느 마나님 생일때 일생을 자수로 표현한 큰 걸게라고 한다.







사당의 신위

















6. Tang Ancestral Hall 鄧氏宗祠

700년전에 세워진 Ping Shan 지역의 등씨일족의 메인 사당이라 할 수 있다.

5번 사당하고 바로 옆에 붙어있다.






사당에서 문중행사가 있으면 식사도 하고 그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른쪽에 동그란 대형 테이블이...












마음이 삐뚤어 졌는지 사진이 옆으로 누웠다 광각이라 그런것두 있을테구.  귀찮아서 그냥...


















7. Kun Ting Study Hall 覲廷書室

1870년 등씨에 의해 세워진 과거를 준비하는 교육기관과 사당의 역할을 하였다.











8. Ching Shu Hin 暑軒

1870년에 세워진 Kun Ting Study Hall 이후 세워진 2층 건물로 study hall과 연결되어 있다. 주요 용도는 중요한 손님이나 학자들이 방문했을데 숙소로 사용되었으며 외부손님을 위한 숙소로 지어졌기 때문에 내부의 인테리어가 화려하게 되어있다.













화덕





등씨 문중에 과거에 급제와 지낸 벼슬이름을 적어서 자랑해 놓았다.







신위
손님들이 숙식하는 곳이라 그런지 다른곳의 신위보다 더 화력하게 장식 되어있다.

















홍콩도 어차피 중국문화의 일부이니 옛것을 기준으로 봤을떄 규모나 그 오래됨에서 중국과 비교할 수 는 없으니
관광객들이 이걸보러 일부러 올 필요는 없겠지만 홍콩에 오래 있으면서 시간 많을때 짬을내 한번쯤은 와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헤리티지 트레일 자체는 한시간 반이면 돌수 있으며 멀리 떨어진게 아니고 조금만 걸어가면 볼거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도 않고
현재의 화려한 도시 모습에만 빠져 있기보다는 그 도시의 배후, 역사,  형성 배경을 어느정도 이해하는것도 좋기때문에...

2009년 4월 12일 (일) 부활절연휴 3일째

참고 : http://www.amo.gov.hk/en/trails_pingshan1.php?tid=6


'Hong Kong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홍콩 체류...  (2) 2010.02.03
셩환  (12) 2009.08.10
비행기장  (18) 2009.06.19
핑산 헤리티지 트레일 출사  (6) 2009.05.11
홍콩의 옛 성씨마을  (1) 2009.04.08
느린 일요일 오후...  (2) 2009.03.30
요즘  (2) 2009.03.03
산에서 휴식을...홍콩 피라미드힐  (6) 2009.01.06
홍콩에서 BBQ를...  (8) 2008.11.24
지름신 강림...  (4) 2008.09.03
Posted by 홍콩늑대
,
부활절 연휴 마지막날이다. 당초 일기예보에는 오늘 비오고 천둥번개 친다고 하여서 산행 등 계획을 잡지 않았었다.
휴일 마지막이고 해서 좀 쉬면서 보낼려고...

오후들어 비가 오더니만 좀 있으니 햇살이 나오길래 카메라를 들고 야경찍으로~~~~
양명산장 (陽明山莊,Park View)앞에서 산길을 약 30분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Jardine's Lookout으로 가보기로...
양명산장 앞 산길이 윌슨트레일과 홍콩트레일이 겹치는 구간이다. 좀 올라가면 갈라지기는 하지만.

스타페리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가면 약 HKD60정도 나온다.  택시운전사한테는 "양밍산짱"이라고 하면 이해한다.
홍콩에서 중국어, 광동어 못하면서 그냥 무대포로 살아가는 방법이다. 아니면 한문으로 써서 보여주면 모르는 길 이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햇빛이 비치는걸 보고 나왔는데 구름이...ㅠㅠ
비가 오고난 후 면 하늘이 쨍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개.구름이 몰려온다.




바람결에 안개가 휘감고 지나간다. 그래도 바람한번에 금방 흩어지니 다행이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이 홍콩에서 제일 높은 대모산(?)인듯 한데 구름에 쌓여있다.



손내밀면 잡힐 것 같은 안개다.




건물 사이에 뿌옇게 안개가 낀다. 오늘 그냥 야경 구경한다고 생각하꼬 편하게...

대충 자리를 잡고 편의점에서 사온 새우깡을 안주로 캔맥주를 한잔 시원하게~~~ 커
예전에 혼자 왔을때 Jardine's Lookout에서 영국애가 자기가 싸온 맥주한캔을 주길래 마셨는데 시원한 맛을 못잊어서 이번에 나도 준비해 왔다.
양명산장에서 약 30분걸리지만 그래도 작은 산이다보니 올라오다보면 땀에 몸이 흠뻑 젖고는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들에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하늘색이 그리 이쁘지는 않구나.





야경사진을 찍을때 아주 컴컴한 시간보다 해지기 30분 전후가 색이 제일 이쁘게 나와서 매직아워라고 한다.

















눞여서 찍어도 보고 세워서 찍어도 보고

























언젠가 홍콩사람이 찍은 석양이 붉게 물든 상태에서 건물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야경사진을 보고 입을 쩍벌린적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상황을 접하지 못했는데 그때까지 쭉~~~
담에 한번 다시 올라와 봐야겠다.












2009년 4월 13일 (월0

'Hong Kong > 야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다시 침사추이 야경  (6) 2009.11.30
침사추이  (2) 2009.11.27
반짝 반짝 홍콩 야경 2탄  (10) 2009.11.12
백만불짜리 야경...홍콩  (12) 2009.11.11
홍콩의 밤  (25) 2009.06.15
할일없이 찍어보는 홍콩야경  (4) 2008.11.28
청마대교 야경  (14) 2008.11.17
국경절(10월 1일) 홍콩 불꽃놀이  (8) 2008.10.02
태풍 지나간날 홍콩야경  (7) 2008.08.25
야경출사...  (2) 2008.07.28
Posted by 홍콩늑대
,

게시물 도용...

이런 저런 2009. 4. 15. 18:56
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내 게시물을 통째로 올리고서는 원작자, 출처를 안 밝히고 올린경우를 보고는 한다.
그런데 그게 그냥 친목 카페고 개인 블로그고 하면 그냥 출처 밝혀달라고 하는데
어제는 회원도 만명이 넘는 카페의 메니져가 출처도없이 떡 하니 올려놓았길래
쪽지로 삭제해 달라고 하니 아무런 답글도 대응도 없다.
일반회원도 아니고 카페의 메니져까지 되서는...

그래서 그냥 고객센터로 신고하니 바로 삭제되기는 하는데
하다 못해 미안하다는 쪽지라도 올줄 알았는데...그냥 아무런 행동도 없다.

하기야 예전에는 칸텐츠사업을 준비한다고 하던 무개념인 사람도 그냥
자기가 달라는 사진 그냥 달라고 까지 하던데 ...일반 카페의 메니져야

내가 찍은 사진으로 유세떨려고 하는건 아닌데
그냥 원작자, 출처 밝히고 비상업적으로 게시하면 되는건데
그게 그렇게 싫은 건지...

그렇다고 사진마다 표시를 넣기도 뭐하고
한번 넣어봤는데 눈에 거슬리기만 하고 

Posted by 홍콩늑대
,
어제 개이빨령을 갔다오니 무릎위쪽으로는 알이박혔다. 보통은 종아리 등에 알이 박히는데 거기는 경사가 심해서
내려오면서 안 미끄러질려고 힘을 주다보니 위쪽에 알이 박힌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아주 긴 코스말고 내가 제일좋아하는 사이쿵지역의 바닷가로 가기로...
몸 상태보고 sharp peak도 올라갈까 하고 출발했는데 집을 나서면서 몸 푸는 정도의 코스로 가야겠다고 결정
알이 박혀서 무릎을 굽히면 엉금 엉금 수준이니... ㅠㅠ

Chek Keng => Ham Tin Wan, 咸田灣 => Tai Wan, 大灣 => Tung Wan, 東灣 => Tai Wan, 大灣 => Ham Tin Wan, 咸田灣  => Sai Wan, 西灣 => Sai Wan Pavillion



황석부두. 체킹까지 가는 페리를 타는데 10:35분 페리를 놓치면 이런 개인보트를 타고 가면된다.



체킹으로 갈 페리가 들어오고 있다. 배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야 약 10~15분 밖에 되지 않는다.
배를 안타면 약 1시간정도 걸어서 chek keng까지 이동하면 된다. 그런데 그 코스는 새로운것도 없고 해서
보통은 배를 타고 가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홍콩이 계절에 따른 변화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봄이라고 나비도 꿀을 따는지 연신 꽃 주위를 날아 다닌다.





연록의 새순도 나오고...





약 50분가량을 걸어오면 Tai Wai 마을이 나온다. 일부는 폐가이고 일부는 주말에만 사용하는 듯 하다.

여기서 좀더 걸어가면 바닷가 함틴완이 나온다.




함틴완 바닷가에 도착해서 식당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그래도 이쪽 바닷가에는 주말에 여는 식당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고 해수욕을 한 뒤 샤워도 하고 잠자리를 위해 텐트, 침낭도 빌릴수 있다.

날씨가 좋고 따뜻하다보니 여기 저기 사람들이 편하게 쉬면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산행복장이다. 이 뒤쪽에 경사가 심한 sharp peak도 있다보니 산행으로도 좋은 코스이다.
또한 타이완은 파도가 쳐서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모이고... 일전에는 파도타기 대회까지 열렸으니..
이쪽이 산행과 해수욕, 파도타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거기다가 이쪽 바닷가로 올려면 교통이 불편하고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산행을 해야하니 그리 번잡하지도 않아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이다.



바닷가 식당겸 상점



함틴완 바닷가










이 아저씨는 바닷가 옆에서 깊이 들어가지도 않고 낙시를 하더니만 큰 고기를 잡고는 자기도 놀랐는지 일행을 불러서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기념촬영도 한다. ㅋㅋㅋ





그리 바쁘지 않게 느긋하게 모래사장에 앉아서 오후를 즐긴다.










함틴완 옆의 타이완
아직은 바닷물에 들어갈 정도로 온도가 높지는 않아서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수영하기에 딱 좋을 수온이 될 것이다. 홍콩에서는 10월까지는 바닷가에서 해수욕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귀여운 애들... 어느 나라 애던지 다 귀여운것 같다.











경치가 좋다보니 사진사들도 많이 보이고...





동완
타이완에서 작은 동산을 넘으면 나오는 동완이다.
해변으로는 제일 안쪽에 있다보니 더 한적하다.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바닷물...




일가족이 산행하고 내려오는듯...
저쪽에서 내려오면 Sharp peak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바닷가 한쪽에 앉아 쉬면서 파도에 밀려온 해초를 뜯어먹는 소들 사진을 한참 찍었다.    "뭐 하슈?" "모델료 내슈" 하는듯...ㅋㅋㅋ





























좀 쉬고 이제 다시 돌아가기로...




산행, 해수욕, 캠핑... 일타 삼피... ㅋㅋㅋ














다시 타이완









동완을 뒤돌아보고









제각기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시간을 보낸다. 남 눈치볼 필요없이...

































타이완 전경



함틴완
젊음이 좋기는 하다. 친구들과 와서 웃고 떠들며 작은것에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어린이들은 어린이 끼리 인종에 상관없이...





ㅎㅎㅎ 이친구는 정지한 상태에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힘이 딸리는지 얼굴이 모랫바닥에 철푸덕...
그래도 함박웃음으로 어색함을 썩 달랜다.








함틴완 전경




사이완
모래가 휩쓸려 갔는데 자갈이 다 드러났다. 저번에 왔을때만 해도 이렇지 않은듯 한데...















부녀가 뭐를 잡는지 열씨미 들여다 보고 있다.










사이완에서 사이완정까지 부지런히 걸어서 5시 20분정도에 버스를 타고 사이쿵으로...
사이쿵 함틴완 이쪽은 여러번 와도 기분좋은 곳이다.


2009년 4월 12일 (토), 부활절 연휴 2일째
Posted by 홍콩늑대
,
4월 10일 금요일부터 4월 13일 월요일까지 홍콩은 부활절 연휴이다. 이 기간동안 홍콩사람들은 가까운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많이들 간다.
나도 이 기간에 한국에 가서 가족과 꽃놀이나 갈려다가 곧 가족이 홍콩을 방문할 일 이 있어서 비행기를 취소하고 홍콩에 있기로...

가까운 중국으로 여행을 갈려고 해도 중국어가 안돼다보니 엄두도 못내다가
인터넷에서 누가 혼자 양삭을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리플을 달았다가 늦게 확인하면서 홍콩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그냥...ㅠㅠ

아침 일찍 눈 뜨고 연초에 갔던 란타우섬의 서구아(西狗牙嶺) 옆에있는 구아령 (狗牙嶺, 개이빨령)으로 가기로...
경사가 급한 작은 봉우리가 다닥 다닥 붙어있어서 개이빨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인듯 하다.
인터넷을 보니 한국에도 개이빨봉이라고 있던데 ...ㅋㅋ



우선은 홍콩에서 두번째로 높은 Lantau Peak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옆으로 빠지는 코스이다.
갈림길 까지는 연초에 갔을때와 코스가 동일하다.




2월달에 산행을 하고는 그동안 산행이 뜸해서 그런지 올라가는데 몸이 많이 무겁다.
올해들어 그동안 하루 2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나서 산행을 잠깐 멈추었더니만 최근 한달사이에 몸에 살이 많이 붙은것 같다.
허리띠를 채울때 한칸이 더 늘어났으니...ㅠㅠ 저녁에 자기전에 맥주 한.두캔씩 마셨더니만 술살인지...

그래서 구아령으로 코스를 잡은 것이다. 좀 어려운 코스에서 그동안 쌓인 기름기를 빼기 위해서...








오늘은 그리 날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해는 구름속에 쌓여서 보이지는 않고...












그러고 보니 건너편의 Sunset Peak (大東山)은 란타우트레일 돌때 외에는 가보지를 않았다. Sunset Peak 구간도 상당히 괜찮았었는데...
란타우피크는 자주 왔지만...



등산의 묘미는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기분이다.
정상에서는 아니지만 힘이 들때면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보면 힘이 나기도 한다.
한 발 한발 디디다 보면 어느사이 상당한 거리를 왔구나 하고 놀라곤 한다.




아직도 올라가야 할 길이 멀지만...








오랫만의 산행이라서 그런지 다리도 많이 무겁고 숨도 많이 찬다. 헐떡 헐떡...
잠깐 숨좀 돌리고...







정상까지 올라오니 2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1월달에 올라올때 2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
금연의 효과인지...

올라오니 젊은 홍콩애들이 개를 데리고 와서 쉬고 있는데...

좁은 정상에 개를 십여마리 풀어놓으니 사람보고 짖는 개도 있고, 싸지르는 개도 있고 완전 개판이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줄도 안하고...

맘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옆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밑에서 사람들이 잔뜩 올라오고 있다. 한국에서야 산행을 하면 줄을 이어 다니지만
홍콩에서 산행.하이킹 하면 아주 몇군데 코스를 제외하면 하루종일 열댓명 보기 힘들기도 하다.















개이빨령이 보인다. 가운데 한줄기 길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연초에 간 서구아령이고 왼쪽으로가면 구아령이다.










내려가기전에 잠시 쉬어주고. 경사가 심하다 보니 내려갈때 두손 두발에 엉덩이도 땅에 붙이고 조심 조심 내려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쪽을 왔다가면 종아리보다 무릎 위쪽에 알이 베여서 고생을 한다.




개이빨처럼 삐쭉 삐쭉 하기는 하다.











음~  내려가는 길에 조심 조심
사이쿵의 sharp peak도 경사가 심하기는 하지만 이쪽보다는 덜 한것 같다.





간혹 철쭉꽃이 보이기는 하는데 한국처럼 군락을 이룬게 아니고 산에 한 두 그루정도 피어있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면 기울기가 장난아니다.






자 이쪽이 갈림길이다. 이 작은 절벽쪽으로 진행하면 구아령이다.
돌틈으로 손을뻗어 단단히 잡고 조심해서 지나가는 수 밖에 없다. 사실 여기때문에 카메라  렌즈도 하나만들고오고 삼각대도 놓고 왔다.

일전에 서구아령으로 갈때 여기를 보니 좀 높아보이고 손 잡을데가 별로 없어 보였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코스~




지나온 코스를 뒤돌아 보게 된다.










앞으로 진행해 가면서도 작은 봉우리들도 경사가 급격해서 두손으로 옆으 돌을 잡고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내려가게 된다.
등산 스틱은 접어서 배낭에 붙이고...내리막부터 무릎이 아플까봐 착용한 무릎보호대도 동작이 부자연 스러울까봐 배낭에 집어 넣고 갔다.
















가는 중 풀숲에 숨어있는 각시붓꽃을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긴가 민가했는데 각시붓꽃이 맞는듯 한데 아직도 헷갈린다.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갔다 하면서 계속 ~~~




옆으로 보이는 서구아령.









서구아령...




소보로빵으로 점심식사를 때우고...초코바, 영양갱도 싸와서 쉬엄 쉬엄 먹으면서 에너지 보충을 하고는 한다.




이제 후반부로 접어 드는듯 하다.  몸은 적당하게 피곤하고... 다리도 살짝 떨리기도 하고...








올라가는게 덜 힘들듯하다.  경사가 심한경우에는 내려가는게 더 힘드니...
장비없이는 절벽을 올라가는것이 내려가는것보다 더 쉽듯이...









마지막 봉우리이다.
여기를 지나면 내리막 이후에 거의 평지이다.








내려가는데 새끼손톱만한 꽃이 피어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사히 평지로 도착~~




내려와서 섹픽저수지길에서 올려다 본 구아령...
버스정류장에 내려오니 대충 6시간 가량 소요 되었다.


2009년 4월 11일 (금)

P.S. : 초보는 혼자 산행 금지. 어린이 동반 금지.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 관광객 정보센터에서 찾은 "Discover HK by rail"에 나온데로 蓬瀛仙館 (봉영선관, Fung Ying Seen Koon)으로...
館 (Koon)은 도교의 사찰을 의미한다고 한다. 봉영선관은 도교의 용문파의 사찰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세밀하지 않았으나
1929년 막대한 후원을 받아 도교를 가르치는 사찰로 세워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발음으로 읽으면 봉영선관인데 도교의 교조인 태상노군 노자를 섬기는 사찰이다고 한다.

태상노군(太上老君)은 노자(老子)를 신격화한 것이다. 장자와 함께 도가의 시조이다. 이 계보가 그대로 신선설을 주장한 신선가(神仙家)를 거쳐서 도교에 도입되어 도교의 교조로 숭앙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재는 의문이다. 한대(漢代)에 와서는 성(姓)이 이(李)라고 말하기도 하고 (周) 왕조의 역사를 기록하던 고관(高官)으로서 유교의 개조인 공자도 노자에게 예(禮)를 물었다고도 전하며, 끝에는 함곡관(函谷關)에서 관리의 청탁으로 《도덕경》을 남기고 서방으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해졌다고도 한다. 또 어머니의 태내(胎內)에서 81년이나 있다가 어머니의 좌액(左腋)에서 태어났는데 그때 벌써 머리털이 백발이었기 때문에 '노자(老子)'라 말하고 태어날 때에 오얏나무(李樹)를 가리켰기 때문에 이(李)라는 성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 역대(曆代)마다 나타나서 황제(黃帝) 시대에는 황성자(黃成子), 요(堯)의 시대에는 무성자(務成子)가 되었다는 등 갖가지 전설이 더하여 차차로 신격화되었으며 마침내는 원시천존의 화신(化身)으로까지 되었다.

소스: 다음 백과사전

교통 : KCR Fanling역에서 내려서 Fung Ying Seen Koon 팻말을 따라 걸어가면 바로 나옴.



큰길가에난 큰 문을 통해 들어와서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향로...



저 건물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면 본당이 나온다.



역광에다 향에서 나오는 연기때문에 사진이 뿌옇다. 오렌지색의 기와에 빨간 기둥...튀기는 튄다.

어제 갔었던 차공묘도 도교사원인데 차공묘가 일본식이라 그런지 밋밋하고 반듯한 느낌만 주는데
오늘 이 도교사원은 빨간 기둥에, 금빛 사자, 오렌지색 기와 등으로 중국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교사원이다.




올라가는 계단에도 향로가 여러개가 쭉~~~



 







본당







본당앞에서 내려다 본 계단과 건물...
뒤에 보이는 아파트 숲... 홍콩이 워낙 좁다보니 사찰, 사원 뒤에도 그냥 아파트 숲이 그대로 보인다.










열린 문으로 들여다 본 본당 내부의 옆 벽면
무협지에 나올듯한 장군? 신선?



사찰등에서 볼 수 있는 사자 (Temple Lion), 큰 힘과 용기를 상징하고 나쁜 기운으로 부터 보호한다고 한다. 그리고 공은 태양을 의미한다고...








본당 뒤에서 본 본당 지붕






벽을 만들어 도덕경을 세겨놓았다. 뒷면에는 바로 윗 사진과 같은 그림을 새겨 놓았다. 아마 도교의 일화를 그린 그림인듯...
따로 가이드가 있는것이 아니니 눈치로 때려 잡는 수 밖에 없다. 어차피 홍콩에 있는 가이드들도 관광객들이 가는
리펄스베이의 사원은 조각이나 건물은 외워서 달달 설명하더라도 이런곳은 모를테니...








본당 건물위의 잡상들



잡상을 보면 신선뒤에 기린, 봉황, 사자 등이 줄을지어 자리잡고 건물로 악귀가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등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신선이 봉황이나 수닭을 타고 있는데 수닭은 행운을 의미하며 악을 의미하는 독충을 없앤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옛날 도사들 나오는 영화보면 수닭과 그 피를 뿌려서 나쁜악령을 쫓아내는걸 본것 같기도 하다.
그 다음에 있는게 기린인 듯 하다. 기린 (麒麟)봉황, 거북, 용과 함께 4()이라 불리며 신성함과
길함을 상징해서
황제가 거주했던 곳과 정원에 가면 동으로 주조했거나, 돌로 조각한 기린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모습은 몸이 사슴 같고, 온 몸에 비늘로 덮여 있으며, 머리에는 뿔이 하나 있고, 그 뿔 위에는
고기덩이가(肉球)가 있으며, 발은 말발굽 같고, 꼬리는 소 꼬리 같다고 전해진다



본당 뒤쪽으로는 납골당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여러 동 있다.
사진에는 않보이지만 오른쪽으로난 탁자에서는 사람들이 싸온 음식을 펼처놓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성묘(?)하고 나서
가족들이 식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극마크...
음.양.







왕타이신 사원과는 또다른 느낌의 도교사원인듯...

2009년 4월 5일 (일)

홍콩에의 옛날 성씨마을 : www.starykj.com/414

'Hong Kong > 절,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의 도교사원 車公廟  (6) 2009.04.06
홍콩의 불교, 도교 사원과 중국식 정원...  (2) 2008.07.21
포린사  (0) 2008.02.24
Hau Wong Temple (侯王廟)  (0) 2007.11.09
청차우섬에 있는 Pak Tai 사원  (0) 2007.09.16
다시 찾아간 안개.비에 휩싸인 포린사  (2) 2007.08.12
사틴 만불사  (2) 2007.07.30
24일 (일) 틴하우상  (0) 2007.06.25
남련원지...  (0) 2007.06.17
왕타이신 사원...  (0) 2007.06.16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이라하면 보통 야경, 쇼핑, 식도락만 생각하는데 짧은 시간 들렀다가 돌아가는 관광객들은 잘 가지 않는
신계지역에는 아직도 옛날방식의 벽으로 둘러쌓인 마을 (
圍村,Walled Village)이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마을과 같이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고 작은 쇼핑몰 정도의 규모이다.

수백년전 중국의 남부지방인 홍콩에서 해적들이 들끓고 토착민과 이주해온 주민과의 갈등 때문에
마을을 외부로 부터 지키기 위하여 
벽으로 둘러쌓고 같은 성씨의 주민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규모가 아주 크고 완벽하게 옛날의 모습을 지키고 있지는 않지만 홍콩의 중심가가 아닌 신계지역에 아직도 여기 저기에 있다.
마을 이름 마지막에  정정 위 (圍, 홍콩발음: 와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walled village이던가 그자리가 옛날에 walled village이던가 하다.

교통: KCR Tai Wai 에서 갈아타고 Che Kung Temple역에서 하차하여 Tsang Tai Uk 표시 팻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참고: http://www.discoverhongkong.com/eng/things-to-do/discover-hongkong-rail.html

Tsang Tai Uk (曾大屋, Big House of the Tsangs)의 외부모습
1848년부터 부유한 Tsang씨가 후손을 위하여 지었다고 한다. 원래는 명칭이 Shan Ha Wai였는데 2차대전 후에
피난민을 수용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曾大屋 (Big House of the Tsang) 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3열로 집이 있고 마당의 좌우에 우물이 있으며 중간에 사당이 있다.
이 건물의 형식은 Hakka (客家) 형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중국 남부지역인 광동성 및 홍콩에는 원래 살던 광동어를 사용하는 본토인인 Punti (本地)와 
이주해온 Hakka Language를 사용하는 Hakka (
客家),  이외에 어업과 선상에서 생활하는 Tanka (蜑家)와
이름이 기억안나는 또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수백년이 지났어도 다른 문화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문화를 지키며 살았다.  
청나라때에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1855년에서부터 1867년까지 100만의 사망자를 낸 전쟁까지
치룰 정도로 서로 반목하고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출입문




출입문이 문 하나로 된게 아니고 바같문을 지나면 방이있고 안쪽 문을 지나면 마당으로 들어가는 구조이다.



출입문으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마당 오른쪽
아직도 曾씨 일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이라서 그런지 건물외부로 전깃줄이 보기싫게 지나간다. 
건물의 일부는 현대식으로 타일을 붙혀서 원래모습을 잃어버린 부분도 많다.  




사당 (祠堂, ancestral hall)  
大夫第 - 고관을 지낸 사람의 집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당안에는 사진들이...아마 曾씨 조상들 사진인 듯








사당으로 난 문을 지나서 뒤쪽으로 들어가자 작은 마당이 나오고 그 옆으로 작은문이 나있는데 아직도 사람이 사는듯 하다.



안쪽으로 들여다 보니 방문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것을 보니 아무래도 작은 방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듯 하다.



사당 뒷 벽







사당앞에서 바라본 출입문








쇠락해 가는 듯... 보존에 조금 더 신경쓴다면 좋을텐데...그래도 이 건물이 홍콩의 Grade I historic buildings으로 지정되어있고
보존이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
중국이야 오래된 유적지나 건축물이 많겠지만 홍콩에는 별로 못 본것 같은데 아쉽다.





MRT역으로 돌아가서 MTR을 타고 Fanling역으로 이동...
이제 갈 곳은 Leung Yeuk Tau Heritage Trail의 코스의 일부이다.
참고자료에 나온 사진을 보고 이동하면서 난 옛날식으로 둥그런 모자도 쓴 할머니들도 있고 그럴줄 알았다.
그런데 가서 보니 그냥 건물정도만...




Ma Wat Wai (麻笏圍)

Tang(鄧)씨 마을
밖에서 들여다 보니 안의 건물은 전부 현대식으로 고쳐서 옛날형식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냥 밖에서 옛날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출입문 사진만...








석벽에 핀 작은 꽃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잎은 클로버 비슷한데...





다시 이동...


이런 벽으로 쌓인 마을이 멀리 떨어진게 아니고 조금만 걸어가면 있기때문에 천천히...
시골마을 길이다. 차한데 지나가면 한대는 서서 조심 조심...일반 버스는 없고 미니버스 (마을버스)만 있다.


조금걸어가니 벽돌로 쌓은 벽이 나온다.  집은 보이지 않고.


벽돌에도 오래된 연륜이 느껴진다.




Lo Wai (老圍), 이지역에 처음 세워진 탕씨 (鄧族)의 walled village라고 한다.

방어를 위해서 입구에서 안으로 바로 보이지 않고 들어가서 옆으로 난 문으로 들어간다.
위에는 총을 쏠 수 있는 구멍이...여기는 입구만 들어갈 수 있고 안으로는 방해되니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있다. ㅠㅠ

처음에는 입구에 누워서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개들때문에 안 들어갔으나
나중에 개의 인격(?)을 믿고 입구안에 들어가 보았다.







출입문 안쪽에서 본 마을내부. 이쪽은 잘 보존된것 같은데 일반인에게 개방을 안 한다니...할수없이
입구에서만 사진 한장찍고...










개팔자 상팔자




The Tang Chung Ling Ancestral Hall (松嶺祠堂)
1570년에 세워지고 1700년대에 재건된 탕(鄧)松嶺을 기리는 사당 건물이라고 한다.
홍콩에 5대 성씨 (五大族, The Great Five Clans)가 있는데 한국발음으로 등씨인 탕(鄧)씨도 그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Hau(), Pang(), Liu(), 그리고 Man()씨이다.


Tang씨는 11세기경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주하여 제일 빨리 이주한 성씨로

송나라 황제의 딸이 몽골의 침략을 피해 홍콩으로 피난왔을때 탕(鄧)씨와 결혼햇으며
나중에 황제가 다시 자리에 올랐을때 부마의 자리에 올라 번성한 성씨이다.



건물 세채로 이루어져있으나 앞으 2채까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고 제일 뒤에 있는 건물은 개방안하고 있슴.






건물이 특이하다. 처마 바로밑으로 벽이 세워져 있다. 비가 오면 그냥 다 들이 칠 듯...
 


장비인가? 바같 문에 그림. 그림이기보다는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붙인듯이 보이기도 한다.






팜플렛에서는 마당에서 식사도 하고 그러던데 tang씨 문중 행사인지...







안쪽으로도 건물이 있으나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자료에는 공주와 부마의 신위가 있다고 되어있는데. 그게 홍콩에 있는 유일한 황족의 신위라고 한다.










건물의 옆 벽면..






사당옆에 있는 Tin Hau Temple...
사원 앞에 세차를 하고 있어서 그냥 한쪽만...ㅠㅠ

2009년 4월 5일 (일)


P.S : 인터넷에서 주섬 주섬 자료를 찾다보니 여기에 포함된 정보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Hong Kong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홍콩 체류...  (2) 2010.02.03
셩환  (12) 2009.08.10
비행기장  (18) 2009.06.19
핑산 헤리티지 트레일 출사  (6) 2009.05.11
홍콩의 핑산 문화유산 트레일 (Ping Shan Heritage Trail)  (2) 2009.04.16
느린 일요일 오후...  (2) 2009.03.30
요즘  (2) 2009.03.03
산에서 휴식을...홍콩 피라미드힐  (6) 2009.01.06
홍콩에서 BBQ를...  (8) 2008.11.24
지름신 강림...  (4) 2008.09.03
Posted by 홍콩늑대
,
토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고 나니 온몸이 찌뿌등하다. 홍콩은 요즘 날이 흐리고 안개가 많이끼는 계절이다 보니 산에 가기도 마땅치 않다.
요즘 같은 경우 제습기를 켜놓으면 몇시간 안되어 3~4리터의 물이 생길 정도이니...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뜨니 웬일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일기예보에 햇살 비춘다고 했었지만 토요일에도 흐린 날씨였는데...
재빨리 준비를 하고 집을나서 사이쿵으로 갈려고 나섰다. 금요일 큰머리가 같이 가자고 했지만 아침 8시 반이면 아직 이른 시간이니
혼자 가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데 사이쿵에서 황석피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아뿔사 카메라를 놓고 왔구나.   ㅠㅠ

카메라 없이 갈까도 생각했는데 집부근에서는 햇살이 나더니만 사이쿵쪽으로 오니 하늘은 먹구름이 끼어있길레 집으로....ㅠㅠ

몇일전 침사초이 관광정보센터에서 받아온 팜플렛 "Discover Hong Kong by Rail"을 보니
가보지 못한 사원이며 옛날 촌 관련 정보가 있길레 집을 나섰다.

처음 갈 곳은 차공묘 (車公廟, Che Kung Temple). 차공이라는 장군을 받드는 도교사원이다.
 왕타이신 도교사원 (바로가기)이 홍콩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면 차공묘사원은 그 담이라고 한다. 
왕타이신 사원은 관광객들도 바글 바글...

차공은 송나라때 장군으로서 남부지방의 반란을 평정한 장군이었다고 한다. 그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도교에서는 신으로 기리고 있다는 말도 있고 송대의 마지막 황제가 홍콩으로 도피하였을 때 같이 와서 황제를
섬겼다는 말도 있고.
원래 사원은 17세기에 세워졌는데 19세기에 중건되었다고 한다. 그 절은 1993년에 세워진
현재의 일본스타일의 절 뒤편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일본스타일로 지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심천으로 가는 MTR라인을 타고 가다가 Tai Wai MTR역에서 Ma On Shan Line으로 갈아타고
다음정거장인 Che Kung Temple Station에서 하차해서 B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지하도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MTR 철길을 두고 쭉 걸어가다보면 붉은 벽이 보이면 거기가 차공묘임



벽부터 붉은색... 중국사람들 빨간색 좋아하는거야 뭐...



상상속의 동물인듯...











칼든 사람, 책든 사람 등 등 문무백관인가?




절에 들어가면 본당앞에 넓은 마당이 있고 사람들이 왼쪽 붉은 천막밑에 불에 향에 불을 붙여서 중간에 기와지붕 밑의 향로에 향을 꼿고 기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본당안으로 들어 가서 기도 할 수도 있다.
넓은 마당의 좌 우에는 석상들이 사열한듯이 서 있고...








차공전 내부
보통 사원 내부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는데 사원마다 틀린 경우가 있어
사진금지 팻말을 찾았는데 없어서 찍고 보니 옆에 아주 작은 표지가 있어서 내부사진은 이것 한장





사진에는 안나오는데 사진 오른쪽으로 점보는 사람들이 책상을 놓고 줄지어 앉아있다.
홍콩에는 도교 사원이든 불교사원이든 사원안에 점보는 사람들이 있다.



차공전 지붕위의 "잡상"
중국 송나라때 부터 궁궐이나 사찰 등의 지붕에 악귀를 쫏는 신선, 상상속의 동물 (기린, 사자, 용, 봉황 등) 형상의 잡상을 만들어 놓아서 악귀가 건물에
침입하는것을 막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궁궐에만 있고 사찰에는 잡상을 안 놓는다고 한다.
잡상의 수는 항상 홀수로 한다고 한다. 짝수는 음의 기운을 가져서 귀신이 접근하기 쉬워서 재앙을 불러온다고 한다.
이 잡상의 수도 건물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황제가 기거하는 건물에는 11개 그 밑의 세자는 9개 그 밑에는 7개 이런 식으로
그 건물의 주인이나 목적에 따라 잡상의 수가 틀리다고 한다.



사원이면 항상있는 향불...
난 이걸보면 항상 모기향이 생각난다. ㅋㅋ



차공묘 정문...

2009년 4월 5일 (일)



'Hong Kong > 절,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의 도교사원 풍잉신관(蓬瀛仙館)  (13) 2009.04.08
홍콩의 불교, 도교 사원과 중국식 정원...  (2) 2008.07.21
포린사  (0) 2008.02.24
Hau Wong Temple (侯王廟)  (0) 2007.11.09
청차우섬에 있는 Pak Tai 사원  (0) 2007.09.16
다시 찾아간 안개.비에 휩싸인 포린사  (2) 2007.08.12
사틴 만불사  (2) 2007.07.30
24일 (일) 틴하우상  (0) 2007.06.25
남련원지...  (0) 2007.06.17
왕타이신 사원...  (0) 2007.06.16
Posted by 홍콩늑대
,

최근 가족 구성원 관련한 영문서류를 낼 일이 있었는데 보통은 영문 주민등록등본을 띄면 되는데
아들이 학교때문에  처갓집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어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띄었는데
이건 영문으로 발급이 되지를 않아서 한참을 인터넷을 뒤져서 미국 시카고인가 영사관에서 영문서식을 구했다.
혹시나 필요한 사람들 있을지 몰라서 올려본다.

첨부 양식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한글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아서 본인이 영어로 서식에 번역하고 영사관에 가지고 가서 번역인증을 받으면
굳이 따로 번역.공증을 받을 필요가 없을 듯 하다. (홍콩에서는 HKD16에 약 20분이면 받을수 있으니...)



Posted by 홍콩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