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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2 치앙마이 매땡 1박2일 트레킹 12
  2. 2010.12.10 치앙마이는 산골마을이 아니더라... 10
  3. 2010.11.18 필리핀 호수속의 화산 8
  4. 2010.11.05 필리핀 시골에서 닭싸움 구경하기 8
  5. 2010.11.05 생고생하며 찾아간 필리핀 푸라란비치 4
  6. 2010.11.03 중국 양삭 오토바이 하이킹 6
  7. 2010.11.02 유유자적 중국 이강유람 (양디 - 씽핑) 7
  8. 2010.11.02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대규모 공연 인상유삼저 6
  9. 2010.11.02 중국 같지 않은 양삭의 서가 6
  10. 2010.11.02 중국 다랭이논 금갱제전 4
  11. 2010.10.13 필리핀 바타드의 다랭이 논 6
  12. 2010.10.13 필리핀 야간버스타고 다랭이 논으로... 4
  13. 2010.10.05 방콕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대리석 사원 (왓 벤짜마보핏 Wat Benchamabophit) 2
  14. 2010.10.04 태국 배낭여행 마지막날 사원앞 아침 공양 2
  15. 2010.09.30 일일투어로간 칸차나부리 4
  16. 2010.09.29 태국 고찰터에서 우연히 조우한 스님들의 예불
  17. 2010.09.29 와불이 있는 아유타야 왓 로까이쑤타람 (Wat Lokayasutharam)
  18. 2010.09.29 노오란 가사를 걸친 석불들의 사열 _ 태국의 고도 아유타야
  19. 2010.09.29 엥 닭을 모신 사원 아유타야 왓 탐미 까랏 (Wat Thammikarat)
  20. 2010.09.29 땡볓에 걸어서 왓 프라 씨 싼펫 (Wat Phra Si Sanphet)
  21. 2010.09.29 혼자 뚜벅 뚜벅 아유타야 왓 프라 람 (Wat Phra Ram)
  22. 2010.09.29 태국의 古都 아유타야로... 왓 프라 마하탓
  23. 2010.09.28 늦은 오후에 찾아간 새벽사원 왓아룬
  24. 2010.09.28 크고 작은 수많은 쩨디와 와불이 있는 왓포(Wat Pho)
  25. 2010.09.28 볼거리 많은 태국 왕궁, 에머랄드 사원 3
  26. 2010.09.28 방콕으로 첫 배낭여행 - 람부뜨리근처 숙소를 정하고 왓 차나 송크람 2
  27. 2010.09.15 트라이시클로 바탕가스 시티 둘러보기 6
  28. 2010.09.15 바탕가스 아닐라오에서 오픈워터 라이센스 따기... 6
  29. 2010.09.08 전쟁의 상혼이 남아있는 필리핀 코레히도르섬 (Corregidor) 4
  30. 2010.09.03 트라이시클로 가본 파라다이스인 보라카이의 부카비치 (Puka Beach) 6
치앙마이에 오면 누구나 한다는 1박2일 트레킹을 하기로 전날 예약을 하고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게스트 하우스 일층에서 픽업차량을 기다리며
라면 반개 + 공기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트레킹 시작...

트래킹도 여러 군데가 있는데 매땡지역을 택하였다. 매땡지역 트레킹에는 목긴부족 (카렌족, long neck tribe)이 있다고 해서...
2박 3일 코스를 할 까 했는데 내용은 비슷하고 좀 더 걷는다는것만 차이가 있다해서 그냥 1박2일로 결정...
가격은 1,300밧인데 트레킹을 가면 도미터리 1박 (100밧)이 무료이니 1,200밧에 다년오는 셈이다. 

픽업차량을 탔다고 바로 시작 하는게 아니고 여기 저기 다른 숙소, 호텔도 들려서 다른 참가자들도 픽업해서 시작한다.
우리 팀은 미국애 2, 독일 1, 영국 4, 한국 5, 이스라엘 2명 (?) 으로 구성되서 총 14명으로...






처음에 들린곳은 나비농장...
그냥 손바닥만한 나비정도와 옆에 있는 서양란 정도밖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 그냥 이동하는 중간에 구색맞추기로 끼워 넣은 듯...










나비농장을 떠나 카렌족을 보러...
그런데 들린곳이 생활을 하는 마을 같지는 않고 물건판매대만 모아 놓은듯 하다. 
카렌족은 미얀마 등지에서 망명온 부족이라고 하는데 어릴때 잡지에서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한 기억이 나서 실재로 보고 싶었는데
직접보니 표정에는 웃음이 없고 눈은 슬퍼보이는게 괜히 불편해진다.








거기에 어린 소녀가 목에 링을 차고 있는걸 보니 더욱 더...
전통이란 이름으로 자신이 선택한길이 아니고 어른에 의해서 채워졌을테고
관광객 유치라는 이름으로 동물원의 동물처럼 구경거리로 전락했을거라고 생각하니...ㅠㅠ
 

























































중간에 있는 빅이어 (bih ear) 처자
귀 자체가 큰게 아니고 동그란 큰 원형의 귀고리를 차서 귀가 크다는 이야기다.
좀 자세히 이야기 하면 동그란 링을 귀볼에 넣은것이다.  ㄷㄷㄷ
















그래도 이 소녀는 사진찍어도 되냐고 사진기를 가리키니 활짝 웃어준다.
그래서 웃어서 이쁘게 나왔다고 LCD화면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아마 치앙마이에 오는 관광객들은 거의 트레킹을 참가하니 이 마을에 있는 고산족들 
사진은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을듯 하다. 어쩌면 세계적으로 알려진 얼굴일 수도... 













주거시설은 보이지를 않고 그냥 판매대만 있는 마을이다. 
그냥 전시용인듯...











또다른 큰귀 아줌마

여기를 나와서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가게에 들러 필요한 화장지, 물, 간식등을 사서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한다.
트레킹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은듯...가기전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가본 사람들이 엄청 힘들다고 겁을 줬어쓴ㄴ데
오르막에서 잠깐 숨차고 힘들지만 (내가 저질 체력이라서...) 전반적으로 아주 힘든정도는 아닌듯...









트레킹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들린 동굴
아주 큰 동굴은 아니지만 안에 큰 나비인지 나방도 있고 시원하다. 

그런데 트레킹 코스가 심산계곡은 아닌듯...
차가 다닐수 있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샛길로 빠져나가서 내려오면 다시 임도와 만나니 
트레킹 맛 보라고 일부러 산속 작은길로 간듯... 
오기전에는 진짜 정글과 험난한 트레킹을 할 줄 알았는데 








오르막을 오르기 전에 마을에서 쉬며...
여기서 무료로 차도 마실 수 있다. 음료수도 판매하는데 밑에서보다 곱절은 한다.
그냥 차만 마시기도 뭐해서 그냥 콜라 한캔 마셔주고...
여행사와 관련이 있는듯 가이드는 등산화를 벗고 집안에 들어가서 편하게 쉬면서
우리보고도 들어와서 쉬다가 가라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고산족으로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왔다고 한다. 중국쪽이라고 했던것 같다. 
이쪽 지방이 소수부족의 이주가 자유로운듯 하다. 

잠쉬 쉬고나서 다시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오르막이 나오니 저질체력의 고질병이 나타난다.
헐떡 헐떡 숨차고 땀은 비오듯이 떨어지고 ㅠㅠ
다행히도 오르막이 계속되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올라가면 내리막과 평지이니...









약 5시경 도착한 1 박을 할  긴목부족 마을
그나마 여기는 생활도 하고 판매시설도 있는 마을이다. 

큰 방에 14명 모두 같이 잠을잔다. 전기도 없어서 촛불을 켜놓고 저녁식사를 하고 
밤에는 모닥불피워놓고 기타치고 맥주도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맥주 2캔에 알딸딸 해서 먼저 취침
11시쯤 잠이 깨서 밖으로 나오니 한국사람들이 이야기 하고 있기에 
나도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한 3시까지 이야기 하다 들어가서 자는데

코를 골았는지 옆에서 자던 독일 여자애가 잠이 들면 흔들어 깨우고
잠이 들만하면 마루를 쿵 처서 잠을 깨운다.
아무런 이야기도 안하니 나도 잠결에 이게 흔들어 깨운건지 헷갈려서 
그냥 영어로 구시렁 데도 새벽 6시까지 계속 되었다. 

트레킹 참가하면 공동생활인데 이게 자기 생각만 하고 피해를 주는데
그럴거면 뭐하로 참가한건지...
트레킹 오면 화장실은 바가지로 물을 부어야 하는 수세식이고, 똥물을 뒤집어 쓸수도 있고 
찬물로 샤워하고 자다보면 벌래 나오고 개미가 물고 또 한방에서 10여명 이상이 잠을자니
코 고는 사람도 있고, 이 가는 사람도 있고 온갖 상황을 감수할 자세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자기 시끄럽다고 남한테 피해를 주다니 이 미X 독일x

아침에 깨서 그럴러면 호텔에 처박혀 있던지 그냥 돌아가라고 한바탕 해줄려다 
나도 여행 초반이고 해서 아무말 않했는데 애도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을려 하는게 보인다. 

   






















가이드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여행사에서 고산족 한 가구달 매월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남자들은 코끼리 트레킹, 뗏목트레킹 등에 일자리를 가져서 어느정도 수입을 보장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가게 (가이드 말로는 세븐일레븐 ㅋㅋㅋ)에서 판매하는 음료수 등도 여행사에서 가져가지만 
일정부분은 마을로 돌려준다고 하니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어제 저녁에 식사를 하고 모닥불에 아이들이 앉아있길래 사온 과자를 풀어서 같이 먹었는데 친해졌다고 생각하는지 
사진 찍는다하니 살짝 웃어주기까지 한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돼지 일가 ...
그런데 엄마돼지는 일반돼지인것 같은데 새끼 돼지 2마리는 산돼지 같이 몸에 줄무니가 나 있다. 
아빠 돼지가 멧돼지인가????












아침 먹고 커피까지 한잔 하고 다시 트레킹 시작...
그래도 오늘은 조금만 걷고 코끼리 트레킹, 뗏목 트레킹, 폭포가기 와 래프팅을 하니 그리 힘들지는 않을듯









조금 걸어가니 1.5톤 트럭같은차가 와서 차량으로 이동...









코끼리 트레킹...
코끼리를 조련하기 위해 학대에 가깝게 조련을 한다고 해서 맘이 편하지는 않지만...이왕 다 해본다는 생각으로 ...




















조련사가 들고있는 쇠꼬챙이를 볼때면 코끼리에대해 연민이...











코끼리를 타고나서 뗏목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면서...
같이 참가한 영국애 사진을 도촬...(이 아니고 문신 사진찍는다고 물어보고 찍은것임)









동남아 강물이 원래 깨끗해도 흑탕물인건 아는데 여기는 뗏목을 타고 내려가다보니 
커다란 코끼리 똥이 둥둥 떠내려 온다. ㅋㅋ
그래도 내려오면서 경치가 좋으니 괜찮다.

위에서 내려오는 뗏목은 4명정도 타고 뱃사공도 2명인데 











우리는 뱃사공 1명에 8명이 다닥 다닥 붙어서 ㅋㅋㅋ


이후 폭포에서 그냥 반바지 입은 상태에서 풍덩 뛰어들어서 더위도 식히고...

래프팅을 할때는 방수카메라 아니면 가져가지 말라해서 사진도 없는데
처음이지만 의외로 재밌게 탓다.
다른 팀을 지나치며 물을 튀기고 도망가면 그팀이 쫓아 오면서 물 튀기고...
처음 물벼락을 맞았을때 흠씬 풍기는 변냄새는 생각만 해도 구역질 날것 같지만 전반적으로는 한번 해볼만한 듯 하다. 


2010년 11월 22일-23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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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여행의 시작이다.
필리핀에 발령을 받고 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필리핀 정권이 바뀌면서
전 정권때의 계약은 무효...
기나긴 소송으로 들어가기 전 기존 조직은 정리.축소되고
필리핀을 떠나기 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본다. 

9월에 갔을때 좋았던 태국으로... 이번에는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캄보디아 앙코르왓까지 넣어서
라오스까지 넣으면 이동시간이 오래걸려 빡빡할 듯 하여 태국과 캄보디아만 

금요일 퇴근을 하고 비행기로 방콕도착 
밤늦게 도미터리에 도착해서 눈을 붙이고는 아침에 남부터미날로...
여행책자가 오래되었는지 남부터미널 간다는 버스를 탓는데 
중간에 내리라고 한다. 내려서 다시 물어서 남부터미날로...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중 편하게 갈 수 있는 VIP버스 999를 타고 치앙마이로...
10시간정도 걸리는 듯 하니 여정 초반에 힘을 빼는것 보다는 좀 쓰더라고 최고급 버스로...


치앙마이 도착하니 약 6시 30분정도...(9시경 떠났으니 대충 10시간)
컴컴한 상태에 도착했는데 폭죽 소리도 나고 썽태우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폭죽쏘면 유리창을 닫으라고 한다. 
뭔 난리인지???

같이 타고가던 미국 커플애들이 무슨 러이 크라통 축제라고 한다.
태국의 축제중 꽤 큰 축제라고... 자기들도 축제 때문에 치앙마이 맞춰왔다고 한다.  ㄷㄷㄷ
헉  그럼 빈방이 있을려나?  예약안하고 무대포로 여행하는데... ㅠㅠ
우선 론리플래닛에 본 게스트 하우스로 가서 방 있냐고 물어보는데    ㅠㅠㅠㅠ 없다.
배낭 2개 메고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없다.   우띠...x됬다.  이나이에 노숙은 못하는데 ㅠㅠ
마지막으로 들어간 호텔(? 여관급)에 물어보니 방이 있다고 한다. 
우선 방을 보니 침대 두개에 에어컨 있는 방인데 가격이 1,050밧 .... ㄷㄷㄷ (약 4만원)
호텔 명함을 들고 진짜 방 없으면 할 수없이 잘 생각을 하고
세븐일레븐에서 심카드를 사서 한국 여행책자에 나온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로 전화를 한다
도미터리가 있다고 한다.   휴.... 150밧 (약 5,600원)

러이 크라통 축제 (11월), Loi Krathong
보름달이 뜨면 꽃으로 장식한 바나나잎에 초, 향, 동전을 실어 강에 띄워 보낸다. 
러이끄라통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은 쑤코타이. 치앙마이에서는 화려한 원색의 종이풍선을 하늘에 띄워 보내며 모든 근심을 잊는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go go...
짐을 풀고 밑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 반병으로 노숙면한걸 기념...
그런데 말타면 하인 부리고 싶다던가 시내와 좀 떨어져있으니 교통이 불편하다 
일단 자고 다른 시내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 도미터리로 옮겨야 겠다. 


아침에 눈뜨고 전화해서 방이 있는걸 확인하고 이동....
새로 옮긴 코리아하우스 도미터리는 100밧이다.  괜찮은듯...

짐을 풀고는 우선 돌아보기로...



치앙마이의 중심에 있는 타패게이트
뭐 별거 없다. 옆에있는 성벽은 요즘 벽돌로 쌓았는듯 별 의미는 없는데. 
치앙마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어서 치앙마이 오면 몇번은 보게된다. 








치앙마이 구시가지는 해자로 둘러 쌓여있는데 그중 하나를 바라보고 있는 코끼리..







치앙마이 오면 트레킹한다해서 산골의 작은 마을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크다. 
하긴 태국의 2대 도시라고 하니... 차도 많이 다니고 오토바이도 많고...









우선 대충 아침을 때우고 자전거를 빌려서 한바퀴 돌아보기로...
 







그냥 지나가다 사원이 보이면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땀도 식히고...
지도를 보면 사원 이름을 알 수도 있겠지만 귀차니즘 때문에...그냥

























불교의 나라이다 보니 여기 저기 크고 작은 사원들이 널려 있다. 
하나 하나씩 돌아다녀 본다. 


















휴... 자전거를 타니 안장이 엉덩이를 뚥고 나올듯 하다.  ㅠㅠ
길을 건너거나 할때는 뒤에서 오토바이가 계속 지나가니 내려서 밀어서 후딱 지나야하구 ㅠㅠ









공원이 나오길래 시원한 물 한통 사서 그늘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여기 저기 물어보니 등 떠내려 보내는 곳이 강가라고 하길래 한번 가보는데 시장앞 삼거리가 미어 터진다. 








다리를 건너 강건너에서 국수로 점심을 때우고...은근히 맛있다. 
이전에는 먹어도 팟타이나 볶음밥으로 식사를 때웠는데 돼지고기 국수도 의외로 맛있다. 거기다 싸기까지 하니...


















원래 자전거를 빌리면 24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날도 덥고 축제라서 사람이 많을테니 밤에 자전거 끌고 다니기도 힘드니 그냥 반납... 
어릴때 (초딩때) 자전거 타보고 오랫만에 타는데 엉덩이가 무척 아픈데 카메라 가방을 메서 그런가????
 

















타패 게이트 앞에는 축제라고 연등을 달아 놓았다.

잠깐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나서 저녁에 다시 나와서 타패게이트를 지나서 시내 안쪽으로 걸어보기로...









타패 게이트를 지나 직진을 하니 좌우로 난전을 펴고 있다.
아하 이게 일요일만 연다는 선데이마켓이구나...











여기 저기 관광객도 많고 태국 사람들도 많고...
군것질 거리도 여기 저기 팔고... 재미있다. 















































가다보니 삼왕동상도 보고...
무대포로 여행 떠나서 축제도 보게되고 이것 저것 볼건 다 보는것 같다. ㅋㅋ










툭툭... 동남아쪽에서 주요 교통수단이다. 오토바이 뒤에 탈것을 달아서 이동하는...
필리핀에서는 트라이시클이라 부르는데 툭툭이 오토바이 뒤에 사람이 탄다면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 옆에 사람이 탈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런데 태국이나 필리핀이나 도시에서는 툭툭이나 트라이시클을 외국인이 탄다면 무조건 바가지 쒸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타기전에 주위 사람들한테 얼마쯤 될까 물어보고 타기전에 협상은 필수이다.









어둠이 내리면서 일요시장에 불을 밝히면 화려한 원색이 살아난다. 
난전에서 팟타이를 사서 길을 걸어가면서 먹기도 하고 태국 커피한잔으로 디저트 까지 끝내고...ㅋㅋㅋ








































축제 마지막날이라서 러이크라통사진과 뒤죽 박죽인데
다른 사진은 곧 올릴 게시물에서 보시기를...

2010년 11월 21일 (일) 치앙마이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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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카탄두아네스 섬으로 가느라 고생을 하고 거기에 비까지 오고나니 멀리 가기가 꺼려저서 
우선 가까운곳에 있는 관광객들 가보는 곳이라도 가보기로...
마침 화요일이 무슬림들 무슨 날이라고 하는데 휴일이라 하니
마닐라에서 1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는 따가이 따이에 있는 따알화선을 가기로...

이번에는 편하게 간다고 차를 타고...

아침 7시 좀 넘어 마닐라를 출발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때우고...

따가이 따이에 도착해서 우선 따알 화산이 보이는 People's Park in the sky로
여기가 마르코스 시절에는 마르코스의 별장으로 사용 되었다고 하는데 
높은곳에 있다보니 따알호수 안에있는 따알화산도 보이고 마카티의 건물들도 보인다.




큰 성당은 아니고 작은 공간을 마련해두고 그 위쪽에 예수상을 세워놓았다.
































전망대에는 데이트하는 남녀가 자리를 잡고
건물은 관리가 안 되어있는지 유리창도 없이 그냥 훵한 상태이다.

































멀리 보이는 따알 호수 안에 우뚝 솟아있는 화산
난 말 타고 저쪽 화산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좌측으로 이어진 산으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피플스 파크에서부터 호객군이 따라 붙고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으면 오토바이까지 타고 따라오곤 한다.
기사가 옛날 여행사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서 브로커 아닌 선주하고 네고를 하는데
배 + 말 전부 포함해서 처음에는 2,150페소가 정가라고 한다.
피플스 파크에서 1.500페소에 전부 하기로 했다고 하니 
1,800페소를 제시하고 다시 네고해서 1,600페소로 가기로 확정...

보통 브로커들은 배(방카)만 1,500페소를 부른다.
공정가격이라고 하는데 이런 가격 자체가 높게 책정이 되어있으니 
악착같이 깎지는 않더라도  바가지는 쓸 이유가 없으니...







대충 우기가 끝나가는지 하늘은 맑은데다 따가이 따이가 고지대이다보니 바람불면 시원하기 까지 하다.















배를 타고 떠나면서...
바닥이 보이는걸 보니 물은 맑은듯

방카를 타고 가다보면 물이 튀어서 카메라는 집어 넣고...
말타는 곳에서 물2통을 사고 말을 타고 출발...
마부는 십대 아이인데 처음부터 뒤에 타고는 느릿 느릿 올라가다 
앞에가던 말들을 추월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카메라 가방을 앞으로 메고 떨어질까 힘을 바짝 주고 올라간다.

도착하면 마부 음료수 사주라고 하는데 작은 콜라 하나에 50폐소...ㄷㄷㄷ
마부는 이걸 마시지 않고 다시 돈으로 바꾸는 듯
꼭 사줘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한병







따알 화산 천지
호수안에 화산이 있고 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는 독특한 형태의 활화산이라고 한다.
근데 Wow 할 정도의 경치는 아니고 그냥 저냥...








화산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가 바깥으로 보이는데 호수 자체도 넓이가 상당한듯...
방카로도 약 30분 정도 걸린걸 보니








천지에 가스가 분출되는지 한쪽으로는 물이 부글거리고 있다.
하긴 올라오다보니 흰 연기가 땅에서 나오는게 보이고 따뜻한 지점도 있더니만...















제대로된 전망대는 아니고 그냥 나무로 얼기설기 지붕을 만들고 야자나 음료수를 파는 가게들이다.
기념품이야 티셔츠밖에 없고 그냥 코코넛이나 한통 (50폐소) 마시고 담배나 한대 피울 수 있는 정도...







올라온 길을 사진으로 보면 멀어 보이지만 그리 멀지도 않다.







천지 옆 땅에는 연기가 뭉클 뭉클 나오고 그 옆으로는 화산 관측장비 인듯한 작은 구조물이...








호수 밖에서 특색있게 보이던 분화구가 있는 쪽







올라올때 말을 타고 올라와서 휙 지나가서 아쉬워서 내려갈때는 걸어서 내려가기로...
하긴 올라올때도 서양사람들은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던데 몸이 불편하거나 시간에 쫓기는 관광객들 아니라면
걸어서 올라와도 괜찮다. 어느 서양애 블로그에서 한국사람들은 다 말타고 올라가더라 하고 써 놓았던데...













나랑 같이 타고 올라왔던 마부소년...
타고 올라오면서도 팁을 노래하더니 정상에서 팁을 주고 걸어갈거니 그냥 먼저 내려가라고 말했는데
따라오면서 팁을 달라고 해서 단호하게 No 했더니 그냥 내려간다. 
팁을 줬을때도 말한테도 팁을 주라고 해서 황당했었는데...
당근이라도 들고 갔어야 하나 ㅠㅠ

순수하게 자랄나이지만 관광지다보니 애들도 돈, 돈, 팁, 팁 입에 달고있다.
한국돈으로는 몇 천원이지만 여기서는 큰 돈이다 보니 한국인은 그냥 돈으로만 보일터 ㅠㅠ







말을타고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좁게 길이 파져있다.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 갈 때는 옆으로 비키면 되니 걸어서 가도 괜찮다.








마닐라에서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내려가는 중간에 패키지 관광객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10명중 7-8명은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이다. 
여기도 한국인이 먹여 살리는듯...
























바람이 불어서 호수에 자욱을 남겨둔다.







마을로 내려오니 여기저기 집집마다 말이 메어져 있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 







































방카를 타는 호숫가...
관광객들 그렇게 많이 오면 쓰레기라도 치우지...






7-8명이 탈 수 있는 방카를 혼자타고 돌아오는길...
사람이 불다보니 호수지만 바다처럼 물결이 출렁데서 방카에 부딪혀서 물이 튀어 옷이 다 젖었다. 
배낭에 판초가 있었지만 물도 깨끗한듯 해서 그냥 앞자리에 앉아서 시원하게...







돌아오는길에 파인애플 밭을 보고...
따가이 따이에 파인애플을 많이 재배한다고 한다. 여기 저기 도로 옆으로 원두막같은 판매대가 보이는걸보니 특산물(?) 정도 되는듯...

2010년 11월 16일 (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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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애랑 닭싸움을 보러가기로 하고 식당앞에서 만나는데 프랑스애도 같이 간다고 해서 셋이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바라스로....가는 중에 음악을 틀어주는데 한국노래를 크게 틀어준다. ㅋㅋㅋ





1시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사람이 한명도 없다.
옆 집에 물어보니 2시 시작이라고 한다. ㅠㅠ









혹시 몰라서 배낭과 짐, 삼각대까지 다 들고 나왔기 때문에 그냥 투계장 근처에 앉아서 쉬기로...









2시가 되어가자 가슴에 닭을 품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생각했던것보다 전사들의 몸집이 크고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비쩍 마른게 약간 부실해보이기 까지 한다.
 

필리핀에서는 닭싸움이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한적한 마을에도 닭싸움의 매주 있다고 하니...
하루에 한두번 지프니가 들어오는 동네인 Baras에서도 일요일이면 닭싸움이 벌어질정도니
여기에 사람들이 모여서 베팅을 하니 어떻게 보면 쉽게 즐길 수 있는 몇안되는 오락거리일 수 도 있다.

그런데 닭싸움이 단순하게 우열을 가리는 정도가 아니고 발에 칼날을 달고 싸움을 시키니
피를 흘리고 죽거나 심하게 다쳐 보기에는 야만적이다는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사진기를 들고 있으니 찍어달라고 하며 포즈를 취하곤 한다. 











선수 대기실...ㅋㅋ




















대진표는 형식상 달아 놓고 그냥 진행한다.
시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우호적이고 순박한 듯 하다.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그런지 러시아 애하고 같이 참관인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발에 차여진 칼날... 칼날은 두 발에 차는게 아니고 한 발에만 차고 
평소에는 끈이나 칼집으로 덮어놓고 닭싸움 직전에 풀어 준다. 








첫 싸움 출전자...









싸움닭 한마리 외에 스파링(?)용 닭도 같이 들어와서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역활을 한다.
둘이 몸통을 잡고 얼굴을 마주보게 하고 서로 도발을 하고 싸움닭을 뒤로 돌리고는 쪼게끔해서 싸움닭이 화나게끔...








싸움닭끼리도 마주보고 탐색을 하게 하고...

그런데 첫 싸움에는 베팅하는 사람이 없어서 경기 무산....
사회자가 우리보고 베팅하라고 농담도 하곤 하는데 알수가 없어서...

다시 10분 후 시작...








ㅋㅋ 러시아 애는 인물사진을 좋아한다고 하더니 애들을 잡고
여기 앉아봐라... 이쪽을 보라 하면서 연신 사진을...










2번째 참가 싸움닭...









전사끼리 만남... 
생명을 건 일전이라 그런지 두 닭모두 사자처럼 갈기를 세우고 기싸움을 시작한다.




































탐색전을 마치고 칼집을 풀고 독이 묻었을지 모르니 칼날을 알콜섬으로 닦고 싸움 준비를 한다.










양측 준비가 끝나고 싸움 시작...









빙빙 돌며 상대를 탐색을 하다가









날아올라 치열한 공방을 시작...
어두운 상태라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ㅠㅠ










한 두번의 접전으로 왼쪽의 닭이 약간 움직임이 둔해졌다. 



















깃털을 세우고 대항을 해보지만 다시한번 카운터 펀치를 맞고는 영...









한쪽이 쓰러져도 심판이 두 닭을 잡고 중간에서 서로 대치를 시킨다.
피를 흘리는 닭이 일어서지 못해도 승패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인지 잡았다 놓았다를 세번정도 해보고는 
경기 종료...









익살스럽게 생긴 아자씨는 쓰러진 닭을 잡고는 사진 찍으라고 포즈까지 취해준다.










3번째 시합 준비...













































투계장 중간에서 뭐라 뭐라 객석을 항해서 열심히 떠들고
객석에서는 파이트 파이트 소리 지르고...
작은 투계장이 후끈하게 달아오른다. 

























자 싸움 시작...









근데 싸움닭이 잠깐 동안 멀뚱히 서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둘이서 깃털을 세우고 날개짓을 하며 싸움을 시작...









순식간에 결정이 나는듯 하니 사람들 얼굴에 희비가 교차한다.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2번의 닭싸움을 보고는 이동하기로 하고...
같이 본 러시아, 프랑스애 사진을 찍기로...
그냥 이름 물어보지도 않았다. 마음속 이야기를 나눈것도 아니고 그냥 오며 가며 만난 상태이고...
인연이 있으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 하고...









러시아애...





프랑스 애

그런데 지금보니 둘다 훤칠하고 키도 크고 다들 잘생겼네...ㅋㅋㅋ








지프니가 있을까 하고 마을 아래로 내려오면서...










마을로 내려오니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1시간 거리인 바라스에서 비락까지 500페소를 부른다.  헐...
어제 들어올때 지프니 통째로 700폐소 들고, 러시아애가 들어올때 200폐소를 냈다고 들었는데 너무 바가지를 씌운다. 
마닐라 같은 도시에서 막노동자 일당이 300폐소 정도이니 필리핀 실정에서는 높은 금액이다. 
200-250을 제시해도 요지부동... 그러다 젊은 청년이 오토바이로 200폐소로 가자고 한다.
좀 불편해도 OK.

그런데 투계장 근처로 열쇠를 가지로 가서는 고장...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다시 걸어 내려와서 네고를 해서 300폐소로 가기로...ㅠㅠ

비락으로 와서 다시 트윈락비치까지 트라이시클로 150폐소로...
트윈락 비치에는 리조트가 있는데 규모가 좀 되는듯...
비수기라서 1000페소짜리 방을 800폐소로 깎아서 짐을 풀고는 피자와 맥주 두병을 마시고 취침...

새벽에 일어나서 혹시나 하고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서 나갔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일출은 구경도 못하고...
 
조금 있으니 비도 오고 바람도 세게 분다.
날을 잡아도 잘 잡았다. 무슨 3일중에 이틀 날씨가 이런지 ㅠㅠ














잠깐 비가 멈추고 해변 옆쪽으로...












혼자 물놀이 하러 온것도 아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그냥 돌아가기로...
휴... 긴 긴 시간을 갈려면..
거의 24시간 걸려야 하는데 

우선 트라이시클로 이동하기로...
























비락 지프니 터미날에 내리자 마자 산안드레스로 가는 지프니를 타고 기다리면서...
대충 태우면 가는게 아니고 미어 터질때까지 기다린다. 하염없이...ㅠㅠ

페리를 타고 타바코에 가서 마닐라행 버스표를 사려니 버스표가 다 매진... ㅠㅠ
다시 밴을 타고 레가스피로 이동하여 겨우 맨 마지막 자리 좌석 확보...
마닐라고 리턴...(12시간)

이번 여행은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을 합치면 3일중 2일을 길에서 날려버린 여정이었다.
앞으로의 여행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 봐야겠다. ㅠㅠ


2010년 10월 30일 (토) - 11월 1일 (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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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자가 대부분인 필리핀에서는 11월 1일 카톨릭의 모든 성인들을기념하는  All Saints Day가 공휴일로 지정되어있다.
주말을 끼고 3일 연휴면 먼곳까지도 갈 수 있으니 열씨미 인터넷을 뒤져본다. 
관광객이 몰리는곳은 순위에서 배제하고 나니 별로 갈 만 한 곳을 못 찾겠다.
그러다 어디선가 본 사진을 보고 지명을 알고 꺼꾸로 뒤져서 정보를 찾아본다. 

그리하여 카탄두아네스 (Catanduanes)섬의 푸라란 (Puraran) 비치와 트윈락 (Twin Lock) Beach로 가닥을 잡고
밤버스표를 구하는데 Cagsawa버스는 표가 매진 ㅠㅠ 할 수 없이 사가다 (Sagada)로 갈까하고 직원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니 이쪽은 예약이 안돼니 직접 와서 표를 사라고 한다. ㅠㅠ
택시를 타고 본톡(Bontoc)가는 버스 터미날 매표소 앞에서 표를 사기 전에 다른 버스회사에 전화하니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받아서 직원에서 전화하게하니 표는 있는데 예약 안돼니 오라해서 
지프니를 타고 쿠바오(Cubao)의 Ali Mall 앞에있는 터미널로 가서 버스표를 끊었다. 

교통 : RSL Bus
버스 : 타바코 (Tabaco) 경유 레가스피 (Legazpi) 행 
요금 : 750페소
시간 : 12시간
출발 : 19:00 PM
 
RSL버스는 의외로 앞뒤 좌석 간격이 넓어서 뒤로 젓혀도 뒷사람에게 방해가 안되니 좀 편하게 갈 수 있다.
버스는 2-3시간마다 휴게소에 정차하니 화장실도 가고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먹기도 괜찮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면서 가는데 아침에 눈을뜨니 옆쪽으로 마욘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헉 타바코를 지나서 레가스피까지 온것이다. 평소 차장한테 어디 내려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더니만 그냥 지나치다니 ㅠㅠ

레가스피 터미날에 우선 내렸다. 레가스피도 완벽한 뿔모양의 활화산인 마욘화산과 주변의 돈솔로 가면
환도상어 (부탄딩)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 나름 유명한데 지금은 환도상어가 많이 나오는 시기도 아니고 또
비까지 오는 상태라서 마욘화산도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해서 레가스피는
다음에 제철에 다시 와보기로 뒤로 미루고 원래 계획대로 타바코로 가려니 호객하던
젊은애가 밴을 타고가라해서 혼자 렌트하라는줄 알고 비싸다 했더니만 막 들어오는 버스를 타라고 하고
운전사에게도 타바코에 내려다 주라고 이야기 한다.  땡큐....

약 1시간 달려 타바코 정류장에 내리니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죽 몰려들어 어디 가냐 물어보는걸 상큼 씹어주고
상가가 보이길래 걸어가는데 트라이시클 기사 하나가 오길래 타바코포트 얼마냐 하니 50페소라고 한다.
그럼 한 10-20페소 정도 되겠구나 생각이 드는데 비도 오고 해서 타고 가는데 이놈이 봉이라고 생각했는지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항구 입구에서 터미날까지 멀어서 안쪽까지 가면 30폐소 더 달라고...
거기다 아들이 아프다 어쩌다 거짓말까지 주저리 주저리... 입구 가면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냥 안쪽에 도착해서
80을 달라고 한다.   ㅋㅋㅋ
씨    양      멀기는 개 뿔... 터미날부터 얼마 안돼는 거리고 입구에서 터미널 빌딩은 몇십미터 밖에 안된다. 
50페소랑 주머니 잔돈있는거 십몇폐소를 주면서 한소리 했더니 별말없이 돌아선다.
그래도 저놈은 어리버리한놈 태워서 3-4배 받았으니 기분은 좋겠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대충 9시정도 되었다. 
대충 터미널 앞 난전에서 아침을 때우고 배시간을 보니 헉 1시에 마지막 배가 있다. 벌써 새벽에 배가 떠나고
없는것이다. 할일도 없고 비도 추적 추적 내리니 할 수 없이 그냥 터미날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ㅠㅠ
쉬면서 조사해온 숙소에 문자를 보내니 답장이 없다. 
두군데는 전화를 안 받고, 한군데는 전화를 하니 숙소가 아니라하고 ㅠㅠ

타바코- 산안드레스
시간 : 13:00
소요 : 2시간 30분
가격 : 200페소 (일반)

타바코-비락
시간 : 13:00
 소요시간: 3시간 30분
  
11시가 좀 넘으니 승객들이 페리에 탑승하기 시작해서 1시까지 무작정 기다린다.   
3일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딱딱한 나무의자에 앉아 몸 뒤척이기도 불편할 정도로 끼여서
기다리다 떠나는데 비도 오고 바닷바람이 새차게 부니 으슬 으슬 하기 까지 하다. ㅠㅠ

타바코에 내려니 지프니에는 벌써 지붕에 까지 빼곡하게 사람이 타고 있어 엄두가 나지않아
나이든 사람한테 비락 (Virac)까지 어떻게 가냐 물어보니 배에서 내린 버스를 타라고 한다.
그리고는 운전사에게 비락가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까지 해준다.

비락도착해서 이제는 바라스(Baras)로 가야한다. 물어 물어 지프니 터미날로 가니 
Baras가는 지프니나 버스는 없다고 한다. ㅠㅠ
한명이 나오더니 데리고 지프니 운전사하고 이야기 하더니만 타라고 한다.
타고 기다리니 몇명이 타는데 더이상 승객이 타지를 않는다. 
옆에 앉은 아줌마 한테 얼마냐 하니 평소 지프니는 35폐소면 되는데 이건 좀 더 비싸겠지 한다. 
운전사랑 한 사람이 한참이야기 하더니 700폐소는 줘야지 바라스로 간다고 하는데 승객이 많으면 나누어 내면 되니
일인당 비용은 더 싸지는데 더 이상 타질 않아서 100폐소씩 내야된다고 하니 
어린애 3명을 데리고 탄 나이든 부부는 놀라면서 짐을 들고 내린다. 옆에 앉은 아줌마가 100폐소면 큰 돈이고
돈이 없어서 내리는거라고 설명해준다.

1인당 100폐소를 4명이 내고 젊은이 한명은 돈이 없어서 50폐소..
밤새 기다릴것 같아서 내가 추가로 100폐소를 내고, 노부부가 정규 요금을, 내 앞에 앉은 마닐라에서 온 
경찰이라는 남자가 차액을 내고 700폐소를 맞추어서 출발....    

바라스 (Baras)까지는 1시간 걸리는데 떠날때 벌써 어둑 어둑 해지니 옆에 앉은 젊은 아줌마가 트라이시클을 수배해준다.

바라스에서 푸라란 (Puraran Beach)까지는 트라이시클 (150폐소)로  20-30분 정도면 되는데 깜깜한 밤이다보니 
도로 옆 나무에 반딧불이 빛을 내고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푸라란 비치에 도착해서 바로 Elena's Majestic Beach Resort에 들어가서 방 있냐 물으니 당근 있다.
가격은 1박에 400페소 (약 1만원)라고 한다. 방을 보니 코티지 (Cottage)라서 지붕과 벽 사이에 틈이 있어서
모기가 있을 듯 한데... 쩝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OK 하고 
우선 배가고파 돼지고기를 선택하고 맥주한잔을 하는데 서양애들 두명이 안 쪽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휴--- 마닐라 떠난지 거의 24시간만에 숙소에 도착했으니 몸도 피곤하고 일찍 샤워 (당근 찬물)나 하고
일출을 기대하며 잠자리로....

새벽 5시에 눈을 뜨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ㅠㅠ
다시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8시 비가 안오길래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해변에는 사람 한명 없다. 어흑...
파도타는 서퍼와 비키니 여인들로 미어터지는 바닷가를 생각했는데...  휴.. 눈물좀 닦고...

비치는 그리 넓지는 않고 리조트 앞이 다 이며
파도는 생각보다 그리 세지 않고 저 밖으로 포말이 부서지는걸 보니 해변에서 좀 떨어진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하나보다 ㅠㅠ










해변 한쪽으로는 이쪽에서 사망한 일본인 추모비가 서있고 그 너머로는 가파른 바위가 있어서 갈 수 도 없다.










'잠깐 햇살이 나와도 바람이 좀 많이 분다. 리조트 건물...


















한쪽 하늘은 파란색을 보여주는데 한쪽으로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코티지 뒤쪽의 논...
야자수와 벼가 자라는 논이 같이 있으니 약간 생뚱맞아 보인다. 


















어흑... 여기서는 아무것도 할것이 없다.
아침먹으면서 주인 Elena랑 이야기 했는데 태풍영향으로 비오는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일기예보 체크 안 하고 왔냐고 물어본다. ㅠㅠ
3일 연휴라 떠나기만 급급했더니만 









이리 저리 왔다 갔다해도 해변에는 내 발자국만...



































































여기서 식사도 하고 맥주를 마시거나 tv도 볼 수 있는 식당
아침을 먹고 쉬고 있는데 서양 애가 들어와서 잠깐 이야기 했는데 
자기는 여기 2주정도 있었다고 한다. 어디 좋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Baras에서 1시에 투계 (닭싸움, cock fighting)이 있다고 하길래 같이 가리고 하였다. 









날 좋고 서핑하는 사람들좀 있으면 괜찮을텐데...



















닭싸움 같이 가기로 한 훤칠하게 잘생긴 러시아 애...
오두막투에 24-70L, 단렌즈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 찍는다고 한다. (70-200 은 중국에서 깨졌다고 한다)
자기는 사람 인물위주로 찍는다고 하면서 찍어도 되냐 해서 오케이 했더니만
얼굴에 바짝대고 클로즈업해서는 연신 여러장을 찍어댄다.  ㅠㅠ

이제 닭싸움 보러 출발...

2010년 10월 30일 (토) - 11월 1일 (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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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양디- 싱핑간 이강유람을 하였으니 오후에는 양삭 (양숴) 주변을 오토바이를 빌려서 돌아보기로...
큰머리가 왔을때 전기오토바이를 빌려서 다니니 좋았다는 이야기에 이번에도 오토바이를 빌리기로...
그런데 예전에는 20원이면 되었는데 숙소에서 물어보니 70원을 달라고 한다. 
2년반동안 인상폭이 크기는 하다.

그런데 싱핑에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큰머리는 아줌마와 한참을 담소(?)를 나눈다.
오토바이를 40원에 빌리기로 했다고 한다.  ㄷㄷㄷ

나중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며 들려주는데
양숴에서 영어를 할줄 알면 월급이 갑절이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영어 못하면 한달에 600원, 영어하면 1,200원
가이드도 영어 못하면 1일 50원, 영어하면 손님 1인당 100원이라고 하니
젊은 애들도 취업할려고 영어를 죽자고 공부한다고 한다. 

전기 자동차를 빌려서 양숴 주변을 둘러보기로...
그냥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여기 저기 둘러보다 경치 좋은 곳 나오면 세워서 사진찍기로 하고 출발...

그런데 내 전기오토바이는 풀로 땡겨도 속도가 큰머리한테 뒤처진다. ㅠㅠ
처음 타는 오토바이라서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
여기 저기 보이는 풍경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한적한 시골길...
사는 사람들한테는 삐죽 삐죽한 봉우리 풍경이 지겨울 수 도 있지만 처음 보는 여행자의 눈에는 모든게 신기해 보인다.









길가다 세워서...
돼지고기를 햇빛에 말리고 있다. 무슨 요리 재료가 되는건지 모르겠다. 








이름없는 돌 다리를 보고 세워서 사진도 찍어보고...

가다가 샛길이 있으면 들어가보고 별 볼거리가 없으면 다시 돌아 나오기도 하고...



















한참을 가니 뗏목을 타는 곳 이 나온다. 
음... 지도를 안가지고 있다보니 이름은 잊었지만 우룡하의 한 곳인듯








이강에서는 대나무 뗏목을 흉내낸 모터배라면 여기는 진짜 대나무 뗏목에 사공이 저어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람을 할 수 있다.


























작은 턱이 있어서 위에서부터 뗏목을 타고 경사를 만들면서 내려온다.


















외길이 있어서 무작정 몰고 들어가본 여행객들은 들어오지 않는 마을...




















그냥 마을 뒷동산도 삐죽 삐죽한 엽서에 나올듯한 모양이다.


















큰길로 나오니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혼자나 둘이서 같이 굴릴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월량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다리위에서 바라본 우룡하 

















좀 더 큰 똇목에 차양까지 달고 여러명이 탈 수 있는 뗏목도 떼를 지어서 지나간다.
다리 밑을 지나는데 뗏목에서 장난으로 물총을 쏘기도 한다.
어디서 물을 뿌리나 어리둥절하니 옆에 있던 사람이 웃으며 밑에서 장난친거라고 이야기 해준다.




























외진곳으로 들어갔다가 일반 마을이라서 다시 돌아나오며...











그런데 내가 탄 오토바이가 시원찮다. 아무리 땡겨도 속도도 안 나오고...
오르막길이면 그렁 그렁 거리면서 올라가지를 못한다. 허걱..
큰머리가 자기는 와 봤다고 바꿔 타자고 한다. 우겨서 바꾸기는 했는데...
자기는 천천히 따라 온다고 나는 타고 가면서 사진 찍으라고 한다.  ㅠㅠ



















분지형태의 넓은 초원이 나오고 거기를 병풍처럼 둘러 싼 봉우리가 나오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을 못할 풍경이다. ㅠㅠ
 








저어기 앞에 큰머리는 먼저 기어가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 있다. ㅠㅠ

















우룡하 하류에서 타고내려온 뗏목을 싣고 다시 상류로 가는 용달차...



















소들도 한국에서 보던 소와는 약간 틀리게 생긴 소...
물소의 종류인지... 이강유람 할때도 물 속에 들어가있는 소가 보이곤 하던데...


어느정도 가니 오토바이가 퍼져 버렸다. ㅠㅠ
큰머리가 오토바이 주인한테 전화를 해서 한참을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뭐해서 길옆의 우룡하쪽에 지나가는 뗏목이나 찍고... 





















한참을 기다리니 빵차에 한대를 싣고 와서 바꿔타고 다시 출발...시간이 늦었고
밤 7시에는 양숴를 떠나 계림(구이린)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기 때문에 서가로 돌아가면서 경치를 구경하기로...










그런데 원래 타던 전기오토바이가 또 퍼지기 시작... ㅠㅠ
또 큰머리는 자기가 탄다고 한다. 그냥 부르자고 하는데...
조금 가다가 이렇게 가다가는 오늘 심천으로 가는 기차도 놓칠것 같아서 부르기로 ...
전화통화를 하고 기다린다.  

미안한 기색이라도 있냐 하니 그것도 없다고 한다.
365일을 사는 사람이야 2-3시간이 짧은 시간이지만 짧은 (1일) 시간내에 많은 양숴의 풍경을 보려한
여행객에게 3시간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미안한 기색도 없고...
오토바이를 빌릴때도 전기 오토바이를 빌리려 하니 휘발류 오토바이 1대에 두명이 타면 안되냐는 말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문제가 있어서 그랬던것 같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분노가 치 밀어오른다...

중국인 특유의 미안하다는 말 절대로 안하는 뻔뻔함도 그렇고 
짧은 하루일정중 길위에서 대책없이 3시간동안 빈둥거리는것도 그렇코...
생각 같아서는 오토바이를 그냥 밀어서 떨어뜨리고 택시라도 타고 가고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 였으니...

결국은 7시 아슬 아슬 서가에 도착해서 저녁도 못먹고 계림가는 버스를 타고 
계림에서 심천가는 침대버스를 타고...

그래도 큰머리 덕분에 중국어 한마디도 못하면서 편안하게 따라다니면서 
양숴, 용승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여정이어서 무척이나 좋았다는...

Tip: 
1. 여기 저기 다닐 사람은 전기오토바이 빌리지 말것...
2. 오토바이 빌릴때 전화번호 챙기기 (문제 생기면)
3. 서가로 들어가다 공원같은 왼쪽의 오토바이 대여점 피할 것.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용승.양삭여행


용승 대체촌 다랭이논: http://www.starykj.com/578
중국같지 않은 양삭의 서가: http://www.starykj.com/582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대규모 공연 인상유삼제: http://starykj.com/580
유유자적 중국 이강유람: http://www.starykj.com/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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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이다 짧은 3일 일정이라서 좀 빡빡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
양삭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전 호객하는 아줌마와 큰머리가 한참을 이야기 하더니만 
뗏목한대에 120元...  인터넷에 보니 더 비싼듯 하던데... 실제 어제 양삭 여행사에서도 150정도 라고 했는데
큰머리의 솜씨가 대단하다. 

이강유람중 경치가 제일 좋다는 양디(양제, 楊堤)에서 싱핑(흥평, 興坪)까지 가는 코스로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린다고 한다.
양디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정도 달려 간듯...
그리고 씽핑에서도 양삭까지 버스로

버스에서 내리면 터미날에서 호객하던 아줌마가 연락을 해놓았는지 뱃사공이 다가온다.



아침햇살을 받고 대나뭇잎이 녹색을 발하고 있다.
이강을 따라 쭉 대나무숲이 펼처진다.







뗏목은 실제 대나무는 아니고 흰색 프라스틱(?)으로 대나무 형태로 모양을 낸 뗏목이고 
뱃사공이 저어가는게 아닌 모터로 움직이는 배라 약간 운치는 떨어진다. 강물은 맑아 바닥의 수초까지 다 보인다. 









아침에 양디에서 씽핑으로 가는길이 해를 바라보가 내려가는거라서 역광인 상황이 계속되어 
앞쪽으로 보이는 산들이 실루엣으로 비춰진다. 그리고 요즘 가시도가 떨어지는지 먼 거리는 약간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이른 아침이면 씽핑에서 양디로 가는 코스도 사진찍기에는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 봉우리 사이에서 무협지의 고수가 날아오를듯한 분위기가 내려가는 내내 연출된다.








































느긋하게 뗏목위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고 몰에 다리를 내놓고 장난치며 내려가도 좋을듯...
아니면 간식과 맥주한잔 하면서 내려가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짧은 여정 중의 휴식을 즐겨도 좋다.












































구마화산
아홉마리 말이 숨어있다고 하는데 대단한 사람일 수록 많은 수의 말을 찾는다고 하던데...
모택동은 한번에 아홉마리를 찾았다고 하는데 뭐 중국사람들 뻥은...
큰머리가 한마리는 바로 보이죠? 하는데 뭐 내눈에는 말이 어디있는지  ㅠㅠ
그냥 어 하고 치웠다. 난 평균이하인가?  ㅠㅠ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치고 마주치는 뗏목들이 늘어난다. 









































좁은곳을 지날때는 뗏목 앞전에 부딪쳐 물이 튀기도 하니 카메라 조심...




















어느정도 흘러내려와 1시간 30분정도 되면 씽핑에 도착...
20원 중국 화폐의 배경이라고 하던데...




씽크로는 약간 떨어지지만...







씽핑 부두에서 마을까지는 슬슬 걸어가도 되는 거리라서 같이 슬슬 걸어가면서...






이런데서 차와 식사를 하는것도 운치있을듯 하나 아침일찍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했기 때문에...
양삭에서 아주 이른 아침에 식사할곳이 마땅치 않았으니...








마을 어귀에 도착해서...




































이날 학교에서 나왔는지 강변과 마을에 그림 그리는 학생들이 여기 저기에...










씽핑 터미날에 도착해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큰머리 말로는 씽핑도 2년반전과는 많이 변했다고 한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마을도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고...






마침 결혼식이 있는지 한쪽 길에는 큰 솥을 걸어놓고 음식을 하고 한쪽에는 사람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이 길로도 연신 여행사 깃발을 따라가는 중국인들이 지나고 있었다.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화려한 색의 상품들이 걸려있고...
발전할 수록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는는건 어디나 마찬가지 인 듯...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용승.양삭여행


용승 대체촌 다랭이논: http://www.starykj.com/578
중국같지 않은 양삭의 서가: http://www.starykj.com/582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대규모 공연 인상유삼제: http://starykj.com/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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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삭에서 저녁에는 술 한잔 마시는것 아니면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장예모 감독이 연출했다는 인상유삼저를 보기로...

밤에 조명과 음악을 이용해 양삭의 바위산을 배경으로 이강에서 약 600명의
지역주민들이 출연하는 야외공연이라고 한다.
인상유삼저는 유씨집안의 세째딸이 인상 깊다는 말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내려오던 설화에 꾀꼬리의 환생인 유씨집 셋째딸이 지주와 싸우고
결혼하는 과정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p.s. : 인상유삼제라고 처음에 썻는데 한국 발음으로는 인상유삼저가 맞다고 하는 
        큰머리의 조언. 인상유삼제는 한국식+ 중국식 발음의 짬뽕이라고 한다. 

숙소인 밤부하우스에 물어보니 일반표가 픽업하고 숙소까지 돌아오는 교통편 포함해서 160元, VIP표가 188元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있으니 서가를 돌아보면서 가격도 확인하고 천천히 예약하기로 하고 여기 저기 물어보았는데
숙소에서 예약하는게 싸고 편해서 2부를 예약하고 관람...

 


1부가 진행되는 동안 2부를 관람할 사람들이 대기하는 장소...
중국이 크기는 큰지 성수기가 아닌데도 인상유삼저 공연장 입구부터 사람들이 바글데기 시작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주위의 바위산에 조명을 켜서 배경으로 삼는데 
야간이다보니 노출 잡기도 힘들고 많이 찍기는 했는데 전체샷은 건진게 없고 
부분 부분만 그냥...

공연은 내용을 듣고 이해하느것 보다는 비쥬얼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중간 중간 장면을 눈으로 보는걸로도 족하다. 



















공연에는 수많은 대나무 뗏목이 출연한다.




















거기에 화려한 조명까지 곁들이고...


















































윴씨집 셋째딸이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는 장면인 듯









옷에 작은 전구를 달아서 반짝 반짝 하기도 하고...
중간에 한명은 장치가 잘못되서 안 켜지니 바로 티가나자 아주 꺼버리고 그자리를 옆의 사람들이 메워버리니 표가 안난다.
어차피 한명 한명의 표정 연기가 보이는게 아니고 전체적인 비쥬얼이 중요한 공연이니...




















마지막 인사로 공연 끝...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용승.양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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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같지 않은 양삭의 서가: http://www.starykj.com/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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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승 대체촌의 금갱제전에서 계림으로 와서 다시 양삭 (양수오)로 넘어오니 벌써 오후 3시도 넘었 되기에
다른 곳을 가던지 뭘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우선 숙소를 정하고 서가 (시제, 西街)를 돌아보기로...

숙소는 Bamboo House Inn으로 2명이서 3인실을 70元으로...





그냥 도시 뒷산도 울퉁 불퉁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특이하고 신기해 보인다.


















점심을 거른 상태라 숙소에 짐을 놓고는 식사부터 하려고 길거리가 보이는 2층 식당 난간에서...
이동네는 중국이지만 영어가 통하는 동네이고 식당이고 거리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는 서가와 주변 골목을 무작정...










어느정도 시간이 늦으니 개울(?)뭉에 붉은 등을 키기 시작한다.
큰머리 말을 들으니 2년 반 전에 왔을때는 물도 더럽고 냄새도 심하게 났지만 물도 깨끗해 졌다고 한다.
거기다 없던 건물들도 들어서고 로컬상대 가게들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로 바뀌었고
그동안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밟고 다녀서 반들 반들해지 보도...
보기에도 오래된 느낌이 든다. 

한국에서라면 연말이면 까 뒤집어서 그럴 틈이 없겠지만 ㅠㅠ



















밤늦은 밤이 되자 거리에는 테이블을 밖으로 내어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라이브 밴드가 불러주는 노래소리에 밤이 깊어간다.

중국에 왔으니 양고기 꼬치에 맥주를 마셔줘야 한다는 생각에 늦은밤 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이른 아침의 서가는 조용하기만 하구나 








양삭 버스터미널 입구...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용승.양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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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큰머리와 만나서 사진 이야기를 하다가 앙코르왓을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니 큰머리는 중국 양삭 (陽朔양수오)을 가고싶다고 하길래

큰머리 가면 따라간다고 적극 피력하여 같이 중국의 양삭을 가기로...

 

짧은 (3일) 일정만 가능하기 때문에 홍콩에서 가려면 비행기도 있지만 오후에 있기때문에 하루를 잡아먹기 때문에 심천으로 가서 침대버스로 가기로...

10시간 소요예정으로 심천 로후역 근처 버스터미널에서 저녁 7 30 출발 

중국의 침대버스는 어떤지 궁금했는데 일반버스보다 훨씬 편하다. 단지키 큰사람은 약간 불편할 수 도 있겠지만 

버스가 양삭을 지나간다고 하는데 계림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용승(龍勝)으로 가서 다시 대채촌 (大寨村)의 금갱제전 (金坑梯田) 

보러 갈 예정이라서 계림까지 쭉 가기로...

 

이지역의 다랭이 논이 평안촌의 용척제전과 대채촌의 금갱제전이 유명한데 평안촌보다대채촌이 좀 더 깊이 들어가야 하고

규모가 크다고 해서 목적지는 대채촌의 금갱제전으로... 

 

생각보다는 일찍인 새벽 5에 계림 도착해서 아침으로 계림쌀국수를 먹고 다시 용성 (약 2시간 소요) 으로 떠나는 첫 버스를 타고 

화평 (和平)에서 내려서 다시 금갱제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

 

화평에서 본 지도에는 금갱홍요제전 (金坑紅瑤梯田)이라고 되어있다. 이 동내에 요족이 사는 마을인데 특히 붉은 옷을입는다고해서

금갱홍요제전이라고도 부르고 대채촌은 반씨 씨족 마을이라고 한다

 



터미널 (?) 앞에서 대책없이 기다리는데 복무원이 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불러준다고 해서 잠시나마 쉬면서 기다린 
화평에서 대채촌으로 가는 작은 버스안 산골버스가 그렇듯이 보통 짐을 바리 바리 들고 탄다. 
구비 구비 작은 도로를 약 40-50분정도 달려간듯...










대채촌 입구 풍우교에서 나오는 전통복장의 중년(?) 여자
자료를 찾아보고 하니 요족, 장족이 틀린데 어떤점이 틀린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화평에서본 중국 관광지도에 금갱홍요제전이라고 한걸보니 금갱제전쪽은 요족이 주를 이루고 있는가 보다. 
 










이른 새벽 쌀국수 한그릇으로 요기를 때웠더니만 출출하기도 하고 제일 높은곳에 있는 제3 전망대를 향하기 전에 커피라도 한잔 할겸
아침을 마시면서 동네 분위기도 살피고...
집에서 본 중국 여행 안내책자에서 보기에 금갱제전의 3개 전망대중 제3 전망대가 제일 경치가 좋다고 하니...









대채촌
목조주택인데 한결같이 넓직 넓직하다. 
일부는 여행객이 숙박할 수 있는 숙소이지만 일반 집도 있는듯 한데 참 넓다. 








1층에는 말 등 가축을 키우거나 창고로 쓰고 2, 3 층 부터 사람이 거주하는듯...










마을을 가로질러 제3 전망대 가는길에 보이는 다리.
작은 개울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지붕을 만들어 놓았다. 





























제3 전망대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마을 대모계(大毛界 Damaojie)
전망대로 가기위해서는 마을 중간을 가로질러 왼쪽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마을 주민이 오른쪽 길을 알려줘서 조금 돌아가기는 했지만 논두렁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







나락을 말려서 저 나무통 안으로 볏단을 내려처서 알곡을 분리하는듯하다. 



















벼 밑단을 잘라서 꺼꾸로 아니면 논두렁위에 늘어놓아 건조를 시키는 방식인듯...
필리핀 다랭이논 마을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건조 하는걸 보았었는데













































건물은 3층건물인데 층이 올라갈 수 록 넓어지는 형식이다. 





















































































집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로 가면 전망대쪽으로 빨리 갈 수 있는 길인데...
마을에서 만난 아저씨는 왜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는지 아직도 궁금?







































논에서 일하는 노부부...
이쪽에서 보면 나이가 있는 여자들은  전통복장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들은 일상 평상복을 입고 있다.
그래도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차림새가 아니고 일상 생활에서 전통을 지켜나가는듯 한데 몇년 지나면 없어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4월 9월이 사진 찍기에 제일 좋다고 하는데 어지중간한 10월이다.
논에는 벼도 수확을 다해서 별 특징이 없고 공기는 먼지가 낀듯이 산 건너 다랭이논도 희미하게 보인다. 































































아직도 집에 말 한마리 정도는 있어서 논.밭일 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는듯...




























3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서 
쉬엄 쉬엄 쉬면서 사진찍으면서 올라오다보니 벌써 2시가 넘었다. 
보통 한시간이면 올라온다고 하던데.. 사진찍고 웃고 쉬고 하다보니 ...

전망대 부근의 아낙이 숙소가 있다고 하여 뒤를 따라가서 숙소를 정하고 돌아다니기로 하고...























2인용 숙소가 50RMB
방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고 거기다 온수시설도 있어서 따슨물로 샤워까지 가능하니 금상첨화이다.
 산골에서 따슨물로 샤워가 가능하다니 ㅋㅋ


















1호 전망대로 출발하려는데 숙소앞에서 만난 여행객들...
이친구들은 그 다음날 계림으로 가는 미니버스에서 다시 봤는데 몰라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 전날 만나서 어느 전망대가 좋냐고 물어뵈기 까지 했던 애들이다. 

해지기까지 대충 시간이 남아있으니 1호 전망대를 가보기로...
일반 지도에는 3호에서 1호로 가는 길이 없는데 실제로는 오솔길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약간 헷갈리고 미끄러우니 가이드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많으니 그냥 가보기로...

















한두사람 지나갈 정도의 오솔길을 걸어간다.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고... 삼림욕하는 기분으로 설렁 설렁...






























대나무 숲도 지나고...
바람이 지나가며 대 숲이 내는 소리가 좋다는 큰머리랑 같이...ㅋㅋ
손 잡고 가지는 않았다는 ㅋㅋ








산골이라 그런지 조금 시간이 지나니 산등성이의 나무에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거기에 갈대( 억새?)가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오솔길을 걸어가는 기분... 캬...































1호 전망대에 도착을해서 건너편 마을도 찍어보고...
광각으로 한건 공기가 맑지 않아서 그리 선명해 보이지가 않는다. ㅠㅠ












산골에서는 해가 일찍 지기때문에 1호 전망대에까지만 갔다가 돌아가기로...
돌아가는 길이 약간 헷갈리기는 하지만 무사히 숙소로 도착...
요리 이것 저것을 시켜먹고 맥주와 함께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취침
(큰머리도 그렇고 나도 주량이 대충 맥주 1병 정도...)

두터운 솜이불을 덮고 잤는데도 산골이라 그런지 새벽에 추워서 잠을깨어 뒤척대다 다시 잠에 들었는데
큰머리가 흔들어 깨운다. 아침 햇살좋을때 사진찍으러 나가자고 
아침의 신선한 공기가 좋은데 쌀쌀해서 비상으로 넣어다니는 판죠우까지 꺼내 입고 나가기로... 




















해가 떠오르는데 구름이 끼여서 높이 올라와서 얼굴을 내미는데 빛내림이 생겨난다...
사진을 발로 찍으니 잘 나오지는 않지만...






























3호 전망대...



















우리가 묶었던 숙소로 가는길...















숙소에서 보이는 경치...
이쪽 말고도 다른 쪽으로도 창문이 있어서 또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이제 내려가서 양삭으로 가야하는 시간...
올때처럼 여러번 차를 갈아타는것 보다는 계림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시간. 요금 등등 감안했을때
더 편하고 빠르다고 해서 11시 30분 버스를 탈 생각으로 천천히 내려가기로... 








이쪽산에는 대나무 숲이 많이있다. 
바람불면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는...


















내려가는길은 그냥 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되니 헷갈릴 것도 없다.
풍경구 (평안촌, 대채촌) 입장료로 50元을 내는데 이런 산위쪽으로도 포장을 해놓으니 
입장료 아깝다는 생각이 안든다.  













































일부 논에는 아직도 벼베기를 안한 논이 있어서 벼가 남아있는데
벼 이삭이 약간 부실해보인다. ㅠㅠ








































논일하러가는 요족 아주머니...































마을 입구로 내려와서 차시간이 남아있기에 음료수를 마시면서 천천히 마을 사진도 찍고 한참을 쉬고...




























애네들도 계림가는 버스를 타고 갈 애들이다.

























시간이 어느정도 되자 미니버스 기사가 승객을 데리러 와서 따라 내려가면서...
약 두시간정도 걸리는데 계림역까지 데려다 준다.
그런데 같이 타고온 서양애들이 계림역인지 계림북역인지 기사한테 물어보는데
당연히 영어야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배낭여행을 하는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람들은 중국어를 못하더라도 한문을 대충 읽을 수 있으니 언어가 안되더라도 
배낭여행하기에는 훨씬 유리한데 언어때문에 홍콩에 3년이나 있으면서 중국 여행한번 
제대로 않했으니 너무 움추리고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무언가를 생각하게끔 만든다. 









2010년 10월 20일 (수) - 22일 (토) 양삭여행




중국 대체촌 가기존에 가본 필리핀 다랭이논 : http://starykj.com/576      http://starykj.com/577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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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다가오며 어디를 갈까 고민한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본다. 필리핀에 온지 3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별로 가본데가 없네... ㅠㅠ
관광객이 많이 오는 보라카이나 세부 등은 혼자 가기도 뭐하고 한국에서도 쉽게 올 수 있으니 패스
필리핀에 있다는 잇점을 살 릴 수 있는 짧은 시간동안 방문하는 여행객으로 가기 힘든 곳 위주로 찾아본다.
컨셉은 배낭여행으로...

그렇게 해서 결정한 곳이 바나우에(Banaue) 라이스 테라스 (Rice Terrace)로... 버스로 10시간...ㄷㄷㄷ
그런데 더 찾아보니 거기서 더 들어가는 바타드 (Batad)란 곳이 있다. 
OK... 바타드로 결정하고 출발...

목적지   : Banaue
가는방법: GS Florida Bus 
출발시간 : Regula Bus 9:10 PM (P400), Delux Bus 10:40 PM (P440), 차잇점 화장실 (CR) 유무
주소 : Sampaloc Terminal, 803 Earnshaw St., Sampaloc ,
Phone : 02-743-3809 (전화예약 필요할 수 있음. 1시간전 도착 하라고 함)

* 인터넷을 뒤져보니 Autobus도 간다고 하는데 Banaue에서 확인하니 2011년 초 까지는 운행을 중단한다고 되어있슴.


비행기는 타본적은 있으나 버스로 10시간 타 본적이 없으니 얼마나 힘들지 감이 없는 상태이고 인터넷에서 춥다고 하길래 
필리핀에 있는 긴팔옷, 바람막이, 방수잠바를 챙기고 평소 다닐때 반바지이나 지퍼로 다리를 붙이면 긴바지가 되는 컨버터블 바지에
등산양말까지 준비해서 삼팔록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마카티에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천천히 나섰는데 헉
금요일 저녁의 교통체증은 ㅠㅠ 빈 택시도 보이질 않고... 

다행히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나오는 택시를 잡아 탔다.
미터+100페소를 달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외국인이 타면 무조건 바가지를 쒸운다. 
보통은 미터 플리즈 하고 아니면 내려서 다른 택시를 타는데 이번은 금요일 저녁이고 그냥 내리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미터 + 50으로 합의해서 가기로...가면서도 300폐소만 주면 자기가 빨리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냥 생까버린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가면서도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한다. ㅠㅠ
간혹 나오는 외국인 납치??? ㄷㄷㄷ
잔뜩 경계를 하고 직원한테 택시내부에 있는 번호와 전화번호를 문자로 전송... 

가면서 애가 몇이냐, 몇살이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그냥 친구, 가족하고 문자 한거였슴.
125페소 나왔는데 그냥 200폐소 주고 내리니 고마워 한다. 
그나마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인 면을 보이고 해서 팁으로 준거고 
평소에는 돌아가거나 그러면 동전 딱 맞추어 주고 내리는데

버스에 타고 가는데 처음에는 선선하다
그런데 한 두 시간 지날수록 잠이 오는데 추위가 배가되는 느낌이 ㅠㅠ  머리에 살얼음이 살짝 어는듯한 기분이 
배낭에서 점퍼도 꺼내입고 커튼을 넓게 펴서 바람을 막아보는데 등산양말에 샌달을 신은 발은 시려서 겨울이 온듯하다. 
그래도 한두시간씩 자다 깨다 하고 도중 휴게소에 내리면 내려가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바나우에(Banaue)에 도착하니 아침 6:30분경 대충 9시간 더 걸린 셈이다. 

터미날에 내리면 지프니기사와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접근해서 어디 갈거냐 등등 호객행위를 한다.
지프니 기사는 바나우에 view point를 몇군데 돌면 800폐소... 하길래 그냥 패스 
트라이시클 기사는 view point 3군데와 바타드 정션 (Junction)까지 500폐소를 부른다. 
300폐소를 제시하니 선뜻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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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우에를 대충 둘러보고 바타드(Batad)로 출발...

바타드로 가는 방법은

- 오후에 한번있는 정규 지프니를 타던지 아니면 전세를 내서 바타드 새들 (Saddle)까지 가던지
- 아니면 트라이시클로 바타드 정션(Junction)까지 가서  약 1시간 정도 걸어서 새들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바타드로 가는 다른 여행객과 같이 지프니를 빌릴 생각이었는데 버스안에서 본 외국인은 2명밖에 안되엇고
그나마 식당으로가는 지프니를 타고 가고 다른 필리피노들은 금방 없어졌다.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그리 여행객들이 많지 않아서 그냥 혼자 가기로 하고 트라이시클 기사와 흥정을 하였다. 
바타드 정션까지 트라이시클로 200폐소에 갔다는 후기를 보았던지라 
바나우에 뷰포인트 3군데 포함해서 300폐소면 크게 바가지 쓰지는 않은듯...









정션까지 타고 온 트라이시클...
300폐소를 주는데 팁을 바라는듯한 눈길을 보내었지만 당초 약속한대로 3군데의 뷰포인트를 돌지않고 2군데만 돌아서 팁은 주질 않았다.









정션에 있는 오두막...
나이든 할머니가 있는데 커피한잔 하고 가라고 한다. 얼마냐 물으니 10폐소...OK
오두막에 닭과 병아리가 놀고있는데 할머니가 쫓아 내고는 앉으라고 하면서 
커피를 따르면서 꽁짜라고 한다. (이렇게 궁핍이 그대로 보이는데 진짜 꽁짜가 있겠는가?)
그러면서 기념품을 이리 저리 보여준다.  끙...
커피를 다 마시고 15폐소를 주고 길을 떠난다. 
커피는 뭐 그냥 커피맛이다.  컵에 개미가 있으니 손으로 툭 툭 털어주고 마셔주는 센스...
뭐 그런정도야 바타드같은 시골에서야 있을 수 있으니

  









정션에서 윗쪽으로 난길을 한시간정도 쭉 따라 올라가면 새들이 나온다.
혹시 올라가는 지프니라도 있으면 잡아탈 생각으로 천천히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올라가는 지프니는 없고 내려오는 지프니도 한대만 지나간다. 조용하다. 


















꼬불 꼬불한 길을 따라오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우측끝에서 한번 좌측으로 꺾으면 정션이다. 


한발 한 발 옮기다 보면 새들에 도착한다. 말 안장처럼 생겨서 새들이라고 부르나보다.
새들에 오면 작은 가게가 2개 있는데 우선 이온음료를 마실려고 앉아서 얼마냐 물어보니 
주인이 아닌가보다. 따갈로그어로 소리쳐 가격을 물어보는데 한쪽에서 뭐라고 하는데 
나한테 50폐소라고 하는데 눈치를 본다. 50폐소를 주인아이가 왔기에 주니 
주인아이가 나하고 이야기 하던 남자아이한테 지폐를 쥐어준다.  헐 헐 헐...
가격을 가지고 장난처서 떼먹나보다. ㅠㅠ
(다음날 돌아갈때 다른 가게에서 음료수를 마시는데 25페소 정도하는것 보니 한 20폐소를 장난친듯...)

그러면서 오늘 돌아갈 것이냐? 어디서 묵냐? 가이드 안 필요하냐? 
이것 저것 물어본다. 
가이드가 필요해도 너한테는 안한다 생각하고 
숙소 정했고 시간 많으니 가이드 안 필요하다 하니 더이상 권하지는 않는데
마닐라에 살고 있다고 하니 약간 놀라며 따갈로그 할 줄 아냐고 물어본다. 
가격 장난한게 찔려서 그런건지...

새들에서도 마을까지는 1시간정도 걸어 내려가야 한다.
새들에서 가게 사이의 계단길과 오른쪽 넓은 길이 있는데 넓은길이 약간 돌아가지만 
쉽다고 해서 오른쪽으로... 







슬슬 내려가다보면 저 멀리보이는 마을...그래도 내려가는 길이니 다행이다. ㅋㅋㅋ
그런데 내일 올라올때는? ㄷㄷㄷ



















내려가다보면 맛보기로 오른쪽으로 다랭이논...
저어기 오른쪽 산쪽에 떠나온 새들이 보이는걸 보니 좀 내려왔나보다. 
그런데 걷다보니 배낭의 무게가 느껴진다. 
카메라, 렌즈 (24-70, 70-200 F2.8), 삼각대와 옷가지 등 등...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다랭이논 풍경
윗쪽에는 게스트 하우스 등이 있고 농사짔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은 저 아래쪽에 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지나가는데 방문자 등록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는 기부금을 내달라고 하는데 
기부금으로 마을 길도 보수하고 이런 저런 보수도 한다고 하니 작은 금액이라도 기꺼이...

당일치기로 와서 폭포까지 간다면 시간이 촉박하고 간혹 길을 읽고 논두렁을 헤메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바나우에에서 가이드를 고용하는것 보다는 마을 입구에서 가이드를 고용하면 비용도 저렴할 듯 하니 
입구에 와서 가이드를 고용하는것도 괜찮을 듯 하다. 마을을 통과해서 폭포를 가는경우에는 
주민이 살고있는 집 마당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마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다면









마을이라고 해봐야 그리 크지도 않고 분지처럼 쑥 들어간 부분에 집들이 30-40여채 모여있다.
그런데 집이 아주 작게 보이는걸 보니 좀 많이 내려가야 하나 보다. 







































힐사이드인에 도착해서 전망좋은 2층 방을 잡고 바타드 쌀로 만든 마늘밥(갈릭 라이스)와 야채 (짭수이)로 요기를 하면서 
산미구엘 페일필슨 한병을 단숨에...

인터넷에서 찾은 바타드를 여러번 찾아온 외국인 블로그에서 바타드 숙소 사진과 이런 저런 평가를 해 놓았는데 
힐사이드인이 높은쪽에 자리잡고 있고 앞에 나무등 가리는게 없어서 전망이 좋다고 추천하는 글을 봐서 정했는데 강추
가격은 다른곳과 똑같은 하룻밤에 200폐소 (약 5천원)
방에 전기 콘센트는 없어서 주인한테 이야기해서 밑에서 충전해야 한다고 하는데 
뭐 전기들어온지 몇년 안돼고 일반집에는 전기도 없는 집도 있다고 하는데 그정도야 뭐..
더운물은 따로 없어서 .

주인한테 폭포까지 얼마나 걸리냐 물어보니 45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진 찍으며 가면 2배 잡아도 1시간 30분이면 될 듯 해서 산미구앨 한병을 폭포에서 시원하게
마실 생각으로 가방에 집어놓고 출발...

가볍게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 카메라 청소도구, 판초우, 라이트, 등산 지팡이, 산미구엘 한병을 챙기고... 






특이하게 벼를 말리는데 탈곡을 해서 말리는게 아니고 그냥 벼 이삭 바로 밑을 잘라서 말리고 있다.
폭포로 가는 중에도 벼를 잘라서 오는걸 보니 우리처럼 밑둥을 자르는게 아니고 벼 이삭 바로 밑에를 잘라서
묶어서 장대에 꿰어서 이동을 하더라...









폭포는 오른쪽 붉은 집 너머로 가면 금방 간다고 한다. 
그런데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한명정도가 지나갈정도의 넓이에 경사가 내려가기에도 약간 겁이날 정도이다.  









땡겨서 찍어도 보고...
마을 쪽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나보다. 그런데 위에서 보는 전망에 좋을듯 한데...
밑에는 전통양식의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고 하던데...






























내려갈 수록 건너편 논두렁이 눈앞으로 내려온다. 
그런데 좀 힘이 들고 다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등산(?) 트레킹을 안한지 좀 되었더니만 
다리 근육이 약해졌나보다. ㅠㅠ









이동네는 닭도 그냥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 
암닭 뒤에는 병아리들이 졸졸 따라다니고...
돼지도 길에서 낯선이를 보고 꿀꿀대며 피해 다니고...ㅋㅋ









간혹 전통양식의 집도 보이고...
논농사도 유기농이라고 한다. 유기농을 할려고 하는게 아니고 비료를 살 돈조차 없어서 자연스래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내려가도 계속 내려간다. ㅠㅠ
그래도 시멘트 계단은 양반이다.






































어느정도 시멘트 계단길을 내려가면 논두렁길을 걸어가야 한다.
다랭이 논이다보니 논과 논의 높이가 수미터가 되어 균형을 잃고 떨어지면 낭패를 겪을 수 도 있으니 조심 조심...









게다가 높은 논에서 낮은 논으로 내려올때는 겨우 한발 디딜정도 넓이의 튀어나온 돌을 발고 내려와야하니
한손은 논두렁을 붙잡고 조심 조심...








마을 중심으로 내려왔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길에는 시멘트로 포장을 해 놓았으니...
여기를 지나면 주민이 살고있는 집 마당을 지나가기도 하니
사람이 있을때는 살짝 목례나 헬로, 땡큐 등 감사의 표시를...

시도 때도 없이 자기집 마당을 지나가면서 못본척 쌩까버리면 나라도 기분 나쁠듯...





























끙...이제는 올라가야 하는구나





















올라가면서 좀 쉬는 간격이 짧아 지고 있다. ㅠㅠ
논에서는 농부가 짚단을 태우고 있다. 
마을에도 전통양식의 집보다는 양철지붕의 집이 더 많이 보이니 그리 필요 없는것인지???










앉아서 쉬고 있는데 마을 전경에서 보면 한쪽 절벽이 허물어진 급경사의 길쪽에서 걸어내려와서 옆으로 지나간다. ㄷㄷㄷ




















한참을 쉬다가 다시 길을...
붉은 집 지나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해서 사진찍을 생각도 안들고 
무릎위쪽 근육은 알이 배겨서 힘이들고 










조금 더 내려가 골짜기 중간에 뾰쪽한 봉우리를 돌아쳐 내려가는 물길을 보니 폭포가 얼마 안 남았나보다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봐도
저 멀리 한줄기 길만 보일뿐 폭포는 안 보이고...

내려가는 길 물가에 가게가 있어서 이온음료 한통 원 샤...
모퉁이 돌아서 폭포가 보이는 가판대에서 또 한통 원샷...
물값도 비싸다. 1리터에 80페소 (약 2,000원) 
그런데 다른 교통수단 없으니 들고 날라야 하니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생명수인듯이 벌컥 벌컥...
 









드디어 폭포에 도착...우기라 그런지 수량이 좀 됀다. 필리핀에서 처음보는 폭포이다보니 다른 폭포하고는 비교를 못하겠다. 
아직 팩키지 관광오면 무조건 간다는 팍상한 폭포도 안 가봤으니... 

바위위에 널부러져 한참을 쉬고
사람들이 물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 사진을...

수영을 해도 되는데 여기서 한국사람 한명이 익사하였다고 하니 물이 내려오는 깊은쪽으로는 피하기를...























소니로 기변하고 나서 산 ND필터도 꺼내고...ㅋㅋ
사실 폭포 사진 찍으려고 삼각대까지 들고 왔으니 많이 많이 찍어야지...



















어느 정도 쉬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돌아갈 일이 걱정이다. ㅠㅠ
벌써 다리는 풀려서 부들 부들 떨리는데... 거기다 평지 걷는것은 겁나지 않은데 오르막은 잼병인데... 엉 엉











시원하게 폭포를 바라보며 마시려던 맥주는 마시면 집에 못 갈것 같아서 
가판대에서 물 한통과 바꾸자하니 주인은 얼씨구나 한다. 

휴 그래도 숙소에는 가야하니...한발 걷고 쉬고 한발 걷고 쉬고









저어기를 올라가야 한다. 
사진 위쪽에 아주 작게 보이는 오두막 위로 올라가야 한다.

길 중간은 산사태가 나서 돌이 쌓여 있으니 조심 조심...
많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미끄러지면 수십미터를 내려가야하니
대충 사람 크기를 보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될것이다.

가다 쉬다 가다 쉬다. 경사 심한곳에서는 네발로...
오두막에 올라가니 애들이 놀고있다. 9살, 7살 
늦었다고 집에 가라고 하니 하하 웃으면서 나를 바라본다. 
곧 집에간다기에 내가 장난으로 따라간다고 하니 후다닥 뛰어간다. ㄷㄷㄷ
7살 짜리 여자애도 날아다닌다. 헉 이푸가오족 비전의 축지법을 배웠나부다 


마을로 내려와서 올라가는 길이 헷갈려서 다른 길로 갈려하면 
주위에 있는 젊은 여자가 이쪽이다 저쪽이다 알려주고 사람들이 우호 적고 친절한 편이다. 
그러고 보면 내가 필리핀에 대해 마음의 문을 못 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힘도들고 하늘도 어둑 어둑 해지기에 이후 사진은 없다. 

어찌 어찌 마을에 도착해서 오르막을 오르기 전에 숨을 고르고 있는데 
한칸짜리 오두막에 중년 여자가 하이 하고 이야기를 붙인다.
한사람 지나가기 빠듯한 길에서 쉬기 뭐해서 집앞 나무의자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조금 남은 물도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7,8월달  논에 벼 있들때 오면 보기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일년에 2모작을 하는데 
수량에 따라 한번만 경작할때도 있다고 하니 궁핍의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는 한번만 경작 못한다고 하니 한국에도 벼농사를 짓냐고 놀란다. 
나라 자체가 궁핍하니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60, 70년대에는 필리핀이 한국보다 
잘 살았으니 열심히 하면 더 좋아질거라는 추상적인 이야기에 필리핀의 부정부패와 양극화 때문에
나라가 잘 살더라도 없는 사람들은 별 차이 없다는 이야기에 맘이 짠해진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충 6시쯤 되어 올라가야할 것 같다. 
주섬 주섬 플래시를 꺼내 들고...

조금 올라가니 깜깜해진다. 
플래시도 스위치가 고장 났는지 힘주어 눌러야 켜지고 손을 때면 꺼지니 
밝다가 어두워지면 헷갈려서 균형을 잃기도 하고

경사심한 계단에서는 네발로 몇 계단 올라가다 쉬고 몇 계단 올라가다 쉬고
짐은 왜이리 무거운지 던져버리고 싶다. 
알이 배긴 무릎위와 종아리는 쥐가 날려고 파르르 떨리고 울고싶다. 
그 와중에 칠흙같이 깜깜하니 여기 저기 반딧불이 날아다닌다.  
  
그런데 가도 가도 끝이 없다. ㅠㅠ
가다 쉬고 가다 쉬고...

겨우 겨우 기어 올라가니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플래시가 있어도 좁은 반경만 비추고
나머지는 다 깜깜하니 낮에 본 동네모습이 전혀 아니다. 
다행히 개가 짖어서 나온 주민한테 힐사이드인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바로 저 아래가 힐사이드인 이라고 한다.     휴  

겨우 겨우 기어내려와서 후라이드치킨 + 밥을 시켜놓고  산미구엘 페일필슨을 들이키는데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외국인 (독일인 부부)과 필리피노 가이드가 옆으로 오라고 한다.
OK... 무사귀환을 자축하는 의미로 건배를 하는데...
이사람들은 폭포에서 나를 봤다고 한다. 
노인처럼 걷는걸 봤다고 하면서 웃는다. ㅋㅋㅋ

다른 필리피노도 자리에 앉고 숙소의 아들.딸도 자리에 앉아서 음요수를 마시며 대화에 동참한다. 
독일인 부부는 휴가여행으로 왔는데 휴가가 8주라고 한다. 헐
저번에 만난 이스라엘 애들은 3주라고 하길래 길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은 1주일정도이고 중소기업은 그 보다도 짧다고 하니 놀란다. 일 만 하냐고...
없는 나라니 뭐 그렇게라도 안 했으면 지금 보다 못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도 대가리 잘못만나 어떻게 될 지도 모르지만 

숙소집 학생들은 외지에서 공부하다 주말에 집에 들린건데 
한국에 대해 이런 저런 걸 물어보는데 한국에서 고등학생이면 대학시험때문에
평일에도 학교 끝나고 자정 또는 새벽까지 학원에 메달려 있다고 하니 까무러 친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정상이 아닌데 필리핀 학생들이야...
고등학생들인데도 영어도 잘 하는걸 보면 한국 교육에 문제가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참 이야기하다 가이드가 가져온 필리핀 라이스 와인이라는 술을 한잔 하고는 
먼저 들어간다고 하고는 일어서는데 무릎위 근육에 알이 배겨서 제대로 일어서지를 못하고
엉거주춤 겨우 겨우 숙소로 들어와 대충 샤워를 하고는 꿈나라로... 
 







내방으로 올라가기 전 사진 한장..
좌,우 맨 앞이 숙소의 아들, 딸 : 딸네미는 고딩 1학년이라고 하는데 붙임성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 귀엽다.  주말에 가면 볼 수 있다니..
그 뒤 좌, 우 필리핀 가이드들
그 뒤는 독일인 부부, 이사람들은 다음 날 마닐라로 돌아오기 전 바나우에에서 다랭이 논을 바라보는 식당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면서
맥주 한잔을 하는데 우연히 또 만나서 합석을 하여 한참을 이야기 하다 왔다.

 







상쾌한 기분 (아니 온 몸이 찌뿌등한 상태에서)으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










한번 내려가서 여기 저기 사진을 찍고도 싶었지만 몸상태가 말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식당 베란다에서 여기 저기 사진을...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일출광경을 볼 수 없는 동네이다. 붉은 해가 아니라 어느정도 올라와서 산 너머로 빼족히 햇살을 뿌리는 정도...










마을을 관통 하지 않고 논두렁 길로해서 가는 길 도 있는듯 한데 그쪽으로 갔었으면 덜 힘 들었을 듯 하다. ㅠㅠ


































































폭포있는 뒤쪽에 높은 산은 해가 쨍해도 항상 구름에 덮혀 있는듯


































대충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사색에 잠겨보기도 하고...
(실은 돌아갈 오르막길 걱정을 했다는 ㅠㅠ)


















나오기 전에 숙소 여주인 사진한장
Hillside Inn 혹시 다음에 오게되면 다시 여기 묶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성수기에는 혹시 모르니 예약을 하는게 안전할 수 도 있다. 

추가] 
예약전화 : 0908-601-2888, 0917-757-4411







식사나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테라스에서 보는 경치도 좋다. 
테이블 방향도 아주 바깥쪽으로 놓아서 연인이 오면 옆에 앉아서...











휴...이제 슬 슬 돌아가야 할 시간...
오르막길이 겁나지만 걷다가 쉬고 걷다가 쉬고 하면 된다. 
어차피 트라이시클 예약을 않 해놓아서 시간 맞출 필요도 없고 또 정션으로 들어오는 트라이시클이 없으면 그냥 
바나우에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쉬엄 쉬엄 가면 된다. 










휴... 근데 힘들기는 많이 힘들다. 양다리에 알이 배긴 상태라서 
뻐쩡다리를 해서 배낭에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들고 올라가려니 조금 올라가다 쉬고 조금 올라가다 쉬고...
문닫은 휴게소만 나오면 배낭도 풀고 누워서 쉬었으니...
그러다가 한 휴게소에서는 누워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해서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다. 










새들 조금 못 미쳐서 나뭇가지 전체를 거미줄이 감싸고 있는데 역광을 받아서 조명등같이 보인다.
무슨 거미 아파트도 아니고 ㅋㅋㅋ

새들까지 올라와서 음료수 한병을 원샷을 하고 헐떡데고 있으니 
여주인이 걱정스래 트라이시클 예약을 했냐고 물어본다. 정션 내려가서 있으면 타고 없으면 걸어갈거라하니 오래걸린다고 걱정을 한다.
필요하면 문자로 불러줄께 하는데 얼마냐 하니 400-500페소 정도 한다고 해서 올라올때 300페소 (100페소는 바나우에 뷰포인트 관람 몫)로 왔으니
그냥 간다고 하고 그냥 터덜 터덜 정셔을 향해 걷기 시작...

그래도 내리막길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다. 내가 오르막길은 잼병인데 평지나 아주 심한 경사가 아닌 내리막길은 그럭 저럭 걸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정션에 도착해서 커피라도 마실려고 할머니 한테 물어보니 커피가 없다고 한다. ㅠㅠ
담배한데 태우고 다시 걸어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나오더니 걸어가냐고 물어본다. 
시간 걸려도 천천히 걸어간다고 하니 한시간정도 걸어가면 카기난 스쿨 지나면 트라이시클 있으니 타고 가라고 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다. 천천히 걸어가다 타면 되니...

그런데 트라이시클 타고 올때는 평지 내지는 내리막길이라 생각했는데 걸어갈려니 오르막길이 꽤 있다. ㅠㅠ
나올때 덜어가던 여행객들의 나오는 지프니도 없고 트라이시클도 없다. 우띠...

한참을 걸어가는데 예닐곱 되는 남녀 어린애 둘을 태운 오토바이가 지나다가 바나우에 가냐고 물어본다.
태워줄께 갈거냐고 물어보는데 얼마냐고 되 물어보니 한참 생각하다가 300폐소 달라고 한다.
들어올때 트라이시클도 200폐소 (정션까지 오는 몫) 줬는데 불편한 오토바이인데 300폐소는 안된다.
200폐소 아니면 그냥 걸어갈거다 하니 OK 하더니만 뒤에 애들을 길에 내려 놓는다. 헉
놀라서 집에 애들 데려다 주고 와라 기다리고 있을께 했더니만 괜찮다고 한다. 
방아안에 가는 길인데 갔다 오면서 태워가면 된다고 타라고 한다.  

씁쓰름 하다. 물론 벽지에서 200폐소면 작은돈이 아니지만 궁핍함에 몰려서 나때문에 애들을 길에 내려놓는구나 생각하니 편하지가 않다.
그래도 할 수 없이 뒤에 타고는 연인처럼 아자씨를 뒤에서 꼭 끌어 안고 깍지를 끼고 가기 시작...어흑... 필리핀에서 남자를 끌어 안는구나...ㅋㅋ
비포장도로에 움푹파인 곳을 지날때면 앞으로 쏠려서 할 수 없이 연인처럼...ㅋㅋㅋ

한참을 달려서 바나우에에 도착을 해서 좀 일찍 떠나는 오토버스 터미날로 갔더니만 2011년 초까지 운행을 중지한다고 안내문만 있다.
다시 플로리다 버스 터미날로 가서 8시 버스 예약을 하고 (6시 버스는 전부 예약되고 8시 버스도 뒷자석만 남아있었슴)는
시내를 좀 걸어볼려고 내려달라고 했다. 
애들이 생각나서 250폐소를 주면서 50폐소는 애들 과자라도 사주라고 하니 고마워 한다. 

한국돈으로 몇천원의 돈이지만 바가지를 쓰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무조건 깎고 싶지도 않다.
외국인이라고 봉으로 여기지 않고 합리적이고 적정한 가격을 약속하고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에 대한 댓가로 추가적인 
봉사료를 지불 하고 싶을 뿐...그게 합리적인 지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버스터미날로 걸어가는데도 트라이시클이 옆에 와서는 타라고 하는데 얼마냐 물어보니 
35폐소라고 하는데 대충 10폐소라는걸 알고 있으니 피곤해도 그냥 걸어간다.

필리핀에서고 태국에서고 택시만 타면 현지인들한테는 미터요금으로 가면서 외국인 한테는 서너배를 불러데니 택시, 트라이시클, 툭툭을 타는게 
은근히 스트레스이다. ㅠㅠ

그래도 벽지에서 친절하고 우호적인 사람들과 만남과 멋진 경치를 본 기분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2010년 10월 9일 (토) - 10일 (일)


일주일 후에 간 중국의 다랭이논 금갱제전 : http://www.starykj.com/578
Posted by 홍콩늑대
,
주말이 다가오며 어디를 갈까 고민한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본다. 필리핀에 온지 3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별로 가본데가 없네... ㅠㅠ
관광객이 많이 오는 보라카이나 세부 등은 혼자 가기도 뭐하고 한국에서도 쉽게 올 수 있으니 패스
필리핀에 있다는 잇점을 살 릴 수 있는 짧은 시간동안 방문하는 여행객으로 가기 힘든 곳 위주로 찾아본다.
컨셉은 배낭여행으로...

그렇게 해서 결정한 곳이 바나우에(Banaue) 라이스 테라스 (Rice Terrace)로... 버스로 10시간...ㄷㄷㄷ
그런데 더 찾아보니 거기서 더 들어가는 바타드 (Batad)란 곳이 있다. 
OK... 바타드로 결정하고 출발...

목적지   : Banaue
가는방법: GS Florida Bus 
출발시간 : Regula Bus 9:10 PM (P400), Delux Bus 10:40 PM (P440), 차잇점 화장실 (CR) 유무
주소 : Sampaloc Terminal, 803 Earnshaw St., Sampaloc ,
Phone : 02-743-3809 (전화예약 필요할 수 있음. 1시간전 도착 하라고 함)

* 인터넷을 뒤져보니 Autobus도 간다고 하는데 Banaue에서 확인하니 2011년 초 까지는 운행을 중단한다고 되어있슴.


비행기는 타본적은 있으나 버스로 10시간 타 본적이 없으니 얼마나 힘들지 감이 없는 상태이고 인터넷에서 춥다고 하길래 
필리핀에 있는 긴팔옷, 바람막이, 방수잠바를 챙기고 평소 다닐때 반바지이나 지퍼로 다리를 붙이면 긴바지가 되는 컨버터블 바지에
등산양말까지 준비해서 삼팔록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마카티에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천천히 나섰는데 헉
금요일 저녁의 교통체증은 ㅠㅠ 빈 택시도 보이질 않고... 

다행히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나오는 택시를 잡아 탔다.
미터+100페소를 달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외국인이 타면 무조건 바가지를 쒸운다. 
보통은 미터 플리즈 하고 아니면 내려서 다른 택시를 타는데 이번은 금요일 저녁이고 그냥 내리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미터 + 50으로 합의해서 가기로...가면서도 300폐소만 주면 자기가 빨리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냥 생까버린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가면서도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한다. ㅠㅠ
간혹 나오는 외국인 납치??? ㄷㄷㄷ
잔뜩 경계를 하고 직원한테 택시내부에 있는 번호와 전화번호를 문자로 전송... 

가면서 애가 몇이냐, 몇살이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그냥 친구, 가족하고 문자 한거였슴.
125페소 나왔는데 그냥 200폐소 주고 내렸슴. 
그나마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인 면을 보이고 해서 팁으로...
평소에는 돌아가거나 그러면 동전 딱 맞추어 주고 내리는데

버스에 타고 가는데 처음에는 선선하다
그런데 한 두 시간 지날수록 잠이 오는데 추위가 배가되는 느낌이 ㅠㅠ  머리에 살얼음이 어는듯한 기분이 
배낭에서 점퍼도 꺼내입고 커튼을 넓게 펴서 바람을 막아보는데 등산양말에 샌달을 신은 발은 시려서 겨울이 온듯하다. 
그래도 한두시간씩 자다 깨다 하고 도중 휴게소에 내리면 내려가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바나우에(Banaue)에 도착하니 아침 6:30분경 대충 9시간 더 걸린 셈이다. 

터미날에 내리면 지프니기사와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접근해서 어디 갈거냐 등등 호객행위를 한다.
지프니 기사는 바나우에 view point를 몇군데 돌면 800폐소... 하길래 그냥 패스 
트라이시클 기사는 view point 3군데와 바타드 정션 (Junction)까지 500폐소를 부른다. 
300폐소를 제시하니 선뜻 OK

이른 아침이니 전망대를 돌아보고 식사를 하기로 하고...










Rice Terrace: 계단식 논, 다랑논
필리핀에서는 이쪽 지방의 다랑이논을 세계8대 불가사의 라고 한다는데 뭐 7대불가사의는 누가 정했으며 8대 불가사의는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큰 의미는 없을듯... 그런데 실제로 보면 와 이렇게 까지 절박하게 농사를 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서는 이푸가오족(Ifugao)이 다른 부족에게 밀려서 고산지대까지 왔다고 하는데...
이푸가오족이 2000년 전부터 가파른 경사지에 논을 만들어 논농사를 지었고 논둑을 이으면 20,000km 가 넘는다고 한다.
1995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지대가 높다보니 마닐라와 기온차이가 8도에서 10도정도가 난다고 한다.










실재로 보면 논과 논의 높이 차이가 2-3m정도 나는 경우도 많고 좁은 논은 진짜 손바닥 만한 경우도 많다. 





















경사가 심하다 보니 집도 한쪽은 허공에 떠있는 상태이다. 기둥이 썪거나 산사태라도 난다면 ㄷㄷㄷ
저렇게 심한 경사에도 2,000년 이전에 만들어 놓은 논들이 산사태 등도 없이 보전되어 있다니 참 대단하기는 하다. 
기계도 없이 단순한 인력과 원시적인 도구로 만들었을 텐데...






















저어기 길 중간에 사람 한명이 내려오고 있는데 대충 경사도와 높이가 가늠이 될 것이다. 























대충 view point를 2군데 보고 (원래는 3군데 라고 했는데 바타드 (Batad)를 주로 볼거니...) 트라이시클 기사가 데려다 주는
식당에서 대충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바타드로 출발...










바타드로 가는 길에...












바타드 마을 풍경...피플스 롯지 (People's Lodge)에서...












2010년 10월 9일 (토)


일주일 후에 간 중국의 다랭이논 금갱제전 : http://www.starykj.com/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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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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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숙소를 나와서 아침공양을 이방인의 시각으로 보고 나서 
스님들이 사원으로 들어가고 나서 나도 따라 들어가 보기로...

왓 벤짜마보핏 Wat Benchamabophit

라마 5세가 두씻 지역에 궁전을 건설하면서 만든 사원으로 방콕에 있는 사원 중 가장 볼만한 사원으로 손꼽힌다건물의 주재료가 대리석이라 대리석 사원이라고도 불린다이태리에서 수입한 대리석을 사용한 것 이외에도 사원 주변의 보행로를 돌로 포장한 것이나 사원 내부 창을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것 등이 여느 태국 사원과는 다른 모습태국과 유럽식 건축 양식이 혼합돼 있다.

불당인 우보쏫 Ubosot은 완벽한 태국 예술 건축물로 평가된다. 4면으로 된 4층의 지붕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우보쏫 입구에 세워진 사장모양의 씽 Singh 조각상도 정교하고 매력적이다실내에는 금동 불상인 프라 부다 친나랏 Phra Buddha Chinnarat을 그대로 모사한 불상을 안치하고 있다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상 중의 하나로 꼽히며불상 아래에는 라마 4세의 유골을 안치했다.사원 경내에는 내부 벽면을 따라 불상을 전시했다불상 박물관이라고 평할 정도로 태국은 물론 주변 국가에서 가져온 불상까지 전시했다. (출처: 태국관광청)







아침에 공양하는 광경을 보고나서 스님들이 들어간 문으로 사원을 구경하기 위해 따라 들어갔다.
 



















상대적으로 최근인 1899년 완공되었다고 하니 깔끔하기는 하나
오래된 역사의 냄새는 맡기 힘들었다. 


























싱하도 갖 만들어 낸 듯이 어디 부서지거나 세월의 흔적은 찾기 힘들정도...
마치 신상품을 보는듯한 기분이...


























다른 사원에서처럼 화려하고 세밀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불당안에 있는 불상뒤에도 조명을 밝혀 놓아 보기에는 화사하고 이쁜 빛을 발하나
꼭 쇼윈도우에 비치한 듯 한 기분이 든다. 
그냥 자연스러운것도 좋을듯 한데...









상대적으로 최근 완공되다보니 현대적인 양식도 가미가 되어있고...

































































사원내 작은 개울이 있는데 그 개울 너머에 있는 건물...
이름을 보았는데 찍어놓지를 않았더니만. ㅠㅠ



























숙소인듯한 건물에서 스님들이 줄지어 대웅전쪽으로 줄을 지어 걸어가고 있다.



















































태국남자들이 일생에 한번은 3개월에서 3년까지 자신이 선택하여 
출가하여 스님이 된다고 하는데 불교국가이고 불심이 두터워야지나 가능한 일 인듯하다. 
그러면 아무래도 불교적인 가르침과 교리가 평생 뇌리에 박혀있을테니...
























































법당으로 가보니 예불을 들리고 있다.
그런데 스님도 사람이다보니 뒤에 앉은 스님은 코를 파고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사진 찍었는데 뒤에 스님이 코파고 있으면....ㅋㅋㅋ


















































예불이 어느정도 끝날쯤 되니 부지런한 관광객이 첨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차피 새벽에 나와서 배도 고프기도 하고 조용한 사원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택시를 기다리는데 택시는 않오고 툭툭만 다가온다.
요금을 제시하는데 택시보다 비싸게 달라고 한다. ㅠㅠ
실랭이 하기 귀찮아서 택시요금으로 맞추어 숙소로...


















숙소 근처의 람부뜨리로드...
카오산로드가 활기차고 부산한 젊은이의 거리라면 람부뜨리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노신사(?)의 거리라고 해야하나???
 








그냥 길거리 옆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와 태국맥주 창이나 씽 한병을 마셔도 좋고...








마지막으로 팟타이를 먹기위해... 오방콕 앞에있는 포장마차로...
태국에서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팟타이를 기본으로 스프링롤이나 치킨을 추가해서 맥주한병으로 취기를 느끼면서 
숙소에서 잠들곤 했었다. 싸고도 무척 맛있는 팟타이....




























숙소로 들어가 잠깐 낮잠을 자고는 공항으로...
올때는 택시로 왔지만 갈때는 버스로 가보기로... (사실 택시운전사들 얼마 줄래? 하고 물어보는데 질렸다고 해야하나)
숙소 종업원에게 물었더니만 지도에 표시까지 해준다.
카오산로드를 통과하는데도 택시. 툭툭 기사들이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정류장 근처에 가서 기다리는데 정차하는 버스 번호가 써있지도 않고 해서 정류장 근처 건물의 
여행사에 들어가서 물어본다 일반버스하고 공항버스를 알려준다. 어느걸 타면 더 빠르다고...

나와서 공항버스를 타러 걸어가는데 여행사 직원이 뛰어와서는 일반버스 온다고 타라고 알려준다.

감동...감동... 자기와 상관없는 여행객이 물어본건데도 식사하다가 뛰어나와서 말해주는...

택시, 툭툭기사 등 관광객들과 매일 접하고 그들의 돈을 버는 사람들이야 뺀질뺀질 하지만
일반사람들은 아직도 순박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는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악신이 싸우는 형태의 모형들이...
기회가 된다면 신화와 역사의 공통점이 있는 앙코르 와트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시간을 내어봐야겠다. 




























방콕 공항 탑승구 전경...


이번 여행은 짧은일정 (4박5일)으로 인해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태국의 매력을 조금이나 맛 볼 수 있었는데
다음번에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 등)에서 좀 쉬어가면서 트레킹 등을 할 수 있기를...

2010년 9월 22일 (수), 추석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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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날더운데 20대도 아닌데 배낭여행 모드로 다녔더니 기력이 쇠함을 느끼면서 
어제 칸차나부리 일일투어를 갔다왔는데 좀 아쉬웠다. ㅠㅠ

마지막날 비행기가 4시 30분 비행기니 수상시장을 갔다 올까 했는데 여행사 사장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참으라고 한다. 

아이폰으로 구글링을 해서 방콕에서 아침공양 광경을 볼 수 있는곳을 검색했는데
왓 벤짜마 보핏에 스님들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출근할때는 도저히 일어나지 못할 시간인 5시 20분에 눈을뜨고는 대충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탄다... 50밧 정도 나오는 거리니 그리 멀지 않은듯...
일명 대리석 사원이라는 왓 벤짜마 보핏 (Wat Benchamaboph)으로...







[왓 벤짜마보핏 Wat Benchamabophit]

라마 5세가 두씻 지역에 궁전을 건설하면서 만든 사원으로 방콕에 있는 사원 중 가장 볼만한 사원으로 손꼽힌다건물의 주재료가 대리석이라 대리석 사원이라고도 불린다이태리에서 수입한 대리석을 사용한 것 이외에도 사원 주변의 보행로를 돌로 포장한 것이나 사원 내부 창을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것 등이 여느 태국 사원과는 다른 모습태국과 유럽식 건축 양식이 혼합돼 있다.

불당인 우보쏫 Ubosot은 완벽한 태국 예술 건축물로 평가된다. 4면으로 된 4층의 지붕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우보쏫 입구에 세워진 사장모양의 씽 Singh 조각상도 정교하고 매력적이다실내에는 금동 불상인 프라 부다 친나랏 Phra Buddha Chinnarat을 그대로 모사한 불상을 안치하고 있다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상 중의 하나로 꼽히며불상 아래에는 라마 4세의 유골을 안치했다.사원 경내에는 내부 벽면을 따라 불상을 전시했다불상 박물관이라고 평할 정도로 태국은 물론 주변 국가에서 가져온 불상까지 전시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맘은 급해진다.
대충 사원건물이 보이는데 스님들의 오렌지색 가사가 보이는듯 해서 내려달라해서 한숨에 달려간다. 







도착하니 공양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은게 아니고 스님들이 서 있으면 차가 와서 공양을 하고 떠나곤 한다.






























낯선 이방인이 분위기를 깰까봐 한쪽 구석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 해 본다.









어린 학생을 데리고 부모들이 와서 공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린 승려 부터 머리가 희끗 희끗 한 스님까지 옆으로 나란히 서서 시주를 기다리고 있다.
어떠한 규칙이 있어서 줄을 스는지 모르겠다.
한국이라면 그래도 나이순으로 스던지 어떤 정형화된 틀이 있을것 같은데...



































어떤 스님들은 공양 받은 음식을 들고 있고 어떤 스님들은 아무런 음식도 들지 않고 뒤에 줄을 서 있다.
뭔가 원칙이 있을듯 한데 몇일 머물다 가는 관광객이 이해하기에는 난해하다.   





























































어린 학색들 끼리 와서 조심스래 공양을 하고 앉아서 스님이 하는 말씀을 듣고있다. 
스님이 학생들을 위한 축원을 하는듯...




























맨발로 공양을 하고 합장을 하는 시민의 얼굴이 평안해 보인다. 









한참을 있는데 어떻게 보면 남루한 어두운색 유니폼인듯 한 옷을 입은 사내가 조심스래 다가와 
연세가 있는 스님에게 공양을 하고 합장을 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스님이 독경을 읽는지 뭔가를 축원하는듯 한데
괜시리 마음이 답답해진다. 사정은 알 수 없지만 힘들어 보이는 사내를 위해 한참을 축원 하는듯...

마음속으로 사내의 평안을 같이 빌어본다.  















































































공양은 음식도 있고, 꽃도있고 여러가지가 있는듯...




























세련되게 차려입은 젊은 처자도 경건하게 공양을 올리고...




































스님들이 하나 둘 사원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남아있는 스님들이 점 점 줄어든다...





















이번 배낭여행에 남들 다 간다는 수상시장을 가진 못했지만
태국 사람들의 신실한 불심을 약간이나마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어서 좋았다는...

이제 사원으로 들어가 보기로...

2010년 9월 22일 (수)
추석날 혼자 방콕에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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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더위에 힘들게 아유타야를 헤메고 나니 기력이 소진된 느낌이 들어서 저녁에 숙소로 들어가며
여행사에 칸차나부리 일일투어를 신청하였다. 700밧... 
칸차나부리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가 된다. 




숙소 앞에서 pick up 차량이 오길 기다리며...
차나 송크람옆의 주택(?) 단지의 담을따라 리어카에서 음식을 팔며 탁자를 놓아서 혼자서 식사를 하기에도 괜찮다.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숙소로 들어가면서 여기서 들어가면서 냉커피 (20밧 =800원) 한잔을 사서 마시곤 했다.  








카오산로드의 번잡함 보다는 람부뜨리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훨씬 마음에 들었었다는...
젊은 나이였으면 카오산이 좋았을 수 도 있겠지만 

픽업차량을 타고 프라 아띳로드로 가서 목적지별로 다른 밴을 타고 간다. 
수상시장 가는 사람도 있고, 칸차나부리 가는 사람도 있고...

칸차나부리로 가는 여행팀은 한 차 전부 한국사람들로 구성되어있다. 
출발....









한참을 달려가서 내린 곳은 칸차나부리 전쟁 묘역이다.
여기서 한국어를 하는 태국 가이드도 조인해서 설명을 해주고...






























대충 둘러보고 차를 타고 다시 이동...








전쟁박물관 앞에 차를 세워준다. 
굳이 돈내고 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어서 밖으로 나가 콰이강의 다리로...









콰이강의 다리...
영국군, 연합군 포로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완성된 철로가 지나가는 다리...









강물은 흙탕무로 넓은데도 조용히 흐른다.
옛날의 비극은 사람들의 기억속에만 남겨둔채...





























한시간의 시간이 주어졌으니 그냥 철로로 한쪽 끝까지 걸어가 본다.















































어느정도 둘러보니 날이 더워서 노천에서 냉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시간이 가기를...






다음 일정은 뗏목을 타러...
뗏목이 있는 상류로 작은 보트를 타고 거슬러 올라 간다. 









이런 뗏목을 타고 내려온다.  한차에 있는 인원이 2대의 뗏목을 연결해서 타고 2명의 사공이 타서 조정하며 내려온다. 
그런데 살짝 실망... 그리 긴 거리도 아니고... 맛뵈기 정도  ㅠㅠ










뗏목을 타면 무게 때문에 살짝 물에 잠기는 경우도 있으니...
나야 샌달에 수영복을 입고 왔으니 









내료오는 중 옆에 있는 리조트인듯한 숙소 와 음식점...

















고생하는 내 발...
샌달 하나만 신고 와서 땡볓에 다녔더니 발등에 샌달끈 자욱만 빼고 나머지는 햇빛에 타서 신발을 벗으야만 하얀 속살이 나온다.   ㅋㅋㅋ




















뗏목타기가 끝나고 점심식사...
음식은 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맛고...
그리 배 고프진 않지만 밥심으로 버틴다고 밥을 더 달라해서 다 비웠다.


식사를 하고 난 일정은 코끼리 타기...
트레킹이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ㅠㅠ
그냥 한번 타 서 수십미터를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이다. 

코끼리 타고 즐거워할 나이는 아니기에....  쩝





































다음은 폭포로 가는 순서이다. 
한참을 달려가서  내렸는데 폭포는 길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있는 사이욕 폭포..















폭포에 오기때문에 아주 수영복을 반바지 대신 입고 왔기때문에 그냥 첨벙...
그런데 물을 가두어 놓은 곳은 물때가 끼어서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ㅠㅠ
그래도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ㅋㅋㅋ   같이 온 일행중에 물에 들어간 사람은 나 혼자...
다른 관광객들은 비키니 수영복까지 입고 일광욕을...











조금있으니 하늘이 어둑 어둑 해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옷을 갈아입고 내려가서 맥주캔 하나를 마시면서 쉬고...














































다음 일정은 기차를 타고 6개 역을 지난 후 내려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코스이다. 
그런데 역으로가는 중간에 저 멀리 보이는 산에 비 온 후라 안개가 피어올라나는데 장관이다.
망원으로 땡겨 찍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역에 내리니 나무에 가려서 먼 산이 보이지를 않는것이다. ㅠㅠ








거기에다 기차는 약 한 시간정도 연착을 하고... ㅠㅠ









기차의 좌석은 딱딱한 나무의자... 
그러나 멀리 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운치 있다.










마침 같이온 사람중에 홍콩에 살면서 아들과 같이온 사람이 음료수 하나씩 돌려서 시원하고 맛있게 들이킨 씽(Singha) 맥주.... 









기차가 지나가는 절벽코스... 기차에 타고 있으니 절벽쪽이 그리 드러나지 않는데 
이 구간을 지나면서는 사진을 찍으라는듯 속도를 줄여준다. 
삽과 곡괭이 등 원시적인 도구를 이용해서 철로를 내며 수많은 목숙을 앗아간 죽음의 철로라고 한다. 









기차는 옥수수밭도 지나고...달려 달려...
















정차역에서 탄 태국 여학생들...하교길인듯 한데 한명은 피곤한지 타자마자 꿈나라로....








기차에서 내려서 한장, 
사진찍는 나를 선한 눈으로 처다보는 사람들...
사진을 찍고 두손을 모아 "코쿤 캅"하니 웃으면서 두손을 모아서 답례를 해준다.

많이 만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호의적이고 순진한 인상이다.
매일같이 관광객을 상대하는 일부 택시기사와 툭툭기사를 제외하고...

 
















일정이 끝났으니 방콕으로...

그런데 살짝 칸차나부리 일일투어에 실망을...
일일투어로 왔으니 개인적으로 왔다면 이동하기 힘든 곳을 왔다 갔다하며 체험햇지만
뗏목도 그렇고, 코끼리도 그렇고 트레킹이란 말을 붙이기 힘들정도로 짧은 시간이니 
약간 어정쩡 하다고 해야하나? 차라리 새벽에 혼자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이나 갈 걸하고 후회했다.


2010년 9월 21일 (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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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그냥 근처의 사원으로 가자고 한건데 
툭툭기사가 잘못알아듣고는 강도 건너고 한참을 달려간다.
그래서 도착한곳이 왓 차이 왓타나람이다. 리틀 앙코르와트라 불린다고 하는곳인데...
툭툭기사가 잘 못 이해를 했기때문에 여기서 우연히 행운을 만났다.
(사실 돌아올때까지도 툭툭기사가 잘못 데려간지를 몰랐었다)




왓 차이왓타나람 Wat Chaiwatthanaram

1630년에 프라쌋통 왕이 그의 어머니를 위해 세운 사원으로 앙코르 왓을 모델로 건축한 것이라고 한다사원 중앙에 높은 쁘랑이 솟아 있고 사방에 8개의 작은 쁘랑이 있는 등 실제 모습이 앙코르 왓과 많이 닮았다작은 쁘랑 내부에는 벽화가 남아 있다. (출처: 태국관광청)


시간이 많지 않기때문에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구도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사실 사전에 조사도 제대로 안 했기때문에 아유타야 내에서 그냥 동선도 뒤죽박죽으로 이동 했으니 )








마음이 급해서 수평도 잘 맞지 않았다. ㅠㅠ
광각의 왜곡때문인지 쁘랑이 기울어지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이렇지 않음. 









입구에서 보니 저쪽에 붉은 색이 보이는게 스님들이 모여있다. 
뛰어가서 보자...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님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있는듯 하였다.

















그런데 차례로 줄을 지어 이동을 하는것이다. 
무슨 행사가 있었는데 끝났나보다 생각만 했다. 
이 사원이 사찰건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어디선가 견학(?)정도 왔나보다 생각했으니... 



















































































그냥 건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독경소리가 들리는것이었다.
어디서 들리나 하고 뒤로가서 두리번 거리는데 스님들이 예불을 올리고 있는것이었다.
단숨에 달려가서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사진을 찍었다.










해가질 무렵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며 옛 사찰터에서 오렌지색 가사를 걸친 
스님들이 단체로 예불을 올리는데 뭔지 모를 경건함과 엄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혹시 쁘랑 위에서 보면 다른 앵글로 볼 수 있을까 하고 쁘랑으로 올라갔지만 작은 쁘랑때문에 예불올리는 광경은 볼 수 없었구 ㅠㅠ


































해는 저 너머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달이 하늘 한쪽에 올라와서 어둠을 재촉하기 시작하니 
막차를 놓칠까봐 마음만 급해지고...
할 수 없이 아쉽지만 돌아가기로...















우연히 생각지도 못한 스님들의 예불 올리는 광경을 보니 무척이나 좋았다. 
사진을 취미로 삼으니 사진이야 발로 찍으니 잘 안나올지 몰라도 새로운 풍경, 경치, 이색적인 것들을  눈으로 직접보는 즐거움이 무척 크게 느껴진다.
 









막차를 놓칠까봐 툭툭을 타고 마음졸이며 버스 정류장으로 ...
그런데 버스 판매부스에 시간표로 7:40분 버스가 있다고 적혀있는것이었다. 
아뿔싸... 막차시간을 확인 했었으면 좀 느긋하게 사진이나 찍다 오는것인데... ㅠㅠ
할 수 없이 준비성 없음을 자책하며 담배한대를 꺼내물고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담배를 한대 맛있게 피우는데 한국인인듯한 여자가 혼자 버스표를 사는것이다.
한글로된 가이드 책을 들고있고 목에는 카메라를 걸고있기에 반가운 마음에
한국사람이세요 말을 건네고 태국 여행 관련 정보를 물어보고
사진 이야기도 하면서 방콕으로 돌아왔다. 

짜여진 일정대로 가이드를 따라 편하게 버스로 이동하는것도 좋을 수 있겠지만 
혼자 좌충우돌 식으로 마음 내키는데로 발 닫는데로 다니는 자유여행의 매력을 한껏 느낀 하루였고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푸근하게 방콕으로 돌아와...
길에 펴 놓은 테이블에서 팟타이와 싱하 한병으로 여독을 풀면서 숙면을...

2010년 9월 20일 (월)

아유타야 여정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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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을 타고 왓 로까이쑤타람으로 왔는데 여기는 다른 사찰이나 쩨디가 없이 그냥 도로 옆에 와불이 있다.
그러니 들어가서 사진 찍고 돌아다닐 필요도 없이 와불 머리, 발쪽에서 사진 찍으면 땡...



왓 로까이쑤타람 Wat Lokaysytharam

왕궁 뒤편에 있는 사원으로 42m 크기의 와불상으로 유명하다왓 라캉 Wat Rakhang과 왓 워라쳇타람 Wat Worachettharam 사원이 주변에 있으며 왕궁과는 약 800m 떨어져 있다. (출처: 태국관광청)













비록 곰팡이(?)에 불상의 색은 거무티티하게 변했지만 온화한 미소만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대로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막차시간까지 별로 시간은 없지만 툭툭기사한테 근처에 있는 한곳을 더 갔다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가자고 이야기 한다.
처음 떠날때 협상했던 사람은 나를 태워준 툭툭기사가 아니었는데 이 아저씨는 영어가 안된다. 
손가락을 펴며 250밧을 부른다. ㄷㄷㄷ 그리 멀리있지 않은데... 지도를 보여주며 그리 멀지 않는데 100밧이나 더 달라고 하니 약간 어이가 없다.
100밧 해봤자 약 3,700원 정도이지만 다음에 올 배낭여행자를 위해서라도 깎아야 한다. 
200밧에 합의하고 출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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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기력이 딸리고 더워서 걸어갈 힘 도 없는데
뒤에서 툭툭이 빵빵대며 어디가냐 물어본다...

지도를 보이고 얼마냐 하니 70밧 달라고 한다 10밧 깎고 뒤에 올라탓다.
일본 젊은애 한명이 타고 있는데 자기는 수상시장으로 간다고...
한참을 달리다 내려놓고 도착했는데 이상하게 유원지 분위기가 난다. ?
사원인데???

툭툭기사가 안으로 들어가라 하고 문앞에 있던 남자도 빨리 들어오라고 난리다.
그런데 호랑이 그림 그려져 있고 그래서 지도를 다시 보니 내가 갈려는 사원이 아니고 
무슨 유원지이다... 우띠...
여기 아니다 하니 머쓱해서 타라고 한다.  
호랑이 보고 즐거워 할 나이는 지났는데...

그래 다시 타고 제대로 도착했는데...
여기도 심상치 않다 ㅠㅠ
개들이 어슬렁거리고... 헉 내가 지도를 잘 못 보고 아주 작은 사원으로 가자고 한거다. ㅠㅠ

왓 사마나코트람 (Wat Samanakotharam)...
태국 관광청에도 별 자료가 없다. ㅠㅠ

그래도 들어왔으니 

 



어슬렁 대는 개들하고 눈 안마주치게 조심하면서 몇장...















최근 세운듯한 불상...


다시 걸어나오는데 툭툭도 지나가는게 없다. 우띠...
좀 더 걸어나오니 유원지 입구에서 택시가 나온다. 
얼른 손 들어 세우니 어디가냐 물어본다. 왓 야이 차이 몽콘 (Wat Yai Chai Mongkhon)으로 간다니
얼마 줄거냐 한다. 헐... 몸은 피곤해도 까칠한 성격이 나온다.   "Meter"
그냥 타라고 한다. 가면서 여기 갔다가 어디 갈거냐, 아유타야에서 잘 거냐 물어본다...

이 택시가 방콕에서 800밧에 온 택시였던거다. 돌아가면서 빈차로 가면 손해니 꼬셔서 돌아갈려고 했는데...
헐 내 숙소가 하룻밤에 200밧 (8,000원) 이다 하니 별 말 없이 내려주고 달려간다.  ㅋㅋㅋ
그래도 툭툭보다 싸게 왔으니... 








[왓 야이 차이몽콘 Wat Yai Chaimonkhon]

왓 차오 프라야 타이 Wat Chao Phraya Thai로도 알려진 곳이다왓 야이 차이몽콘은 1357년 우텅 왕이 스리랑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들의 명상을 위해 세운 사원사원에는 거대한 와불과 쩨디가 자리했다쩨디는 나레쑤언 왕이 1592년 버마와 싸울 때 코끼리를 타고서 맨손으로 버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후체디 푸 카오 통 Chedi Phu Khao Tong에 대비하는 의미로 세운 것이다. (출처: 태국관광청)
























양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가 아름답다. 
도색은 새로 했는지 깔끔해서 얼굴의 미소가 확연히 드러난다. 






























와불 옆 사찰건물 쪽으로 돌아가니 어린 부처를 모시는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이 놓여있다. 
도라에몽 등 등   ㅋㅋㅋ




















오홋 여기는 불상들이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기다 노오란 가사를 걸친 불상이 줄지어 있다. 





















노오란 망사 밑으로 보이는 태국어... 
뭔지 모르지만 축원하는 글귀인듯...






























쩨디 규모도 상당히 크다. 

















































































































쩨디로 올라가본다. 위에서 내려보는 풍경은 어떤지...


















































계단에는 긴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서인지 움푹 움푹 패여서 자연스러움이 나타난다. 





















































왓 야이 차이 몽콘을 보고나와 그나마 근처에 있는 왓 파난청 (Wat Phanan Cheong)을 갈려고 나섰다.
왓 파난청은 아유타야의 시내를 벗어나서도 한쪽으로 치우처 있다. 그래도 한번 가보기로...
다시 툭툭과 협상...  









툭툭을 내려서 걸어들어가는데 중국식 사찰이 보인다.  뭐야...
홍콩에 있었으니 중국식 사찰에 대해서는 새로운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감흥도 일어나지 않는데...





























조금 더 들어가서 본당안으로 들어서니 상당히 큰 규모의 불상이 안치되어있다. 
마침 가사를 가는 작업을 하는지 사람들이 불상의 무릎위에 서 있으니 그 규모가 가늠이 된다. 












본당을 나서니 벌써 시간이 5시 30분 ㅠㅠ
information center에서 듣기로는 6시 30분에 방콕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있다고 하니 
툭툭타고 바짝 돌면 한군데 정도는 더 볼 수 있겠구나 하고 툭툭기사와 이야기..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다른 한군데 보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200밧을 달라고 한다. ㅠㅠ
120밧으로 합의하고 왓 로까이쑤타람 (Wat Lokayasutharam)을 향해서 툭툭을 타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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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가는데 툭툭이 서더니만 어디 가냐 물어본다.  별로 안되는 거리라 걸어갈려는데 10밧 부르길래 탓다.
그런데 출발하자 마자 조금있다 세워주는데 툭툭기사도 돈받기 뭐한지 그냥 가라고 한다. 
그런데 내려준곳이 정문쪽이 아니고 뒷문쪽이었나보다. 들어가니 매표소도 안 보이고...


그런데 분위기가 정돈이 안 된듯 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은 아닌듯 하다. 










부숴지고 떨어져 나간 씽들 (Singha) 




















그런데... 그런데...
한쪽으로 올라가니 무슨 닭 인형(?)들이...
무슨 상황인지...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도 없고 표지판도 없고...
표지판이라고는 꼬부랑글씨 태국어로 된 표지판만 있으니 뭔지 모르겠다. 


































어흑... 평소에 치킨을 좋아하는데 ㄷㄷㄷ

































다시 뒷문쪽으로 나와서 터덜 터덜... 
휴... 덥고 피곤해서 안되겠다. 어디 툭툭이라도 지나가면 타고 가야겠다 하고 생각을 하고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툭툭도 안 보인다. ㅠㅠ









한참을 걸어가는데 왓 라차부라나 (Wat Ratchaburana)가 보인다.  그런데 입구가 큰길에서 보이지 않는다.  ㅠㅠ
길 안쪽으로 걸어가서 입구가 있나본데... 나오는 툭툭도 보이지 않고 기력이 딸려서 그냥 밖에서 큰 쁘랑 사진만...헉.. 헉









새로 보수를 했는지 색이 바래지 않았다. 
부셔졌더라도 어설프게 보수한것 보다는 원형으로 놔두는게 낳을듯 한데.





















2010년 9월 20일 (월)

아유타야 경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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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 람 매표소에서 아유타야 지도를 어디서 구하냐 물어보니 저쪽으로 가라고 가르켜 주는데
인포메이션 센터는 문이 닫혀있고 그래서 주위에 보이는 사원으로...

건물이 상대적으로 새 건물인데 버마에서 자금을 대서 세웠다고 한다.
선조들이 파괴한 역사적인 사실을 후대에서 뒷처리를 하는데 
파괴된 역사적인 유적은 어떻게 할거냐는...
선조가 잘못하면 후대가 뒤치닥거리를 하는데

한국 좁은땅에 물길로 갈라놓으면 어떻게 할거냐는
메모리가 작은 노믈 수장으로 앉혀놓았으니 자승 자박인가부다. ㅠㅠ






왓 몽콘 보핏 Wat Mongkhom Bophit

왓 프라 씨 싼펫 옆에 자리한 사원프라 몽콘 보핏을 모시고 있다고 해 위한 프라 몽콘 보핏으로 불리기도 한다. 1767년 버마에 의해 파괴됐다가 1956년에 버마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원형대로 복구했다. 15세기에 만들어진 대형 청동 불상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연인이 함께 사원에 들어가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출처: 태국관광청)


























금박을 사서 붙이면서 축원을 하곤 한다.










그 옆에 있는 왓 프라 씨 싼펫으로...
더운날에 모자도 없이 걸어다니다 보니 목 뒤가 햇빛대문에 쓰라린다. ㅠㅠ









왓 프라 씨 싼펫 Wat Phra Si Sanphet

방콕 왕궁 내 에메랄드 사원과 비교될 만큼 중요한 사원이다아유타야 왕궁 내에 자리했으며 아유타야에서 가장 큰 사원이었다고 한다입구에 들어서면 3개의 높다란 쩨디가 눈에 들어온다이곳이 왓 프라 씨 싼펫이 있었던 자리로 과거, 170kg의 금을 입힌 16m높이의 입불상이 있었던 곳이다입불상은 1767년 버마인들이 불을 질러 녹아 없어졌다왓 프라 씨 싼펫이 있던 왕궁은 아유타야의 첫 번째 왕부터 100년 가량 왕실의 거주 공간으로 사용됐다이후 1448년 보롬뜨라이록까낫 왕이 새로운 왕의 거주 공간을 만들면서 승려가 살지 않는 왕실 사원의 역할을 하게 됐다. (출처: 태국관광청)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규모가 큰 쩨디
그래도 온전하게 남아있는것 같구나. 




















































왕궁터...33명의 왕이 통치했던 아유타야 왕조의 왕궁터...
지금은 기둥만이 남아 옛날의 영광을...
한창때는 씨엠립까지 점령을 했다고 하는데...
























































































왓 프라 씨 싼펫을 나와서 왓 몽콘 보핏 옆에있는 가판대에서 20밧을 주고 짚으로 된 모자 하나를 사고...
태국에서는 계속 쓰고 다녔으니 가격대비 만족도는 최고...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지도를 하나 받고 동선을 짜본다. 자전거를 어디서 빌리냐고 물어보니 
내가 처음 들른 왓 프라 마하탓안에서 빌릴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들어갈때 보니까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난감하다. 

센터에 있는 중년 여자가 어디서 왓냐 묻고 관심을 보이더니 아이폰에 넣어온 파일 검색하는걸 보고는
한국에서 산거냐, 태국에서 쓰는데 문제 없냐 등 질문을 한다. 자기 친구가 서울 근교에 있는데 사와야 겠다 등등 잡담도 하고
한참을 쉬고나서 다시 두발로...






한참을 걸어가는데 툭툭이 서더니만 어디 가냐 물어본다.  별로 안되는 거리라 걸어갈려는데 10밧 부르길래 탓다.
그런데 출발하자 마자 조금있다 세워주는데 툭툭기사도 돈받기 뭐한지 그냥 가라고 한다.  땡큐----

2010년 9월 20일 (월)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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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 마하탓을 나와 왓 프라 람을 향해서 가려니 
도로를 따라 가자니 덥고 먼것같다. 
음료수를 마시던 가게주인한테 방향을 물어보니 안쪽으로 질러가라고 한다.
호수를 끼고 있는 한적한 공원 (프라람 파크, Phra Ram Park) 길을 걸어가니 좀 시원하고 한정하고 좋기는 하다.

왓 프라 람 Wat Phra Ram

왕궁 동남부에 위치한 사원으로 라메쑤안 왕이 그의 아버지인 우텅 왕의 화장을 거행할 목적으로 만들었다사원의 이름인 프라 람은 사원 앞의 석호에서 연유한 것으로 지금도 사원 앞의 공원에는 작은 호수가 남아있다. (출처: 태국관광청)



호수에 녹조가 잔뜩 끼어있다.  
왓 프라 람의 쁘랑이 멀리 보인다. 










그냥 나무 숲 사이로도 유적의 흔적이...









왓 프라 람에 왔는데 입구는 좀 돌아가야 한다. 
휴... 날도 더운데 ㅠㅠ








걸린 문에 걸어둔 꽃... 누가 헌화를 하고 돌아갔나보다. 










휴- 담이라도 넘어가고 싶지만...









앵 여기는 트라이시클이 있다. 툭툭도 아니고...
아마 관광객용인듯...




























담을따라 한참을 걸으니 출입문이 나타나서 티켓을 사고...
날도 더운데 벌써 지치는듯한 기분이  ㅠㅠ









여기도 많은 쁘랑과 체디...
















목이 잘려나간 불상

























































쁘랑 (Prang)의 한쪽 모퉁이를 지키고 있는 가루다(?) 



















사원 밖에는 관광객을 태워주는 코끼리가 왓다 갔다 한다.
코끼리 타는거야 괜찮은데 조련사가 들고 있는 뾰족한 쇠막대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2010년 9월 20일 (월)

아유타야 여정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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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이면 가면 아유타야라고 있다.
한국의 경주처럼 유적지가 여기 저기에 있다고 한다. 하루를 아유타야 관광으로 잡고 
여행사에서 하는 일일투어를 신청할까 하다가 단체행동하면 몇 몇 사원만 방문하고 또 시간에 쫗기어
허둥델것 같아서 혼자 천천히 가 보기로...
일부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가보았으면 약간 시시 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직 가본적이 없었으니...

어제 왕궁과 왓포, 왓아룬 등을 가면서 어떵 건축은 크메루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13세기 이전에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왕국이 태국의 상당부분을 점령하였으며 1432년에는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가 앙코르왕국을 몰아내고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맆을 차지 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태국의 문화에 서로 영향을 끼치었나보다. 

자 준비없이 떠난 까칠한 홍콩늑대의 아유타야 중구난방 여행기 시작....


[아유타야]

아유타야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적인 유적지로 지정된 곳으로, 1767년 버어마에 의해 침공받기 전까지 417년간 태국(당시에는 사이암)의 수도였다. 태국인들이 남쪽으로 이주한 후 우통왕(King U-Thong)에 의해 1350년 세워진 도시다.


33대에 걸친 왕들이 기거했으며, 태국인들과 서양인들간에 처음으로 접촉이 이루어진 곳이 바로 이곳 아유타야이기도 하다. 그 이후로 차오프라야 강이 사이암만 에서부터 이 도시까지 배가 다닐 수 있는 항로가 됐다. 최초로 방문한 외국인들은 포르투갈 상인들과 선교사들이었다. 그들 뒤를 이어 네덜란드인들과 프랑스, 영국인들이 오게 됐다.

그러나 그들이 오고난 후 얼마 되지 않아 아유타야는 중국과 일본인들에게 비단, 차, 도자기를, 아랍인들과 인도인들에게는 후추, 향료, 향나무를, 사이암인들에게는 양철, 쌀, 장뇌, 빈랑나무 열매를 특히 인도의 왕과 귀족을 위해 코끼리를 파는 주된 무역항이 됐다.

어떤 포르투갈 모험가가 아유타야를 "세계 무역의 중심지"라고 묘사한 적이 있다. 분명히 그곳은 당시 런던이나 파리보다 더 큰 도시였을 것이다. 400여개의 사원과 55㎞의 포장도로, 19개의 성곽을 가진 도시로서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을런지도 모른다.

 

그 도시의 화려한 궁정들과 사원들을 연결시켜주는 하천에서는 보석으로 장식된 배들이 마치 거대한 물뱀과 같이 네덜란드, 영국, 중국, 일본, 프랑스로부터 온 범선들 사이로 유유히 떠 다니고 있었다.

아유타야의 하류층 주민들은 옷을 거의 입고 있지 않지만, 먹을 것을 풍족히 먹고, 건강하며, 양탄자나 쿠션, 은으로 된 향료단지와 도자기로 된 가재도구를 갖춰 놓고 살고 있었다. 그 도시를 방문했던 유럽인들에게는 서양에서 보는 누더기를 걸치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소작농들의 모습과는 다른 대조적인 모습으로 와닿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또한 아유타야에서 수백년동안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종교적, 인종적 화해를 볼 수 있다.

아유타야의 전성기때는 영국 해적, 캄보디아 왕족들, 프랑스 사제들, 페르시아의 상인들, 세계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탐험가들과 상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출처: 태국관광청)


새벽에 일어나 북부버스터미널 (모칫)으로 가기로... 카오산로드에 나와서 택시를 타니 모칫까지 105밧...
새벽이니 당연히 차가 막히지도 않는데... 나중에 돌아갈때 85밧이 나왔으니 눈탱이 맞었나보다.  
골목길 돌아 돌아... ㅠㅠ

북부버스 터미날에 가니 티켓을 판매하는 창구가 엄청 많다.  아유타야를 찾다보니 태국인이
뭐라고 말을건다. 무슨이야긴지 이해를 못하다가 영어로 뭐라고 하는거냐 물었더니 흠칫 놀라면서
안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내 생김새가 완전 현지화 얼굴인가보다. 홍콩에서도 필리핀에서도 태국에서도...
짐을 들고가거나 길을걸어가도 현지어로 길을 물을 정도이니 ㅠㅠ

안으로 들어가니 인포메이션 카운터가 있어서 물어보니 창구를 가르쳐 준다. 
50밧을내고 티켓을 사고 버스에 타니 7시 출발하는 버스이다. 
버스를 타고 모자란 잠을 청하고 종점까지 도착해서 내리니 8시 30분...
아침을 안 먹었으니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튀김으로 아침식사를 채우고 투어시작...

그런데 자전거를 빌리는데를 물어보니 말이 안 통한다. 툭툭이나 타라하고... 
에이~~~   우선 돌다가 찾아보기로...

조금걸어가니 왓 프라 마하 탓 (Wat Phra Maha That)이 보인다. 




[왓 프라 마하 탓 Wat Phra Maha That]

왓 프라 씨 싼펫과 더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원타논 치꾼 Thanon Chee Kun과 타논 나레쑤언 Thanon Naresuan 거리의 교차로에 위치했다왓 마하탓은 14세기경에 세워진 사원사원 여기저기에는 머리가 잘려나간 불상머리만 남은 불상 등이 나뒹굴어 참혹한 과거를 말해준다특히 잘려나간 머리가 나무 뿌리에 감긴 불상은 세월에 묻혀버린 과거를 대변하는 듯하다. 1956년 태국 정부가 아유타야의 파괴된 유적을 재건하기로 했을 때 예술부 Fine Arts Department는 이곳에서 금불상 몇 점과 금루비크리스탈로 만든 장식품들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했다이 유품들은 현재 방콕에 있는 국립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출처: 태국 관광청)








복원을 한것인지 온전한 불상이 남아있길래...
앞에는 다 목, 손이 없어진 불상인데 아마 복원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한쪽옆으로 큰 나무 한그루...
아유타야 오기전 인터넷에서 무수하게 본 사진이다. 
먼저 본것처럼 불상보다 더 낮은자세로 사진을 찍었다. 









온전하게 남아있으면 정교했을법한 석상...









일부는 무너지고, 기울어지고, 잡초가 피어나고...






























불상에 둘러놓은 노란색 가사를 둘러놓았다.















일부만 남아있는 무늬로도 상당히 섬세하게 만들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체디 (Chedi)
종모양의 불교 건축물






























































쁘랑 (Prang) 크메루의 건축양식이 태국으로 넘어왔다고 한다. 










































아유타야 전체의 많은 유적지를 보면 아유타야 왕조가 번성했음을 유추해볼 수 도 있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맆까지 
점령을 했었다고 하니... 그러다 버마의 침공으로 수많은 유적들이 파괴되고 아유타야 왕조도 멸망하였으니
아직까지도 버마를 싫어한다고 하니... 
태국의 접경국으로 미얀마 (버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과의 옛 구원과 갈등이 깊이 하고 있는듯...













































2010년 9월 20일 (월)

지도상으로 대충 정한 왓 프라 람 (Wat Phra Ram)으로 가기로...
그런데 어제 왕궁을 다니면서 모자를 잃어버렸는지 없길래
입구에서 모자 가격을 물어보니 300밧을 달라고 한다. 헐...
아무리 관광지라지만... 
그냥 다닌다.  
그런데 많이 덥다. ㅠ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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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 (Wat Pho)를 나와서 길을건너 배를타고 건너가면 바로 새벽사원이라고 하는 왓 아룬이 나온다.
근데 새벽은 커녕 해가 질려고 폼을 잡는 시간이지만 태국 동전에도 나오는 사원이라고 하니 한번 가보자... 

왓 아룬 Wat Arun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이자 방콕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새벽 사원이라고도 부른다. 태국의 10B짜리 동전에도 나오니 우리나라로 치자면 다보탑 정도에 해당한다. 사원은 어느 각도에서 보거나 균형 잡힌 몸매를 뽐낸다. 높이는 104m. 도자기 조각이 붙어 있어 상당히 아름다우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사한 꽃 모양이 연속적으로 진열돼 있어 가치를 더한다. 또한 햇빛을 받으면 반짝거려 아름다움을 더하고 야간에는 인공조명을 받아 다양한 색채로 변모한다.  (출처 : 태국관광청)


배를 타면 5분정도면 건너간다. 배 삯은 3밧인가 그정도...



















배를 내려 왓 아룬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건물이 있길래 가보았다.















그런데 사찰 건물인지 모르겟다. 다시 나와서 왓아룬의 쁘랑 (Prang)이 보이는 방향으로...








가까이 갈수록 쁘랑이 자세히 보이는데 상당히 정교한듯...








중앙에 있는 제일 큰 쁘랑 (Prang)
가운데 큰 쁘랑은 신들의 집인 Mount Meru를 나타내고 옆의 4개의 작은 쁘랑은 바람을 의미한다고 한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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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을 나와서 왕궁의 입구 반대쪽 끝 길건너에 있는 왓포 (Wat Pho)를 가보기로...
그런데 의외로 길이 멀다. 벌써 왕궁을 돌아보느라 수시간을 돌아다녔더니... 헉 헉...

왓 포 Wat Pho 
방콕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으로 왕궁 바로 옆에 있다. 방콕이라는 도시가 성립되기 전, 아유타야 시대 때인 17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열반을 의미하는 와불을 모시고 있어 열반사원이라고도 한다. 왓 포의 입구는 두 곳. 타논 타이왕 Thanon Thai Wang의 입구는 왕궁 남쪽에 있어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며, 타논 쩨뚜폰 Thanon Chetuphon의 입구는 정문에 해당하는 것이다. 사원의 운치를 만끽하려면 승려들이 거주하는 공간과 가까운 정문을 이용하는 게 좋다. 
서쪽 구역 북서쪽에는 유명한 와불 The Reclining Buddha을 모신 불당인 위한 Vihan이 있다. 왓 포에서 가장 유명한 불상으로 그 크기만 길이 46m, 높이 15m에 이른다. 석고로 만든 기단 위에 누워서 열반에 든 자세를 취하고 있는 불상은 황금으로 칠해져 있다. 위한의 크기가 불상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와불을 한 눈에 바라보기는 힘든 편이다. 하지만 불상의 발바닥 쪽에서 바라보면 와불이 전체적으로 보인다. 발바닥에는 자개를 이용해 삼라만상을 그려놓았다. 불상 오른쪽에는 108개의 작은 항아리가 있어 이곳에 동전을 넣으며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사원 자체의 볼거리 이외에 왓 포에서 빼놓지 말고 해야 할 일은 바로 태국 전통 마사지 체험이다. 태국 전통 마사지는 왓 포에 설립됐던 교육기관 중에 하나인 전통의학에서 발전한 것. 지금까지도 태국 전통 마사지 교육장으로 명성이 높다. 사원에서 일반인들에게 마사지를 시술하기도 하며, 정기 코스로 교육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마사지를 직접 받을 수도 있다. 
(출처: 태국관광청)






안으로 들어가면 티켓을 사는 부스가 있다. 아마 50밧이었던든... 
태국인들은 무료이던지 다른 금액이엇던것으로.   그거야 이해가 간다.
세금으로 문화재를 보수하고 관리한다는 측면으로는 외국인과 로컬간의 입장료 차이는 당연할 수 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런데 이놈의 택시들의 바가지는 상당히 성가스럽다. 택시타면 얼마에 갈래 하고 흥정하려고 든다. 그때는 단호히 "Meter, please"


























왓포에는 와불이 유명하다. 부처님 열반할때 자세라고 하나...
무지 크다. 전체를 담으려면 한쪽 끝에서만 겨우


















그런데 사원 내에 있는데 무슨 빠찡꼬 기계에서 돈 나오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돌다보니 한쪽에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어 쇠 항아리에 하나씩 넣고 지나가고 있다.
축원을 하는거겠지...
줄지어서 동전을 떨어뜨리고 가다보니 멀리서도 동전소리가 짤랑 짤랑 소리가 들린다.





































사원 안에 수많은 크고 작은 쩨디가 늘어서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건물안에는 불상이...



























































하늘이 흐려진다. 도는 와중에 비까지 오니...








































중국풍의 탑




























































































































사찰내가 넓기는 넓다. 순간적으로 방향감각을 읽고 헤메면서 들어온길을 손으로 가늠해보는데
서양애가 손짓으로 저쪽으로 나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ㅋㅋ



























2010년 9월 19일 (일)

이제 새벽사원이라는 왓아룬으로...그런데 벌써 체력이 고갈되는 느낌이...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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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경 눈을 뜨고는 대충 세수를 하고는 숙소를 나선다. 
오늘은 방콕시내 왕궁 주변을 돌아보기로...
왕궁 (Grand Palace)과 에머랄드사원 (왓 프라께우)가 같이 있어서 사진도 찍으며 구경하자면 시간좀 걸린다. 

대충 방향을 잡고 걸어본다. 
걸어가다보니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가 나온다. 식당도 있길래 들어가서 식사가 되냐고 물어보니 
영어는 안되는데 아직 안된다고 한다. 시원한 물 한통을 마시며 기다리다 다시 나와 걸어간다. 
인포메이션 센타는 아직 문을 안 열었고... 그래도 출력해온 지도를 보면서...

가다보니 탐마삿 (Thammasat) 대학이 나온다.
캠퍼스로 들어가 학생식당에서 아침 (25밧 = 1,000원) 도 해결하고 물통에 시원한 물도 채우고...
식사를 마치고 옆에 흐르는 짜오프라야강가에서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태국 국민의 95%가 불교를 믿는다고 하더니만 
캠퍼스 안에도 작은 불상이 있어 불공을 드릴수도 있게 해 놓았다. 






















사면불상 옆에 세워둔 작고 앙증맞은 상



























대학을 나와서 길을 가는데 작은 건물이 사찰에 딸린 건물...
지은지 얼마 안된듯 한데도 화려한 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걸어가니 흰색 담너머로 화려한 건물이 보인다. 
왕궁이다.















8시경 도착했으니 약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그 앞에 앉아서 담배도 한대 피우면서...
왕궁을 입장할려면 무릎보이는 반바지, 나시는 출입이 안되니 입장해서 옷을 빌려입어야 되다.

















왕궁과 에머랄드사원 























경비병... 
그런데 절도나 그런건 부족해 보이는듯...









왼쪽에서부터 쁘랑, 몬돕, 쩨디라고 한다.
쩨디는 버마양식으로 종모양의 탑으로 부처님 사리를 보관하고 있고
몬둡은 태국 전통양식으로 불경을 보관하고 쁘랑은 크메르 양식으로 역대왕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티켓을 사고 지나는 문에 그려진 그림...상당히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Yak, 도깨비로서 사원등에 들어오려는 나쁜 귀신등을 겁주어 쫗아낸다고 한다.















녹색상은 Yak중 마왕 토사칸이라고 한다. 사원을 보호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다른 상들도 무슨 의미가 있을텐데... 가이드 없이 보니 그냥 멋있다 수준이다. 역사 신화에 대한 이해를 하고 보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긴 사진찍다보면 가이드 따라가기도 힘들테니... 









회랑의 벽에는 신화의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한듯...






































































태국 신화의 반인반조 







화려하게 치장된 몬돕






밑에도 작은 불상을 벽을따라 쭉 세워놓았다.
































태국 캄보디아 신화에 나오는 나가...

아웅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The Naga, or the king of snakes, is a srpent like creature with beard and pointed crown. In old text, Naga is the half-brother of the Garuda. Base on mythology, the two had the same father and their mothers were sisters. Nagas are sworn enemies of Garudadue to their mother's conflict.

The Naga is often found in Thai architecture and also frequently portrayed giving comfort and shade to the meditating Buddha, the coils of the great snake acting as a cushion while the many heads function as an umbrella. (출처: http://www.himmapan.com/himmapan_naga.html)



















































NOK TUNTIMA
Nok Tuntima is a dweller of Himmapan forest. The creature is always equipped with a long pole. In some legends this bird has the face of a human which is a bit different from the picture above.  (출처: http://www.himmapan.com/himmapan_bird_noktuntima.html)

























































탑을 받치고있는 Yak



































































작은 Yak 들이 탑을 떠 받치고 있다. 













































에머럴드사원 대웅전격인 Ubosot








본당 처마 아래 벽을 둘러가면서 

















벽면을 따라 있는 가루다 (Garuda)와 나가 (Naga)









































ubosot 내의 불상.
사원내에서는 사진촬영 금지기 때문에 밖에서 찍어서 화질은...





































































사원을 나와서 왕궁으로 가는 길 건물앞에 중국식 석상이 배치되어있다.
사원 안에서도 중국식 석상이 여기 저기 있는데 태국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었나 궁금했었는데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자료에 궁금증을 해소할 답변이 있었다. 

아유타야 왕조 (1350- 1767년)때 명나라 후반기쯤 중국의 교역선이 태국에 왔었다고 한다. 그리고 1767년 버마의 침공에 의해
아유타야 유적들은 거의 파괴 되었었다고 한다. 라마3세가 왕자일때 중국과의 교역으로 큰 돈을 벌었고 중국 상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중국의 물품을 선호하게 되고 왕이되어서도 상인들이 중국에서 많은 석상을 수입해서 라마3세에게 헌납을 하면서 여기 저기
배치해 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왕궁 건물...
실제로는 국왕이 살지는 않는다고 한다.









약간은 군기빠진 경비병 ㅋㅋ





































건물이 오래되지 않은듯 한데도 태국 양식에 맞춰 화려하고 섬세하게 지붕을 올려놓았다.


















































































나가는 길에 보이는 문에 세겨진 병사의 모습인데 어쩐지 동양풍 같지는 않다.



2010년 9월 19일 (일)

이제 왓포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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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있으면서 추석연휴때 월요일만 쉬면 시간을 낼 수 있기때문에 우선 홍콩 - 방콕 비행기 표부터 예약을 해 두었다. 
일찍 해서 그런지 HKD1,600불 (약 24만원) 정도로 비행기표 확보...

인터넷에서 대충 사기.피해 사례 검색 하고 대충 어디를 갈 지 파악하고...
숙소는 저번에 보라카이에서 본 이스라엘 애들이 숙소는 예약안하고 도착해서 찾아도 된다길래 그냥 가 보기로
4박 5일의 일정으로 치앙마이와 같은 북부쪽을 가기에는 짧기때문에 방콕주변을 돌기로...

이번은 하루는 왕궁과 그 주변, 하루는 아유타야, 하루는 칸차나부리, 오는 날은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 
이렇게 4박 5일의 여정을 하기로 생각을 하고...

방콕공항에 내려서 인터넷에 본대로 출국장이 아닌 입국장으로 나가서 택시를 타고 미터로 카오산로로...
(후진국은 어디나 택시타면 미터가 아닌 흥정을 할려고 해서 피곤하다)
카오산 도착하니 245밧이 나와서 그냥 팁포함해서 300밧을 주고...삥삥 돌지 않고 제대로 왔으니 

우선 이리 저리 해메어 본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온게 아니니 출력해온 지도를 보고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서...
번잡한 카오란로를 벗어나 람부뜨리 주변의 동대문이란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니
도미터리만 있다. 하루밤에 200밧 (약 7,400원 정도 = 그냥 편하게 40밧으로 계산하면 8천원)
침대를 선택하고 우선 짐을 풀고는 주변을 돌아본다. 


왓 차나 송크람 (Wat Chana Songkhram)
태국어로 왓이 사원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카오산로드 바로 길 건너면 있고 람부뜨리는 이 사원의 주택의 담을따라 있어서 
좀 조용한 분위기이다. 나한테는 약간 들뜬 분위기의 카오산로드 보다는 람부뜨리쪽 차분한 분위기가 더 맘에 든다.





창살도 부처님상을 형상화 하여 놓았다.








건물의 기둥(?)도 금박에 반짝이는 거울조각을 붙여 놓아 화려하게 장식해 놓았다.


























순진한 인상의 불상...








길 건너 숙소인듯한 구역으로 가는 문...




































본당에 들어가서 부처님한테 인사도 하고...


























그런데 비가 내리치기 시작한다. 
숙소에서 가깝지만 비가 많이 오기때문에 우선 불당안 에서 비가 멈추기를...
동남아가 우기다 보니 맑은 날씨에도 반짝 비가 오곤 하는데 앞으로 비가 좀 덜 오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는...












































































대충 비가 그쳐서 숙소로 돌아가면서 길가의 카폐에서 볶음밥과 맥주한잔으로 여정을 풀고 내일부터 다닐 준비를 하고는 꿈나라로...

2010년 9월 18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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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하고는 9시쯤 떠났다.
지프니로 바탕가스에 도차해서 버스로 마닐라로 돌아가기는 이르고 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트라이시클 기사에게 다가가자 다들 몰려와서 한명을 잡고 1시간에 100페소 (2,500원)에 바탕가스 시내를 돌아보자고 하니 
자기들 끼리 뭐라고 숙덕거린다. 필리핀에서 트라이시클 대절하면 1시간에 100페소가 정가로 알고있는데...
알고보니 기사가 영어가 안된다고 영어되는 기사를 기다리는것이었다.
1시간당 100페소에 점심값 100페소를 달라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점심값은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건데... 그냥 팁대신 준다 생각하고)
혹시나 해서 안전을 위해 마닐라에 있는 기사한테 문자로 누구 트라이시클로 투어한다고 문자를 보내고 시작...

나 여기 처음이니 오래된 교회나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가자 하니
바탕가스 바닷가로 데려간다. 
그런데 바다가 해변이 아니고 페리 터미날쪽이라서 별 볼건없고...






바닷가로 가는길에 키보다 큰 갈대(?)가 피어있는데 9월이라 그런지 하얀 꽃술(?)이 피어있다.








바다에는 별로 볼것이 없다. 그냥 부둣가고 내가간쪽은 돌로 쌓여있고. 이국적이지도 않고 그냥 저냥...








트라이시클 기사...
영어는 좀 하는데 돈을 너무 밝히는것 같아서 So so











날씨가 무척 더워서 조금만 다녀도 땀이 뚝뚝 떨어진다. ㅠㅠ


















바탕가스 시내로 들어가서...스타디움 근처라고 하는데 볼것이 별로 없구 ㅠㅠ
시라고 해도 아직 우리나라 시골의 읍, 면 느낌이 난다. 
그래도 바탕가스쪽은 마닐라 등지의 양철로 만든 판잣집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도 훨 순박한듯...
마닐라 시내라면 카메라 꺼내기도 불안한데 여기서는 괜찮은듯...








지프니... 필리핀에서 당당하게 대중교통으로서 역할을 하고있다.
한화로 700-800만원 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일제 중고엔진을 사서 제작한다고 하다.
필리핀 시골에서는 택시가 없으니 지프니, 트라이시클이 아직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Old market로 가면서 기사가 자기는 한쪽 자리에 있을테니 구경하고 오란다.
혹시나 해서 사람들 사진 찍어도 되냐 물어보니 필리핀 사람들 사진찍히는것 좋아한다고 걱정말라고 한다.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과 눈 마주치면 웃으면서 사진 찍으라고 활짝 웃으면서 포즈를 취한다. 
자기 생선이나 파는 품목도 찍으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상당히 우호적이다.















시장안은 육류, 생선 등 판매 구역이 어느정도 나누어져 있다.
생선은 고등어부터 열대 생선까지 종류가 많고...

























보통 필리핀 사람들 사진찍을때 이런 포즈를 많이 취하는데 어디서 보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시장을 나와서 무슨 플라자와 교회를 간다고 하는데 플라자라 하길래 무슨 쇼핑몰인줄 알고 그냥 교회로 가자고 하였는데
가서보니 Mabini Plaza이다


마비니 [Mabini, Apolinario]  
1864. 7. 23 필리핀 탈라가~1903. 5. 13 마닐라.필리핀 혁명의 이론가·주창자.1898~99년 단명한 필리핀 공화국의 헌법을 작성했다






그냥 작은 공원정도 된다. 
마비니 플라자 보다는 그옆에 교회가 보이길래 그쪽으로 길을 건너...







교회 앞 마당에 있는 예수상
교회가 바탕가스에서는 제일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이름이 Basilica of Immaculate Conception이다. 백과사전을 찾아 봤더니만 아래와 같다.


[바실리카, Basilca]
로마 가톨릭 교회와 그리스 정교회에서 교회법에 따라 특정 교회 건물들에 붙이는 명예로운 이름.
특별히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거나 위대한 성인, 중요한 역사적 사건, 또는 정교회에서 전국 총대주교 등과 관련을 갖고 있어 국제적인 예배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교회에 그 이름을 붙인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08b3039a)
[Immaculate Conception, 무원죄 잉태설] 동정녀 마리아는 예수를 잉태한 순간부터 아담의 죄(원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로마 가톨릭 교회 교리.






































성당 예배당으로 들어가니 규모가 꽤 크고 엄숙한 분위기가 흐른다.
천장에 벽화와 장식이 더욱 경건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사진을 찍으면서...























스페인 통치기때 세워진 성당이라 그런지 오랜 세월을 느낄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출입금지 표시도 없고 문도 열려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규모가 커서 뒤에 앉으면 앞이 잘 안보일수도 있을것 같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니 시간이 2시간이 훌쩍 넘었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더 볼만한게 있기는 한데 아주 좋지는 않다고 하길래 마닐라로 돌아가기로...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2시간 32분정도 되었기에 2시간 30분 주면 되냐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30분 넘었으니 3시간 처야한다고 한다.  그래 준다 줘... 다니면서 음료수, 물 사준것만 해도...쩝.
400폐소를 주니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3시간동안 이동한 것 도 아니고 이동하면 내려서 사진찍는동안 기사는 쉴 수는데 쩝...  
필리핀 사람들이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말을 하던데 그런게 지금의 필리핀을 만들었을 수도...
다니는 도중에도 자기 친구 차로 "따가이 따이"갈래 물어보고, 어디 식당가면 "불난로"가 맜있다 데려줄까 연신 물어보는데
돈을 조금이라도 더 빼낼려고 하는게 눈에 보인다. ㅠㅠ

차라리 영어는 못하더라도 좀 순박한 기사랑 다닐껄... 약간 빈정 상한 상태에서 바탕가스 시내 둘러보기를 마치고 
마닐라로 돌아왔다. 

2010년 9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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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
필리핀에 오면서 주위에서 마음껏 즐기라고 하는데
골프나 스쿠바 다이빙 하기에 진짜 좋다고 한다.
골프는 3년하다 포기했고...
스쿠버다이빙을 마음 먹었는데... 마음은 굴뚝같은데 2박 3일 시간 내기도 뭐하고
배울라면 몇시간 가야 하고

마침 9월 10일 (금) 이 무슬림 라마단 마지막날이라고 휴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이있는 노전무 친구들도 한국에서 오는데 집에서 묵을거라고 한다.

이때다 하고 목요일 아침 바탕가스 아닐라오에 있는 리조트에 전화해서 하루 먼저간다고 하고 출발....

Jam Bus를 타고 바탕가스로 출발...
그런데 바탕가스에 도착하니 5시 30분정도 ㅠㅠ
어디선가 5시까지 지프니가 다닌다고 본 것 같은데 
도착하기 전까지는 지프니 없으면 택시타지 생각하고 내렸는데
허걱  택시란게 없다. ㅠㅠ

다행히 6시에 Mabini (마비니)로 떠나는 지프니를 잡아타고 조금 가는데 컴컴해진다. 
지프니 혼자 타는것도 처음인데...ㄷㄷㄷ

다행히 기사가 제대로 내려줘서 트라이시클로 M 다이빙 리조트로...

자 내일부터 다이빙 교육이다
 



밤에와서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무슨 바닷가가 모래도 없고 물속에는 자갈만... ㅠㅠ










거기다가 필리핀에서는 볼수 없는 오리배까지... 허걱










옆에는 그냥 일반 필리핀 가정집도 있구 










그래도 풀장도 있네...








어흑... 저놈의 오리배때문에 이국적인 풍경이 삭감된다. 















멀리서 고기잡는 필리피노도 있구나. 

























다음날 아침인가?
바다인데 파도도 없고 시냇물처럼 바닥이 보인다. 







뭐 저녁인데 불타는 석양도 안보이구 ㅠㅠ
홍콩에서 3년있으면서 제일 갈증이 난게 석양이었다. 
공기가 깨끗하지 않으니 타이밍이 않맞아서 그런지 ㅠㅠ

한국에서도 겨울에 들어가서 봄에 나왔으니...
그나마 한국에서는 태백산 설산을 보았으나 석양에 대한 갈증은 해갈을 못하였다. 













뭐 해가지는데 뭐 그냥 스믈 스믈 컴컴해진다.

















마지막날 낮에 카메라를 들고나와서...
오전에 오픈워터 다이빙을 마치고 














3m 풀앞에 있는 식당동이다.
음식도 맛있구... 직원들도 싹싹하고...
사장도 젊고 의욕적이구 









리조트 바로 옆에서는 필리피노들의 생활상을 조금 볼수도 있구









해질무렵 되어서 오늘도 그냥 그렇쿠나 생각하구 큰 기대는 접었다.
마당에서 인터넷을 하면서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옆에 놓고 기다려 본다.









그런데 저쪽 멀리서부터 붉어지기 시작하더니만....










점점 붉게 물들어 간다. 


















이정도는 되어야 석양이라고 하지  ㅋㅋㅋ
























그냥 마닐라로 돌아갔으면 석양에 대한 갈증을 못 풀었을텐데...







월요일 아침 눈을뜨니 바다가 호수같다. 
파도도 별루 없구 잔잔한 바다...
아들과 여기 왔으면 좋아했을텐데 하고 생각이 든다.
조금만 걸어가도 고기가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
멀리가도 그리 깊지도 않고 안전하게 즐겼을텐데 







셀프샷도 찍어보구








교육중에 주말에 일가족이 놀러왔는데 어린이가 있으니 오리배도 괜찮겠구나 생각이 든다.






[홍콩늑대의 첫 스쿠버 다이빙 교육]


밑의 사진은 리조트 카메라로 찍어주었는데 사진이 너무 작다 ㅠㅠ
그나마 몸매가 드러나는 민망한 사진은 빼구 (작은 사진이라서 다행인가?)





2일째 교육














3일째 오픈워터 다이빙중...







저 긴장한 표정 ㅠㅠ











살짝 (아니 많이) 겁도 났지만 처음으로 접하는 바다밑 풍경도 좋았고 하고 싶어하던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냥 리조트 앞에 허벅지 까지 오는 깊이에서 스노클링을 해도 열대어와 복어등 많은 생명체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더군다나 한국에서도 만나기 힘든 고향에서 온 조 강사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2010년 9월 10일 (금) - 13일 (일)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 과정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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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 고민하다
그냥 마닐라 근처에서 헤메기로...
어디선가본 코레히도르섬...

토요일 아침 눈을뜨니 아침 10시 대충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집을나서서
택시로 터미날로 갔다. 그런데 예전에 지나다가 기사가 말 한 터미날이 아닌듯 하여
길을 헤메다가 페리터미날이 어디냐 물어보니 원래 택시기사가 내려준곳이 맞다고 한다.

들어가서 배시간을 알아보니 헐...
아침 8시에 떠나는배 하나만 있다고 한다. ㅠㅠ
거기다가 비용이 1,999 페소 (한국돈 약 5만원)ㄷㄷㄷ
물론 왕복배, 점심, 가이드 투어가 포함된 가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기로 하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터미날까지는 택시기사한테 소피텔호텔 옆에 코레히도르섬 가는 페리터미널로 가자고 하면 데려다준다.
등록을 하고 이름을 호명하면 표를 사고 다시 제공하는 지프니를 타고 배를 타러 가면 여행은 시작... 

전략적 요충지로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과 필리핀 군대가 수적으로 우세한 일본군에게 대항해서 싸운 곳으로, 현재 국가적 성지이다. 카비테 군에 속하며, 오랫동안 천연의 요새로 여겨졌다. 스페인인들이 이 섬을 요새화한 18세기에는 마닐라 만으로 들어오는 선박들을 '등록'(스페인어로 코레히도르)하는 곳으로 사용되었으며, 스페인-미국 전쟁 후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서 해저 터널과 포상(砲床) 등의 시설물이 정교하게 축조되었다. 1941년 12월 일본이 필리핀을 침략했을 때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바탄과 함께 이곳을 주요 방어진영으로 삼아 침략에 대항했다. 1942년 4월 9일 바탄이 함락되자 이곳은 필리핀의 섬들 가운데 조직적인 저항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전초기지가 되었다. 조너선 웨인라이트 중장이 이끄는 군대가 27일 동안 일본군을 격퇴하며 버텼으나 1942년 5월 6일 혼마 마사하루[本間雅晴] 중장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미군은 그후 1945년에 이 섬을 되찾았다. 이곳에는 태평양 전쟁 기념관 및 수많은 총포들과 함께 보급창고, 병원, 맥아더의 작전본부였던 말린타 터널이 남아 있다. 1950년대 중반에 반(反)게릴라 전법을 연습하는 군사훈련기지가 생겼다. 면적 5㎢.






필리핀의 주요한 대중교통인 지프니...
번쩍이는 크롬또는 메탈로 되어있고 원색으로 글과 그림을 그려놓았다. 








이건 그래도 보통 길에서 보는 지프니와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이 지프니를 타고 점보레스토랑 근처에 정박해있는 페리를 타러간다. 







배로는 약 1시간 15분 소요
페리를 타고가다보면 여기 저기 필리핀 배인 방카가 떠있는데 고기를 잡는것인지...







한참을 달려가다보면 왼쪽으로 섬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거의 도착한거다.








배가 도착하기전에 일본어 가이드는 몇번, 영어는 몇번 타라고 안내를 해준다.
그런데 배안에  어느나라인지는 모르겠으나 서양 노인들이 젊은 필리핀 처자들과 같이 있던데....음....음...
더 심한건 일본 노인이 손녀뻘인 필리핀 처자들과 짝 맞추어 코레히도섬으로 향하고 있다.  미친...
자기네 선조들이 침략군으로서 수천명이 죽은곳을 여자끼고 다닐 정신은 있는건지...
예전에는 일본인들이 섹스에니몰이라고 불리곤 했는데.....


















맥아더장군 동상이다.
유명한 "I shall be return"을 남긴곳이 코레히도르섬이라나
근데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장군은 건방지게 주머니에 손꼽고 있던데 여기는 손을 번쩍들어올린 포즈이다.
그당시 한국의 국력이 필리핀보다 낮아서 건방진 포즈를 취했었나?










버스를 타고가면서 가이드는 계속해서 영어로 설명을 하고...
반은 흘려듣고 중간 중간만 알아들으면서.. ㅠㅠ









코레히도르섬 자체가 전쟁의 격전지였으니 여기 저기 있는 것들도 전부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다. 
스페인통치, 미군, 일본 등등...


















버스가 정차하면 10-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동안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팩키지여행과 같다. 단지 쇼핑몰이 없다는...ㅋㅋ

























Japanese 가든에는 부처석불도 있고...


















마린타터널, 터널을 뚫어서 기지로 사용하였었는데 지금은 비디오와 역사적인 장면을 동상으로 재현해놓고는
option으로 150페소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한번 보기로...









터널내...
그런데 양 옆으로도 터널이 있고 상당히 넓고 연결터널이 있어서 실제로는 꽤 많은 인원이 생활 할 수 있다.

그리고 투어 시작하자 마자 바닷가에 일본군이 뚫어놓은 얕은 굴이 있는데 
홍콩 람마섬에도 이와같은 굴이 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자살공격 보트가 숨어있다 나와서 작전을 했다고 한다.










밀란타터널을 보고나면 점심먹으로...
점심은 부폐식으로 밥포함하여 한 4가지 나오는데 맛은 괜찮은 편이다.
그러고 보면 내 입맛에는 필리핀음식이 맞는듯... 
홍콩있을때는 몇개만 정해놓고 먹엇는데...














식당 뒤편 마당에 그려진 그림...








필리핀이 10월까지는 우기라서 한번씩은 비가 오곤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쨍하다.
그리고 덥다... 휴...















선착장 너머로는 바탄이 보인다. 실제로 마닐라보다는 바탄(?)이 더 가까운데 
마닐라에서 갈려면 바탄까지만 한 둬시간 걸리니...


















이제 섬 곳곳에 남아있는 군 건물들의 잔해...
모든 건물들이 포격등으로 뼈대만 남아있어 치열했던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대포들...

















전쟁박물관이 옆에 있는데...
그냥 남의 나라 전쟁이었으니 들어가보지는 않고... 
날이 더우니 잠깐 잠깐 걷는것도 힘들다.

































가이드가 미.필리핀의 우정을 이야기 한다.  동상은 부상당한 필리핀 군을 미군이 부축해가는 형상이다. 
어떻게 보면 스페인의 뒤를 이어 필리핀을 지배했던 미국...그 다음 일본... 다시 미국...
미국이란 나라가 자기나라 국익에 도움이 안돼는데 도와줬을까?  
그걸 우정이라고 쓰고 읽기는 국익우선으로 읽어야 되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으로 등대...















등대에 올라가니 바탄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돌아가는 버스안...실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선착장으로...

어느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을까 했는데 바로 페리를 타고 마닐라로...
섬이라고 해서 경치.풍경을 볼 기대보다는 필리핀 역사에 있어서 
뺏기고 빼았었던 섬과 관련된 설명을 들은것으로 만족해야겠다. 

다시올거냐 하면... 한번으로 충분할 듯...

2010년 9월 5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
보라카이에서 다른 액티버티를 할까 하는데 마땅치가 않다.
ATV는 한명만 탈 수 있고 버그카는 2명만...
3님 가족이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에...

리얼커피에서 아침을 먹고 주인 할머니한테 트라이시클 빌리는건 어떻냐 했더니
1시간당 100페소면 되고 어디 어디 가보면 좋을거라고 이야기 해준다.
근데 기사는 300폐소를 부른다...   너무하자나
시간당 150으로 합의하고 돌아보기 시작 
(더 깎을 수 도 있지만 깎느라 서로 불쾌한 상태에서 시작하기 싫어서...
이런게 바가지를 근절 못시킬 수 있지만 ㅠㅠ)


 




디몰 입구에서 약 15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부카비치 (Puka Beach)
왼쪽으로 허름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상업화의 물결이 휩쓴 화이트비치 근처의 상점보다
훨씬 소박하고 자연스럽다.









호핑투어를 하면 배들도 도착해서 잠깐 내려서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후_ 하
하늘, 물, 해변, 야자수,  
하나 하나가 다 좋다. 
사람의 흔적이 적다보니 훨씬 자연스럽고 
이런곳이 파라다이스일듯...





























햇빛이 쨍쨍하니 야주수 밑에 타올을 깔고...
아들네미는 더운데 걸어왔다고 뿔따구가 났는지 물에도 안들어간다고 한다.
이눔이 나중에 니가 돈벌어 봐야 아 어릴때 물에서 재밌게 놀걸" 하고 생각 될텐데...
  







































































시간 넉넉하면 하루종일 물장구 치고 노는것도 좋을듯...
















































물빛이 물빛이... 











번잡한 화이트비치 보다 한적하고 찾는 사람이 적은 부카비치가 
더 마음에 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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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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