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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08.08.18 하루종일 물놀이...
  25. 2008.08.16 아들 캠프 따라가기... 4
  26. 2008.08.08 오늘 ND8 필터 질렀다.
  27. 2008.08.04 한국의 시골풍경 닮은 홍콩의 핑남계곡 - 9대계곡 ① 9
  28. 2008.07.30 36.3도 폭염속 홍콩 홀로 산행........ 10
  29. 2008.07.28 야경출사... 2
  30. 2008.07.28 홍콩의 가두리농장 2
일전에 홍콩 교민지 위클리홍콩에서 디카콘테스트해서 상받은게
사진하고 같이 교민지에 나왔다. 기념으로...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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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오기전에 와이프가 보성차밭 관광을 가자고 하길래 우선 날짜잡고 나 빼고 먼저 예약을 하라고 했다.
이후에 나도 간다고 추가예약을 하라고 했는데 아뿔싸 인원이 Full이라고 추가예약이 안된다고 한다. ㅠㅠ
새벽이면 장인장모님과 와잎,아들을 용산역으로 배웅나갔다가 하루를 혼자 있어야 하기에
하루를 뭘하고 보낼까하다가 북한산을 가기로 했다.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성을 통해서 가는 코스로 하기로 하고...

코스 : 북한산성입구 => 계곡탐방로 => 북한동 => 위문 => 백암대 => 용암문 => 북한산대피소 => 중성문 => 대서문 => 북한산성입구

용산역으로 갈때 김밥을 4개를 사서 배웅을 하고 북한산성입구로 오면서 운전을 하면서 틈틈히 김밥2개로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비 7시간 이상 1만원) 세워놓고 물을 사고 커피한잔을 마시고 산행을 시작...

아침이라 그런지 많이 쌀쌀하다. 손도 살짝 시려서 주머니에 집어넣고 걸어갔으니...


약 7:20분  초입에 들어가자 계곡으로가는 길과  도로로 가는길이 있길래 계곡쪽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

꼭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간 설악산 분위기가 난다.
사실 내가 한국에서는 등산을 안 했고 운동을 안했으니 한국에서 가본 산이라고는 단체생활하면서 가본 산이 다이다.


그나마 북한산은 대학때 머리아픈일 생기면 6-1번인가 버스를 타고 종점인 우이동까지 와서 백운대까지 가본게 다 인데
으외로 지도를 보니 산이 넓고 코스도 많다.


북한동...
옛날부터 살던 사람들이 음식점을 하는 동네라한다.

산골마을 분위기가 난다.


북한산에는 사찰이 무척이나 많은것 같다.
여기 저기 사찰표시가 있던데...

초입에 있는 사찰...이름은 잊어버렸슴.




아직 10월 중순인데 밑에는 단풍이 들지 않았다. 사실 단풍구경도 할 생각이었는데...
홍콩에서 산에 다니면서 물에 물탄듯 변화가 별로 없는 풍경을 보다보니
한국의 단풍, 눈 등이 많이 보고 싶었는데...




경사가 쪼메 있다.
어차피 하루종일 혼자 있을텐데... 천천히...




위문으로 가는 길을 좀 가파라서 여러번을 쉬었다. 헐떡 헐떡...




이 나무계단을 오르면 바로 위문이다.
북한산에 14개의 성문이 있는데 성문종주코스도 있다고 한다.
위문도 그중의 하나이다.


위문에 왔으니 이제 백운대로 올라가야지...




나무사이로 보이는 인수봉...


그래도 위문에서 백운대로 가는 길에는 단풍이 색을 내기 시작한다.
울긋 불긋하게...










계곡에는 햇빛이 안들었으나 위문부터는 햇살이 따뜻하게 비친다.

하늘은 높고도 맑고 뭉게구름 한점 떠있으니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백운대 정상에 올라가니 얼추 10:20분 가량이 되었다. 약 3시간 소요...
사진찍으면서 쉬엄 쉬엄 올랐으니 산 좀 다니고 한 사람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듯하다.




좀 있다보니 사람들이 밀려온다.
내려가기로...



























내려갈때는 올라온 코스 말고 다른 코스로 가기로 하였으니...
위문을 내려와서 계단으로 내려가다 왼쪽으로...북한산 대피소 방향으로...











이쪽도 바위가 많다. 그래도 군데 군데 말뚝을 박고 로프가 있어서 잡고 오르고 내리면 그리 힘들지 않다.






위쪽에는 단풍이 간간히 들었다.






용암문...




용암문을 지나 북한산 대피소에 오니 대충 12시가 되었길래
싸온 김밥 2줄을 한숨에 먹고...
담배생각이 간절하나 국립공원에서는 금연이라고 하기에...

다시 출발...



북한산 대피소에서 중성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깅에 단풍나무가 잔뜩 몰려있다.
그런데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으니 한 2~3주 후 정도면 단풍이 장관일 듯 하다.












산길을 내려와서 다시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내려온다.












중성문을 지나...




대서문도 지나고...


앞에가는 노부부가 손을 잡고 도란 도란 이야기하며 내려가고 있다.
나이들어 부부 모두 건강해서 같이 여행.산 다닐수 있으면 그것도 큰 복일듯 싶다.


조금 더 내려오면 지나친 북한동이 나온다.
아침에 지나칠때는 몰랐는데 2시가량 되어서 내려와 보니 가관이 아니다.
집앞으로 테이블은 내어놓아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데고
가게에서 고기를 구워서 허연 연기와 고기냄새가 온 길에 퍼지고...
더 내려가는데 음식점을 이용한 손님들을 아래까지 태워주느라고
봉고차가 연신 왔다 갔다하는데 길 걸어가는데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다.

어찌되었건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 30분 가량 되었다.
집으로 바로 갈까하다 근처에 있는 흥국사란 절에 들렸다 가기로...

흥국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1686년도에 다시 지은 절이라고 한다.
이 절에 장모님이 내 이름으로 걸은 일년등도 있고 아들네미 등 달았다고 하길래...
몇년전에 가보고는 간만에 가본다.


흥국사 일주문...


흥국사에는 대웅전이 없고 약사전, 명부전, 나한전만 있다. 원래 약사여래를 모시는 절이라서 그런가보다.






약사전의 단청은 세월이 나타나 있다.
오래된 세월이 고스라니...

































오늘도 무사히...

거의 20년만에 가본 북한산인데 서울 같은 큰도시내에 이런 산이 있다는것도 참 좋다.
한국에 계속있었으면 북한산 코스 여기 저기를 다녀볼텐데...


2008년 10월 12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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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고 주식이고 개판이라서 우울한데
최근에 그나마 기쁜 일이 하나 생겼는데
어줍잖은 사진으로 홍콩 교민지 위클리홍콩에서 디카사진 콘테스트해서
대상먹었다...


Posted by 홍콩늑대
,

10월 1일은 중국 국경절이다. 이때는 홍콩에서 불꽃놀이를 한다.
홍콩의 야경에다 불꽃놀이까지 같이 한다면 장관일것 같아서 사진기를 챙겨서 빅토리아피크쪽 야경포인트로 이동...

침사추이 해변에서 보는 불꽃놀이가 좋을듯 하지만 그쪽은 오후 4~5시부터 진을 치고있기때문에...피크로..

9시부터 23분간 불꽃놀이를 한다고 하는데 야경포인트로 이동하니 6시 40분이 조금 넘었다. 2시간 넘게 모기와 싸우며 기다다
드디어 시작하였다.       그런데..........ㅠㅠ

생각보다는 불꽃이 터지는 높이가 높지가 않다. 몇장찍다가 다시 화각을 조정하고...조리개도 조정하고...








 불꽃이 터지면서 나는 연기가 산쪽을 향해서 몰려온다.
평소에는 홍콩섬에서 침사초이쪽으로 바람이 부는데...왜 오늘은....ㅠㅠ



결국은 연기때문에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삼각대를 접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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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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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9대계곡중 난이도가 제일 높은 황룡계곡 (Yellow Dragon River,黃龍石澗)이다. 원래 절경은 산세가 험한곳에 있다고 하던가...황룡계곡은 홍콩 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보는 중국어 하이킹 홈페이지에서도 황룡계곡에 3대위험이 있어서 조심하라고 해서 9대계곡 트레킹중에 마지막으로 갈려던 계곡이다.

토요일 늦게까지 자고나도 몸이 개운치가 않아서 밖으로 가지않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로 나와서 이런 저런 일을 하다 주말 2일중에 하루를 쉬었으니 황룡계곡을 가기로... 무리하지 않고 위험할것 같으면 돌아오기로 마음먹고 출발...

교통 : MTR Tung Chung역에서 걸어가면 된다. MTR역에서 걸어서 Wong Lung Hang까지 천천히 걸어가서...

차로인 Wong Lung Hang Road끝나는 지점에서 부터 나오는 한적한 길...
오늘 날씨도 맑고 쾌청하다...






길 끝에 나오는 취수시설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 걸어가면 된다.


묽이 엄청나게 맑다. 돌에 이끼나 물때도 안끼고...
수량도 풍부해서 곧곧에 물놀이 하기에도 좋고...
한국의 산골계곡같다. 홍콩에서 계곡에 가면 물이 맑더라도
돌에 물이끼나 물때가 끼어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계곡도 있는데

황룡계곡에서는 물에 안들어갈수 없을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초입부터 중간 중간에 윗통벗고 물에 뛰어들기를 반복했다.

복장 : 반바지형 수영복, 샌달,
         (날이 아직도 덥기때문에 아주 집에서 나오면서부터 수영복으로 출발한다)

물이 맑으니 한여름 폭염때 책이나 한권들고 물 많은곳에 자리잡고 신선놀음 하기에도 좋을듯 하다.




곳곳에 큰 바위도 있고...
다른 계곡과는 다리 계곡 폭도 넓기도 하고 간간히 그늘도 있고
초입부분에는 그리 경사가 심하지도 않고...











올라가면서 몇번을 물속으로 띄어들었는지 모르겠다.
완전 애들 물놀이하는것 처럼...ㅋㅋ

꼭 한국의 시골 뒷산계곡같은 풍경이다.




올라가다 작은 계곡물이 내려오는 갈림길이 있어서 왼쪽으로 올라가다가
아니다 싶어서 내려왔다. 물 많은쪽으로 따라가면 되는데...


내려와서 다시 제대로 방향을 잡고...











저 위쪽에 폭포가 보인다.
쉬엄 쉬엄...올라가보자. 아직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올라갈수록 폭포가 가까이 보인다.


드디어 폭포에 도착...
황룡폭 (黃龍瀑, Yellow Dragon fall)이다. 높이는 약 25m 가량된다.
도착하니 홍콩 젊은이들이 물놀이하고 다이빙도 하고 즐겁게 놀고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달라해서 찍어주고...

나도 물에도 들어가고 한쪽 바위에서 담배도 피우고 한참을 쉬었다.



물이떨어지는 쪽은 깊이도 깊어서 다이빙을 해도 충분하다.


이 친구들도 상류로 해서 나갈거라고 해서 곧 보겠거니 했었는데 그렇게 긴 시간을 같이 보낼줄은 생각도 못했다.

상류로 올라가는 길이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물흐르는 폭포 바로 좌측으로 밧줄이 걸려있는데 자신없으면 더 좌측으로 나있는 길로 올라가면 그리 험하지는
않아서 덜 험한쪽으로 올라갔다.






황룡폭을 올라가서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밑바닥을 돌까지 잘 보인다.




저 위쪽에 또하나의 폭포가 보인다.

그런데 오늘도 나오면서 ND필터를 놓고 왔다. ㅠㅠ
사서 몇번 쓰지도 못했다.





물속으로 걸어서 통과 하기도 하고...




넝쿨이 내려온 나무도 지나고...


도착한곳이 좌룡(左龍)이다.
수량이 많지는 않고 물이 내려오는 길이 움푹 파인게 아니라서 갈래갈래 흩뿌려지면서 내려온다.

다시 폭포수 밑으로 내려가 물을 맞고...
이정도로 올라오니 좌우 계곡이 절벽으로 되어있어 오른쪽으로는 그늘이 생겨서
시원한 물을 맞고 앉어있으니 에어컨을 튼것처럼 시원하다.

여기서 도시락을 먹고 있으려니 황룡폭에서 만난 젊은애들도 올라온다.
담배한대 피워주고 다시 우룡쪽으로 이동...


조금더 위쪽에도 흩뿌려지는 폭포가 보인다. 우룡 (右龍)
좌룡이나 우룡이나 폭포가 있을법하지 않은 절벽에서 물이 내려온다.


좌우로 산세가 험하기는 하다.

여기에 한국처럼 단풍만 들면 절경일 텐데...
홍콩에서는 단풍을 볼수가 없으니 ㅠㅠ






우룡폭을 내려온 물이 고인 소
계곡이 좁다보니 우룡폭 전체를 찍을수가 없다.



우룡폭을 지나치면 바로 있는 용꼬리폭포이다. 
용미폭(龍尾瀑, Dragon Tail Fall)이다. 그런데 돌로 덮여있는데 최근 내려온 돌인듯 하다.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황룡3대위험이 있는 코스이다.
올라가면서 밧줄 잡고가는데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은듯 하지만
산을 안가던 사람이 가면 힘을 좀 써야할 듯하다.
어린애들은 가기 힘들것 같고... 

올라가는 중간에서 벽에 몸을 뒤로 기대고 찍은 좌룡폭...


밧줄타고 올라온다.
나머지 위험지점은 카메라 꺼내기도 힘들고 해서 패스...


올라오면 용미폭 위쪽으로 나온다.






홍콩 젊은애도 올라오면서 힘을 썼는지 등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용미폭위로 올라오면 좌측과 우측으로 계곡이 있는데 아마 좌측으로 갔었어야 하나보다.
난 우측으로 난 계곡을 택해서 올라갔는데 이게 잘못된 시발점이었다.


우측 계곡 초입에 있는 또하나의 작은 폭포...


물 맑은건 여전하다.
그런데 상류쪽으로는 계곡이 올라갈수록 좁고 바위도 미끄러워 진다.
나무도 우거지고...






작은계곡 위쪽을 보니 미끄럽고 좁아서 길이 아닌듯 하다.


상류로 더 진행하기가 힘들어서 리본을 찾았더니 산등성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리본이 인도하는데로 갔더니만 산 중턱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작은 계곡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그 계곡에는 상류쪽과 하류쪽으로 리본이 다 달려 있기에...잘못된 길을 택하기 보다는
아까본 젊은애들과 같이 행동하려고 세수하며 기다리기를.
젊은애들이 오길래 같이 상류쪽으로...
이때 시간이 4:30분...

나무가 우거지고 그늘속이라 카메라는 집어넣고 상류쪽으로 가는데
미끄럽고 모기한테 물리고...온갖 고생을 다하고도 하이킹코스로
못나가서 다른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겨우 나갔다.

경고 : 황룡계곡은 가본 사람하고 같이가기를 추천하고 아니면 황룡삼험 (黃龍三險) 이전에서 돌아가기를...
Posted by 홍콩늑대
,
9대계곡중의 하나인 쌍록계곡 (Sheung Luk Stream, 雙鹿石澗)이다. 일전에 계곡을 처음가면서 36도 땡볓에 고생했던 계곡이다.

어제 해안트레킹하면서 피곤했는지 아침 느지막히 깨서 집에서 쉴까 나갈까 하다가
10월지나면 기온이 내려가서 물에 들어가기가 힘드니 계곡이나 해안은 못가니 나가기로...

혼자 다니다 보니 이제 익숙해 진다.
사전에 약속을 정하다 보면 몸 컨디션이나 그런것에 상관없이 의무감이 생겨서...
즐겁기 위해서 야외로 나가는 것인데 일하는 기분이 든다.

쌍록계곡은 사이쿵지역의 Sai Wan에 있는 계곡이다.
어제밤에 피곤해서 도시락도 씻지를 않고 잠이들어서 그냥 사과 2알에 초코렛을 챙기고...


어제도 왔던 Sai Wan...


이쪽 길로해서 산위로가면 함틴완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쌍록계곡으로 가는길이다.
그런데 어제 함틴완 사진찍은게 약간 미진한듯 해서 다시 가보기로...
오늘은 계곡도 가야하니 산길로 빨리 올라가서 사진만 찍기로




그런데 무척이나 덥다. ㅠㅠ
올라가면서 햇빛을 피할 그늘이 없으니...



함틴완이 보이는 곳까지 도착...
하늘에 구름이 조금만 있으면 좋을텐데...


다시 오던길을 뒤돌아서 계곡쪽으로 발걸음을...
덥기는 무지 덥다. ㅠㅠ


그런데 이쪽길로 올라오면서 산악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윗통은 벗고 물통하나 들고 달리기를 하는...
이 더위에 달리기까지 하다니. 오늘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2도인데 실제 온도는 34~5도 이상일듯한데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Sai Wan을 뒤로하고...

이제부터 쌍록계곡이다.
그런데 벌써 시간이 1시 30분가량 되었으니...

그런데 시작도 하기전에 지쳤다.
얼려온 물 2L중 1L는 마셔버리고...
더위때문에 체온조절하느라 윗통을 벗고 계곡물에서 들어가서 몸을 식히고...

그런데 물에 물이끼가 낀걸보니 그리 깨끗하지는 않은듯 하다.





계곡물 옆으로 난 작은틈으로 걸어간다.


물은 맑다. 바닥에 물이끼를 보면 들어가고 싶지는 않지만...


물줄기가 두개가 합치는데 처음 만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해서 쭉~~

홍콩에서 산행관련 정보는 많이 있다. 트레일코스 관련해서는 영어로도 정보가 많다.
그런데 계곡관련해서 정보는 그리 많지가 않다보니 중국어로된 블로그나 싸이트에서 보고가는데 갈림길에서 정보가 그리 자세하지가 않다보니
어느 한쪽을 택해서 가다가도 고민에 빠진다. 내가가는 길이 맞는지...


흐르는 물은 수량이 그리 많지가 않다.









천사폭 (千絲瀑, Thousand Silk Falls)
실망이다 높이는 25m정도 되지만 수량이 얼마되지를 않으니 폭포같지도 않다. 그래서 이름도 천갈래 실이라고 했나보다.


한쪽 그늘에서 쉬면서 올라갈 준비를 하는데 위쪽에서 말소리가 들리더니만 2사람이 내려온다.
난 내려오는것보다 올라가기가 더 쉬운듯 한데..

단숨에 올라가서...
바위 자체가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고 또 손잡을 자리가 많아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여기를 올라갔더니만 물을 가둬놓은 작은 댐같은게 있다.
그래서 밑으로는 수량이 작았었나보다.

이제 마실물이 한모금 남았다.
마지막으로 남겨두고 윗통을 벗고 가기로...
어차피 사람들 안 다니고 워낙 홍콩사람들 윗통벗고 다니기를 하니 이상할것도 없다.



작은 대나무 숲도 지나고...


물이 나오면 부지런히 몸에 끼얹어서 땀을 씻어내고...


배낭도 기념사진 한장...ㅋㅋㅋ
주인 잘못만나 바닷물에 수영도 하고 배낭도 고생이 많다.



간간히 보이는 흰색페인트로 칠해놓은 화살표를 이정표로 삼아 앞으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트레일 코스를 만났다.
앉아서 쉬면서 갈등...
물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진행하느냐 마냐...
계곡물은 믿을수가 없으니 마시기에는 찝찝하고..

실제로 어떤 계곡에서는 상처가 덛나기도 하는걸 보니
안좋은 세균도 많이 있는듯 하니 계곡물이라고 마시고 배탈이라도 난다면
큰일이니...

햇살도 좀 약해졌고 체온을 조절하면 물도 덜 마시기도 하니 진행하기로...




조금 더 올라가니 물소리와 함께 명유폭 (鳴幽瀑, Ming Yau Falls)이 나타난다.
높이는 9m가 좀 남짓하지만 시원해보인다.

물이 내려오는 쪽은 깊이가 꽤 되는듯 거무스름하다.




폭포 옆길로 올라간다.




해가 기울어지는지 햇살이 많이 순해졌고 갈 만하다.



대나무 숲을 지나는데 위쪽에서 4명이 내려온다.
위쪽으로 해서 밖으로 나가는데 몇시간 걸리냐고 물어보니 3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지금 시간이 4:45분가량이니 3시간이면 어두워지니 후레시가 있더라도 계곡에서는 위험하니 하산하기로...

같이 따라나오다가 트레일 코스 진입로에서 담배도 피우고 쉬다가 올려고 먼저 가라고 하고는 물에서 좀 쉬었다.


아까본 트레일 코스로 해서 30분가량 더 걸어나왔다.
걸어나오는데 갈림길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나뭇가지로 화살표를 만들어 놓았다.
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아까 길물어보고 같이오던 사람들이 만들어 놓았을걸로 생각이 든다.  Thank you~

사이완정자까지 와서 버스로 사이쿵으로...

오늘도 무사히



2008년 9월 21일 (일)

[Tip]
Sai Wan Pavillion 가는 미니버스 (29R) 시간표
타는 장소 : 맥도널드 앞
사이쿵에서 출발                   
평일 : 9:15, 11:30, 15:30       Sai Wan에서 나오는차 막차 : 16:45
토요일 : 8:30, 9:15, 11:30, 14:30, 15:30  Sai Wan에서 나오는차 막차 : 16:45
일요일: 8:00~ 11:45분, 14:00 ~ 16:30분, 30분마다 운행    Sai Wan에서 나오는차 막차 : 18:30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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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약속으로 반주를 걸쳣지만 아침에 일찍 눈을떳다.
해안 트레킹을 가기로 추석때 이외에는 사이쿵지역 해안가에서 트레킹을 했는데
그래도 제일 아름다운 사이완 (Sai Wan, 西灣)에서 함틴완 (Ham Tin Wan, 咸田灣) 까지 트레킹을 하기로...

요즘은 바닷가로 가면 사이쿵 (Sai Kung) 쪽으로 자주가게 된다.
그만큼 경치가 뛰어나기도 하니까...


사이완촌으로 가는 도중에...


임자없는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홍콩 산에는 이렇게 소가 야생으로 살고 있다. 기르던 소가 야생화 되었는데 성격은 온순한것 같다.




사이완촌을 지나며...
士多(가게)들이다. 여기서 음료나 간단한 식사도 할수 있다.


아침 10경 도착하였으니 바닷가에는 아직 인적이 없다.
사이완촌으로 올려면 토요일에는 하루에 4~5번 밖에 없는 미니버스를 타고 와서 산길을 하이킹 겸해서 약 40분정도 걸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도심근처에 있는 바닷가보다 훨씬 조용하고 한적하다.


저 멀리에 보이는 Sharp Peak...




바닷속 모래알까지 보일정도로 물도 맑다.


해변 카페앞 장식...


해안트레킹... 저기 보이는 바닷가 해안선을 따라가는 코스이다.




얕은 물에는 손가락만한 고기들이 떼를 지어서 놀고있고...


오늘 하루종일 보게 될 작은섬...


바위위로 가다가 발디딜 자리가 없으면 바닷물로 수영해 가는거다.
배낭과 카메라가 젖지 않도록 드라이백에 넣고...간다.


암초나 절벽근처에는 파도가 제법 친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하니...
배낭에 집에서 쓰던 공기베게도 넣어서 바람을 불어넣고 드라이백도 어느정도 공기를 채워넣으니 부력이 생겨서
수영해 가면 되는데 암초근처나 돌틈근처에서는 파도가 벽에 부딪쳐서 돌아나오는 파도때문에 오락 가락하기도 하니
자유영으로 무리해서 갈려다가 물좀 마시고 나서는 그냥 편하게 송장해엄으로...












수영으로 지나갈 지점이 좀 많어서 카메라를 드라이백에 넣었다 꺼냈다 하기도 성가시기도 하다.
그런데 카메라를 넣은 드라이백에 물기가 스며드는것 같다.


수영하고 쉬고... 걷고 수영하고...






바위에는 홍합이나 아니면 똥그란데 중간이 잘린듯한 조개(?)가 붙어있어서 피부에 긇히면 상채기가 나곤 한다.
수영해서 지나다가 바위를 잡고 올라갈려다가 무릎도 부딪쳐서 피좀 흘리고...ㅠㅠ

가끔 사이쿵지역에 상어도 나타난다고 하는데 피냄새...




바위틈 그늘에서 도시락도 까먹고...









조금만 더 가면 함틴완이다.


자갈해안도 지나가고...
물이 맑기는 맑다.






마지막 바위를 지나서...


함틴완이다.




산행을 하고 내려온듯한 사람들이 해변을 지나가고 있다.





운치있는 외나무 다리...


해변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직 수영하기에 괜찮은데... 금요일까지만해도 오늘 일기예보로는 비가 뿌릴거라고 해서 그런건지...
한적하다.



가게에서 이온음료, 콜라를 단숨에 마시고...
담배가 다 젖어서 담배를 사는데 주인이 영어가 안돼서 가격을 몰라서 헤메는데
옆에서 한국말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 반가워서 한참을 이야기 하고 쉬었다.

꽤 쉬고나서 함틴완쪽 사진을 높은곳에서 찍을려고 출발점으로 돌아가기로...















가게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날이 덥다보니 집에서 준비해온 얼린물 2L로도 모자란다.











어차피 마지막 버스는 가고 없어서 택시로...
좁은길을 좀 과속을 한다 싶었는데
앞에서 오는 택시를 보고 급브레이크를 밝는데 밀리면서 쿵...

다행히도 밀리면서 멈추기 바로전에 부딪쳤는지 우리차는 별로 파손된것 같지 않고
앞의 택시도 전조등과 범퍼만 깨진정도...

그래도 무사히 귀가...

파노라마 사진 (클릭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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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0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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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짧은연휴가 끝나고 화요일도 아들네미 학교는 짧은 방학이라고 한다.
아들이 쉰다는 이야기에 늦은 아침을 차려서 아들과 같이 먹고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

고장나서 안켜지던 피씨를 혹시나하고 눌러보니 켜지길래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갈데를 찾아보니 구리 코스모스 축제가 나오길레..
원래일정은 9월 19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나 가보기로...

홍콩에는 코스모스를 본적이 없다. 홍콩에서 가족은 한국에 두고 혼자 있다보니
한국적의 풍경이 많이 그립다.

[구리 코스모스 축제]
 기간 : 2008년 9월 19일 (금) ~ 21일 (일)
장소 : 구리 한강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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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주차장 관리원에게 물어본 코스모스 많이 핀쪽으로 걸어가면서...
머리 위에는 호박과 수세미가 주렁 주렁 달려 있다.
아들은 처음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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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나가니 해바라기가 잔뜩 피어있다.
해바라기도 몇년만에 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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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이 코스모스 천지이다. 온통 붉은색에 힌색의 코스모스 향연...
날씨도 좋고 한적하다. 축제기간에 왔으면 아마 사람들이 바글 바글 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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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한 코스모스...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그런데 기온은 생각보다 높아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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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실개천도 흐른다. 물이 맑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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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호스에 구멍을 내서 코스모스 핀쪽에 물을 뿌린다.
뿜어져 나오는 물방울이 안개같이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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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리 꼴레리...
사랑을 나누는 나비한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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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에서는 무지개까지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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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에 원두막도 있어서 햇빛을 피하는 사람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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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평생 봐온 코스모스보다도 오늘 본 코스모스가 더 많을듯하다.
장관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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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해바라기 이외의 꽃들도 여기 저기 피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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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에 DSLR든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평일날인데 의외로 사진찍는 사람들이 좀 보였지만 축제기간보다는 한적하고 편안하게 꽃구경을 한 듯하다.
날은 더웠지만 아들도 나도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를...

다시 간다면 양산이나 적어도 모자는 필수인듯하다.
축제전이라 시민공원에 음료수나 요기를 할 매점이 안보였지만
여기 저기 천막을 치는걸 보니 축제기간에는 편의시설이 생길듯 하다.

오늘도 아들과 같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2008년 9월 16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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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황용계곡에 이어 오늘은 해안선 트레킹이다.
저번주에 갔던 팍랍촌 (Pak Lap Village)에서 시작하여 팍랍짜이 (Pak Lap Tsai, 白腊仔)쪽으로 가서 High Islands Reservoir까지 가는 코스로 중간에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생긴 바위기둥 (岩柱)이 있는 독특한 경치의 해안이다.

전일 늦은 약속으로 새벽에 귀가하였으나 9시가 넘어서 눈을 떳지만 이제 추석에는 바닷물 온도가 어떨지 몰라서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일기예보를 보니 맑으면서 간간히 비가 뿌릴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치만 오늘은 바다의 협곡 등을 통과할 수 있으니 헤엄쳐서 지나갈려면 배낭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판쵸 등은 빼놓고 가기로...

교통 : 초이홍 MTR역 C2 출구에서 미니버스 1A를 타고 싸이쿵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Pak Tam Chung에서 하차후 택시로 Pak Lap Village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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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쿵 버스정류장에서 팍탐정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날씨는 무척이나 화창하다.
버스를 탈려고 기다리다 정오가 지났길래 택시로 이동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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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로 이동후 팍랍완으로 이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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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시작은 전주에 갔던 木綿洞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면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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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길이 잡초로 우거져서 길이 맞는지 헷갈렸으나 이내 사람 왕래가 많아서 반들반들한 길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Pak Lap Tsai (白腊仔)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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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바닷가...
조그만 바닷가이다. 사람도 별로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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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출발이다...
길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고 해안을 따라 바위위로 간다. 바위 위로 갈수 없으면  얕은 바다면 그냥 걸어서...깊으면 수영으로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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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바닷물로... 깊이가 깊지를 안아서 걸어가는 정도로...
전주에 바닷물에서 미끄덩한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배낭에는 등산용품점에서 산 자루같은 Dri Bag을 두개 준비해서 큰것에는 이것 잡다한걸 넣고 배낭에 넣고
작은것에는 카메라를 넣고 단단히 묶고 손에들고 건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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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 Lap Tsai (白腊仔)이다.
자갈보다는 훨씬 큰 돌로 된 해변이다. 여기서부터는 물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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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갔다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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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쳐 건너야 한다.
그런데 의외로 배낭에 넣은 큰 Dry Bag때문인지 배낭도 부력이 있어서 몸이 바닷물에 뜨니 헤엄치기가 훨싼 편하다. 여기를 건너면서는 조금 넓이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파도때문인지 자유영 형식으로 수영을 하면서 바닷물도 좀 마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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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배를 빌려서 놀러나온사람들이 시끌벅쩍하게 물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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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해안동굴도 지나고...
이쪽 바닷가는 크고 작은 바닷동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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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헤엄쳐서 가는 코스...
이제는 그냥 편하게 개헤엄으로 힘을 빼고 살살지나가니 훨씬 편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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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 그늘에서 입에 밴 짠맛을 없애기 위하여 사과도 하나 깎아먹고, 담배도 한대...
늦게 들어와서 도시락을 못싸고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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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만...바위가 지질변동에 의해 뒤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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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데 바닷가 바로 옆에 바위로 인해 파도가 치지않는 긴 웅덩이가 있는데 스노클링을 하고있다.
뭐 있냐니까 해삼 등이 있다고 한다.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만 그렇다고 하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등을 말하면서 웃는다. 그런데 남편이 사진찍어달라고 해서 한컷... 이메일주소를 받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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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저번주에 갔단 목면동 (木綿洞)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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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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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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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헤엄쳐야하는 코스...
헤엄칠때 카메라를 Dry Bag에 넣었다 꺼내는게 영 성가시다. 백 밖에 바닷물이 카메라에 묻을까봐 노심초사 하는것도 성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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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결이 고목나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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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앞으로 바윗기둥(岩柱)이 있는 해안이 나온다.
그런데 걸어가기에는 좀 가파르고 헤엄쳐 가기에는 길이가 길다.
윗쪽으로 길이 있나 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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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왼걸 경사가 있다보니 올라가도 내려가는 길이나 좀 쉬운쪽은 없어서 계속 올라가서 통과할 지점을 찾다보니 절벽이다. ㅠㅠ 그것도 높이가 꽤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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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때도 무서워서 배낭은 벗어서 저 멀리 던져놓고 땅에 배를 대고 한장...
그렇다고 내려가기에는 더 위험한 것 같고...
올라가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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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에는 풍경이 또 다르다. 암석으로 되어있는지 작은 돌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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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종류도 여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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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위에서 내려다본 바윗기둥...
원래는 저 해안을 돌아가면 바윗기둥이 더 많은 해안이 나오는듯 한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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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쪽 배 두대가 정박해있는 바다에서부터 출발해서 왼쪽 보이지 않는 쪽까지 와서 올라온것이다.
그래도 높이 올라오니 무척이나 상쾌하다. 뻥뚫린 풍경도 좋고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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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진 (클릭후 원본보기하고 스크롤 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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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어설픈 셀카로...
혼자 다니다 보니... 원래 오늘도 계곡에 같이갔던 젊은 친구가 가고 싶어했으나 수영을 못한다고 하길래
나혼자 왔다. 내 몸하나 건사하기도 쉽지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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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암석으로 올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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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한줄기 길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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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기둥을 내려다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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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이 불어와 무척 시원하다.
길을 따라가면 절벽옆으로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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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떠있는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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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은 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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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산으로 올라간다. 그리 높지는 않고 길은 확연히 차이가 나니...그리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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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의 종료점이 보인다. 비록 원래 코스를 벗어났지만 절벽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받으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맛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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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니고 나는 오른쪽으로 내려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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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와서 바닷가에서 좀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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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메어놓은데가 사람키 2~3배가 되는데 배낭과 카메라를 들고있으니 못올라 가겠다. 버둥 버둥 데다가
바닷물로 해서 돌아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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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위로 올라오니 어느덧 해는 지고...

오늘도 탈없이 무사히 하루를....

2008년 9월 7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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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금요일부터 맑음으로 표시되서 홍콩 9대 계곡의 하나인 Wang Chung Stream (橫涌石澗)을 가기로 하고... 느지막하게 아침 10시에 동행자를 역에서 만나 출발...

橫涌石澗은 팔선령(八仙嶺, Pat Sin Leng)이 있는 Tai Mei Tuk 부근에 있다. 근처에 신랑담도 있고 ... 황용계곡의 물이 Plover Cove Reservoir (船灣淡水湖)로 흘러 들어간다.

교통 : KCR 타이포 마켓역에서 미니버스 20C로 Tai Mei Tuk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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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팔선령이다. 위에서 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답다. 비록 8봉우리가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다리는 아프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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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도 한적하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버스가 운행되나 평일에는 한적한 마을로 가는 미니버스가 하루에 몇번 있을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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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 Plover Cove Reservoir를 끼고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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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시간가량 걸어가다보면 왼쪽 계곡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면 황용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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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좋고 물은 맑고...
그런데 바닥과 돌에는 물이끼가 많이 끼어서 많이 미끄럽다.
오동채 계곡보다는 물이 덜 깨끗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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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도 찍으면서 설렁 설렁 상류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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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바위를 밝고 올라간다. 그런데 젖은 바위와 물때 때문에 미끄러워서 고생을 하다가
 차라리 맨발로 걷는게 낳은것 같아서 맨발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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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끼가 잔뜩 끼어있다.
물 자체는 깨끗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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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 처음으로 싸온 점심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그동안 사과 한두알 또는 영양갱, 초코바 등으로 요기를 때우고 했는데
어제 퇴근하면서 웰컴슈퍼에서 하나는 밥, 하나는 반찬용으로 락앤락 작은통 2개를 사서
밥위에는 계란 후라이까지 올리고 반찬으로는 김치를 뽁아서 싸갔는데...

홍콩에서 산행한지 1년만에 산에서 도시락을 먹으니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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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Ball Waterfall (龍珠瀑)에 도착하였다.
구슬이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지점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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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면 높이가 가늠이 안돼지만 왼쪽 오른쪽이 절벽이다. 왼쪽은 발 디딜 틈이 없는 매끈한 암석이고...

여기를 오면서 2개의 싸이트를 참고했는데 한쪽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사망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니
왼쪽으로 위험하지 않은 길이 있다고 하고 한 중국어로 된 싸이트에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사진이 있었다.

그런데 도체 왼쪽으로 등산리본이나 길이 없다.

할 수없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데 죽을힘을 쓰면서 올라갔다
아래를 내려보면 까마득하고 ...
한참을 고생을 했다.

절벽이다 보니 올라가면 내려가기가 더 힘드니 할 수없이 올라가는 수 밖에...
혹시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른쪽으로는 절대 가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기를...

올라오는 중간에는 사진찍을 엄두도 못내고...

높이 가늠하시라고 참고로 본 홈페이지에서 사진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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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k.geocities.com/ylwong613/ling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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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도착한  Dragon Ball Waterfall (龍珠瀑) 상부
소는 너무 깊고 물이 흘러나가는쪽 경사가 심해서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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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하여도 시원하다. 이맛에 힘들더라도 등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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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와서 기념사진 한장...
겁이나서 몸을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고 앞으로 바짝 기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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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쉬고 꾸역 꾸역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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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같이 잔잔한 물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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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와서 Dragon Ball Pool (龍珠潭/霜碧潭)에 도착...
여기서 쉬면서 담배도 피우고 하는데 유럽애들 남2 여2명이 올라온다.
Hi, Hello하고 폭포를 올라올때 어느쪽으로 올라왔냐니까 왼쪽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ㅠㅠ

올라오자 애들이 옷을 벗고 수영을 하기 시작한다. 다이빙 까지...

그걸보고 나도 한참을 수영을 하고 땀을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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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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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가고나니 그냥 삼각대도 안 펼치고 그냥 대강 대강 사진찍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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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니 시간이 좀 걸린다.
아까 Pool에서 만났던 애들이 우리를 추월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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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이 내려오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면 Trail 코스를 만나는데 짧은 오른쪽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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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코스를 따라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도로로 나와서 한참을 가다 미니버스가 지나가길래 잡아타고 집으로 무사히...

2008년 9월 6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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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면서 몽콕에 있는 등산용품점으로 가서 몇가지 필요한 물건좀 샀다.

1. 차코 샌달 (chaco) Z/1 Unaw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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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계곡을 가면서 평소에 신던 나이키 샌달을 신고가다보니 물에젖은 바위를 밟았을때
미끄러질뻔하고 벗겨질듯하여 인터넷을 검색하니 차코샌달을 많이 추천하던데 이제 9월이고
추석을 생각하면 올해는 몇번 신지 못할것 같아 살까 말까 갈등하다
한번을 신더라도 다치지 않는다면 돈 값한다고 생각해서 결국은 샀다.
홍콩에서야 10월까지도 바닷가에서 수영할수 있을 정도이니...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바닥이 stealth가 덜 미끄럽다고 하는데 홍콩에는 Vibram 바닥밖에 없다고 한다.
HKD665 대충 93,000원 정도..

[후기]

계곡으로 신고 갈려면 완전히 쓰레기이다.
Stealth 바닥은 어떨지 모르지만 Vibram 바닥은 완전 미끌 미끌...
그냥 나이키 샌달이 쿠션도 좋고 미끄럼도 덜하다.

다시한번 말하자면 물기없는 트레킹코스라면 모르지만
계곡에갈때는 돈이 아깝다.


2. 날진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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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워낙 많이 흘리기 때문에 평소에 편의점에서 물 750l 짜리 3개정도는 사서 간다.
일전에 편의점에서 산 물이 남아서 냉동실에 얼려가니 시원하고 좋았다. 한병을 얼려서 새로 산 물을 보충해서 마시니 시원한물을 마신 기억이 나서 1리터짜리 2개를 샀다. 세일하고 있고 또 VIP 할인 받아서 2개 HKD60 (환율 140원 잡으면 2개 합쳐서 8,400원이면 한국에서 가격비하면 많이 싸다. 한국에서는 하나에 10,000원가량 하는걸로 알고있으니)

[후기]
만족...물통파우치와 같이 사용하니 상당기간 얼린물을 마실수 있어서 만족.


3. 물통파우치

파우치는 날진에서 나온건 없고 Terra Tec이란데서 나온 물통밖에 없어서 1L짜리 2개.
보기에는 좀 작아보이는데 탄력이 있어서 1L짜리를 넣으니 딱 맞는다. 보온, 보냉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4. Dry Bag

일전에 바닷가 갔다가 물에서 넘어지면서 카메라때문에 노심초사 했는데 필요할듯 해서 10L 크기로
홍콩 등산용품사에서 나온것 하나 샀다. 물에넣었을때 완전방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용할듯...
HKD35 (약 5천원가량)

[후기]
대 만족. 내용물을 넣고 돌돌 말아서 체결을 하니 튜브대용으로도 사용가능...
해안선 트레킹할때 덕을 많이 봤음.

5. Body Glide (anti-chafing)

피부쓸림방지제. 계곡이나 바닷가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걸어갈때나 땀때문에 사타구니가 쓸려서 아프고
심한경우에는 어기적 어기적 걷고는 했는데 사전에 바르는 스틱형이라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HKD72 = 10,800원 가량...

[후기]
정작 필요할때 놓고가서 아쉬웠다.

[후기 수정]
해안트레킹할때 집에서 바르고 갔는데 올때까지 쓸림이 전혀없었다.
효과 짱~~~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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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라하면 쇼핑의 도시, 야경, 마천루의 도시가 생각 날것이다.
전지역이 면세지역.......

쇼핑에 목말라 하는 젊은이들한테는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홍콩의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이 있다.

한국에서라면 심산계곡을 가야하는 폭포............


홍콩 9대계곡중 하나인 梧桐石澗...
폭포가 정저폭, 중폭, 주폭이 있는 계곡이다. 예전에 갔을때 중간쯤 갔을때 비가와서 중도에 내려왔던 계곡이다.
더구나 오늘은 홍콩에 온지 얼마안되는 젊은 친구하고 같이가기로 했으니.

어제 해안에서 힘을 썼는지 몸이 찌뿌등하다.
아침에 대충 요기를 하고 주섬 주섬 배낭을 챙기고 침사초이역에서 9:30분에 만나 이동.

교통 : KCR Tai Po Market역에서 64K를 타고 梧桐寨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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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통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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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만덕원 문이 보이면 제대로 가는 거다.
가는 중에 왼쪽으로는 계곡물이 흘러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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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서 부터 한참 걸어가면 나오는 사원. 불교사원이 아니고 도교 사원이다.
도심에 있는 사원과는 달리 조용하다.
사원자체가 일요일만 문을 연다고 한다. 그것도 자원봉사 하는 신도들이...
설명을 해주던 남자도 원래 선생님인데 일요일에 나와서 안내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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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냄새가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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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크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아기자기 한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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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구경을 하고 정문앞에 앉어서 담배도 피우고 잠시 땀을 식히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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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스가 그늘로 되어있다 보니 기온이 높더라도 좀 시원하다.
걸어가서 땀이 흐르는걸 막을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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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오르막도 나오는데 그리 어려울 정도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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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 Fall (井底瀑)
보기에는 짧아 보이는 폭포인데 위로 나무 사이로도 물길이 폭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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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젊은 친구가 찍어준 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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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동행.
물이 시원하다. 다른 계곡과는 다르게 햇볓이 간간히 비치다 보니 물 온도가 낮은가 보다.

첨벙 들어가서 몸을 담그면 쌀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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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 Fall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Middle Fall (中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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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은 정저폭보다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물이 고이는 소에 몸을 담그면 폭포쪽에서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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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중폭밑에있는 정저폭 물길이다.
입체감이 표시 안돼는데 실제로는 벼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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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서도 한참을 쉬어가며...
하긴 아침에 나올때부터 수영복에 샌들을 신고 출발했으니...

이제 Main Fall(主瀑)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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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주폭이다.
이름을 대충 붙인듯 하다. 주폭, 중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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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 보면 밑의 마을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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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에서 주폭으로 가는 길은 좀 가파르다.
헐떡이면서 천천히 한발 한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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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너를 돌면 나오는 폭포에 피로는 확 풀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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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물줄기가 일으키는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없다.
소에 앉아 있으면 쌀쌀하기 까지 하니...
약간 추우면 나와서 따뜻한 바위위에 누워서 몸을 뎁히고...
이런데 책이나 MP3하나 들고오면 최고인데 항상 올라와서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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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키와 비교하면 높이가 대충 가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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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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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근처로 내려오면서...

이렇게 또 홍콩에서의 무더운 하루를 시원하게 마쳤다.

홍콩의 더위에서 에어컨 바람이 싫다면 책한권들고 가기에 제일 좋은 장소인듯하다.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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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계곡이나 바닷가로...오늘은 바닷가다. 홍콩이 바다로 쌓여 있으니 해수욕장, 섬은 많다.
오늘은 홍콩 아웃도어 사이트에서 본 사이쿵 지역의 High Island Reservoir 근처에 있는 Pak Lap Camp SIte (白腊露營地)에서 시작하는 코스이다.

오늘도 여전히 혼자...
아직 32~3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얼음물 2개를 얼리고,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사과한알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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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Hong MTR역에서 하차해서 미니버스를 기다리면 아파트 한컷...
그래도 이 아파트는 시내 아파트와는 다르게 깔끔하다. 빨래도 심하게 걸어놓지 않았고.
홍콩 아파트가 워낙 좁다보니 빨래를 밖에 거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심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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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쿵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Pak Tam Chung으로 가서 거기서 다시 택시를 타고 출발점으로...
그런데 택시기사가 확실하다고 했는데 Pak Lap Village에 내려다 주었다.
출발점이 틀리면 코스가 엉망이 되기때문에 내리기 전에 여러번 물었는데도 맞다고 했는데...ㅠㅠ

내려가는데 날씨는 화창하고 공기는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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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 Lap Wan (白腊灣)
물이 엄청 맑다. 바닷가에는 요트들이 떠 있고...
홍콩에서는 요트를 빌려서 이렇게 조용한 바닷가에 세워놓고 놀다가
또 다른 바닷가로 이동해서 놀고 그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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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조그만 선착장이었들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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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볓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다.
먼지도 없는지 바로 앞의 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홍콩 시내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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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려던 동굴쪽으로 가는길...
길이 따로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바닷가 돌틈으로 지나가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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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카메라에있는 에머럴드 픽쳐스타일을 쓴 사진인듯 하다.
다른 사진하고 다르게 물색이 좀 더 진하고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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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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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를 도니 앞에 동굴이 보인다.
동굴이라기보다는 구멍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이름은 목면동(木棉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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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다가 바위 중간에 그늘에서 얼음물도 마시고 잠시 쉬는 동안에 셀카...
땀을 식히느라 상의도 탈의하고...

여름철에는 체열관리가 중요하다. 더위 먹으면 안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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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을 지나가면서는 아주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위가 발디딜 틈이 없어서 얕은 바닷가로 살살 걸어가다 미끄로운 돌을 밟아 미끄덩...

다행히도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있어서 재빨리 나와보니 카메라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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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동굴이 있는 바닷가에 도착...
동굴로 갈때도 바위가 미끄럽고 발디딜곳이 없어서 바다로 가는데
배낭과 카메라 가방때문에 한참을 씨름했다.
결국은 바위위에 넣고 헤엄쳐서 돌아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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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다 앞뒤로 뚤린 구멍이다. 한쪽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한쪽은 바위로 되어있는...
그런데 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불어온다.
여기서 사과한알과 초코렛으로 요기를 하고 담배도 피워주고...
셀카도 찍어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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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쉬고 동굴을 빠져나와 옆으로 돌 틈새로 살살 올라가면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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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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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도 잠겼던 내 배낭과 카메라 가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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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사방이 푸른색 바닷물에 둘러쌓여있고
하늘은 파란색에 산의 진녹색이 눈을 줄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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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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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길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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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PakLapTsa (白腊仔)
원래 출발점으로 왔으면 이쪽 바닷가로 와서 시작하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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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Pak Lap Wan (白腊灣)으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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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가게에서 이온음료 한캔을 단 숨에 마시고 물 두통을 더 사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
예전에 MacLehose 트레일을 갈때 좋았던 Long Ke Wan을 가기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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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쉬고 싶기는 하지만...
혼자 노는게 뭐가 좋으랴? 발걸음을 재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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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High Island Reservoir) 길을 따라 간다. 터벅 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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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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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방파제 너머가 바다다...
홍콩 바다를 가도 오늘처럼 푸른 바다는 처음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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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와서...덥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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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변동으로 뒤틀린 바위...
특이한 지질이다. 바위가 5각형 모양으로 결이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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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을 둘러보고 나서 팔각정에서 한참을 쉬다가 다시 길을...
30도 넘는 기온데 돌아다니니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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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좋아하는 코스인데 산 중턱 길을 걸어서 코너를 돌면 저 아래로 펼처지는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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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Ke Wan...여기도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그런데 모래사장 근처 바닷물은 색이 검푸르다. 아마 생활하수가 흘러 나오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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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너머에 자그마한 마을이 있다. Long Ke Wan Village
원래 마음먹은 코스는 바닷가로 내려가서 뒤에 보이는 산길을 지나가는 코스를 생각했었는데
땀을 많이 흘리고 지쳐서 돌아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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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동 위에서 본 파노라마. (클릭해서 원본보기 해서 스크롤 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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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 Lap Wan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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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Ke Wan 파노라마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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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태풍이 지나가고 일요일에 날도 더운데 대성계곡 (大城石澗, Tai Shing Stream)으로 가기로...
날 더울때는 그림자 한 점 없는 산에서의 하이킹은 피하기로 하였으니...

홍콩에는 우리 개념으로 강이라고 할 만한 하천이 없다. 그런데 위키피디아나 그런데 보면 나온 홍콩의 9대 강 (River) 이라고 되어있는대 한문으로는 石澗으로 표기하고 있다.  石澗이 한국말로는 계곡의 의미이다.

이찌되었건 오늘은 9대계곡중 하나인 大城石澗을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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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저수지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은 저수지 옆길을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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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여름에는 태풍이 몇개씩 몰려오곤 하다보니 겨울에 말랐던 저수지에도 여름에는 물이 꽉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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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Bark Tree
양옆으로 종이같이 벗겨지는 흰 아름드리 나무가 쭉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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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땅이 드러났었는데 여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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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저수지 물빛을 보면 옥색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오묘한 빛이 난다.

어떤 경우에는 산에서 흐르는 물도 약간 탁한색이 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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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꼭 페스트리처럼 껍질을 벗겨도 벗겨도 층층히 결이 나온다.

Melaleuca quinquenervia : 호주가 원산지인 습지에서 자라는 수목라고 한다. 외래종으로 미국에도 많이 퍼져있다고 한다. "One Hundred of the World’s Worst Invasive Alien Species” "최악의 100대 외래종"에 포함된다고 한다.      보기에는 좋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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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계곡으로 올라갈 시간이다.
대성계곡은 성문저수지의 주요 수원이라고 한다.
최근 태풍때문인지 수량이 적지 않다. 물도 깨끗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오늘은 계곡에서 폭포나 물흐름을 찍을려고 산 ND8 필터를 처음으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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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화창하고 기온은 최고온도가 30도가 넘으니 계곡 가기에는 최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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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가다보면 길이 따로 없다. 양 옆으로 다니거나 아니면 얕은 물은 그냥 첨벙 첨벙 지나가면 되니...
샌달을 신고 왔으니 갈아신을 필요도 없다. 거기다가 아주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수영복으로 나왔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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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올라가고 나서는 아주 티셔츠도 벗어버리고 맨몸에 배낭을 메고...
계곡물도 시원하고 신선노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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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써본 ND8필터 괜찮다. 한낮에 햇살이 강할때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더라도 셔터스피드가
빨라서 물의 흐름이 이쁘게 표현이 안돼는데...

그런데 필터를 한번 끼워 넣으니 찰탁이 귀찮아서 그냥 끼운채로 쓰게 된다.
그래서 삼각대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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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이동하면서 한손에는 삼각대를 들고 바위위를 지나가는데 미끄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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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은곳은 사람키를 훌쩍 넘기니 조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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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를 한손에 삼각대와 들고 다니니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리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
중간에 영양갱과 사과로 간식도 하고...
이런 계곡에서는 그냥 끝까지 안 올라가고 책이나 보면서 쉬다가 내려가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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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뽑힌 나무도 지나고...

오늘은 나오면서 핸드폰도 놓고 오고 시계도 놓고 왔더니만 몇시인지도 가늠이 안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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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참을 쉬었다.
담배도 피우고 계곡물에 몸을 식히고...

상류까지 갈려면 시간이 걸릴듯 한데 오후 늦은 시간인듯 해서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시간을 물어보니 4시 50분정도 되었다고 한다.
더 올라가면 어두워 질 것 같은데... 한참 고민하다 계곡에서 밤을 맞이하면 힘들것 같아서 하산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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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고 계곡을 빠져 나갈때 만난 도마뱀인지 도룡농인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도 한참을 가만히 있던데...


오늘은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갔다.
처음 생각으로는 계곡을 다 올라가서 대모산을 거쳐서 등산길을 한 8km 정도 걸어서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계곡에서 시간을 다 보냈다. 위쪽으로는 폭포도 있다고 하던데...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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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태풍이 오면 태풍경보를 내리는데 1, 3, 8, 9, 10호까지 있다.
1, 3호일때는 사전경보정도이고 8 이상이 발령되면
학교, 회사, 증시, 상점이 다 문을 닫고 집에만 있는다.
버스도 잘 안다니고 MTR도 운행간격이 길어지며
택시를 타면 미터요금보다 추가로 내야하는 정도이다.
8호 이상에서 밖에서 다니다 사고라도 나면 보험도 않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8호 발령나면 바글 바글하던 홍콩 시내가 썰렁해진다.
이때 관광온 사람들은 밥 먹을데를 고민을 해야할 정도이니...

어제 태풍 누리가 지나가면서 9호까지 발령 났었다.
오늘 1호로 떨어지면서 비만 간간히 뿌리다가 오후되니 햇살이 나길래
카메라를 들고 야경찍으로...
(석양을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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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면서 먼지나 공해를 쓸고 갔는지 하늘은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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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에서 버스를 타고 Victoria Peak에 도착하니 시간이 7시가 넘었다.
그런데 석양은 구경할 수 없으니.

보통 관광객들은 Peak에 가면 전망대로 간다. 전망대에서도 좋치만 사람이 많아서
삼각대 펼 자리도 없고 홍콩야경 찍은 사진은 침사추이 해변 아니면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니
전망대 옆길을 한참걸어가면 나오는 야경포인트로 걸어가면서 찍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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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보정을 + 2/3 줬더니만 화사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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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멀리보이는 청마대교...
차라도 있으면 가보는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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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의 Center빌딩
IFC빌딩이 제일 높지만 색이 변하는 Center빌딩이 더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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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파노라마 (눌러서 원본보기로 보세요)

2008년 8월 23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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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1, 2

이런 저런 2008. 8. 19. 21:48

인터넷에서 본 만화...


조남준 만화가가 그린 만화인데 요즘같은때에 공감이 가는 만화다. (소스: http://blog.naver.com/jn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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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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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물놀이...

2008. 8. 18. 00:37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아들 캠프 따라가기...

2008. 8. 16. 02:57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계곡가서 사진찍다 보니 물흐름을 찍으려고 장노출을 주면 한낮에는 바위나 하늘이
노출오버로 날아가게 되서 퇴근하다 ND8필터를 샀다. 헐 HMC도 아닌 일반 ND8필터인데 HKD230 (한화로 대충 30,000원)씩이나 한다. 집에와서 다나와로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최저가 20,000원..........ㅠㅠ

열씨미 찍어서 본전 뽑는 수 밖에

홍콩에서 카메라 악세사리를 구매하면 별 차이가 없다. 한국이 더 싼게 많고
차이가 나더라도 별로 안나지만.

그런데 등산용품은 홍콩이 30%가량 더 싼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가족이 한국에 있으니 카메라용품, 등산용품 사면 본전은 뽑는듯 하다.
매주말 산, 바다, 계곡가서 사진찍어 올리고 하니.
작년에 한국에서 사온 400D도 산에다니면서 땀을 흘려데니 한달만에 내장스트로브 여는 철사같은 스프링이
녹이슬 정도였으니.

이게 역기러기 아빠 (자칭 독거노인)의 비애이다. 
주말이면 혼자 있을려면 완전 폐인된다. 그러지 않기 위하여 산으로 들로 바다로 혼자 쏘다니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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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
저번주 폭염경고 (내가 간 지역 최고온도 36.3도)에 계곡으로 갔다가 거의 실신할뻔 해서 중간에 내려온적이 있다. 홍콩 요즘 최고 기온이 32도이고 오늘 가는 지역 최고온도가 34도까지 올라가니 이런날은 산으로 하이킹 가면 일사병에 쓰러지기 쉽상이다. 더군다나 산에 올라갈수록 나무도 없어서 그늘 한점없는 홍콩에서는...실지로 아주 더울때는 산에서 쓰러져서 사망하는 사람도 나온다고 하니...

그렇다면 이럴때는 해수욕장이나 계곡이 적합한 장소이다. 그런데 의외로 하이킹, 트레킹 코스는 영어로도 소개가 잘 나와있는데 계곡은 영어로 소개가 없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중국어로는 많이 있다.
문제는 내가 중국어를 못한다는...........ㅠㅠ

찾다보니 약간의 영어가 있는 사이트도 발견해서 (
http://go2nature.net/intro_e.html)
여기서 홍콩 9대계곡중에서 우선 난이도가 쉬운 핑남스트림 (Ping Nam Stream,
南石澗)을 가보기로...

교통 : 판링 MTR역 (粉嶺, Fanling)에서 鹿頸행 미니버스 56K를 타고 남청 (南涌 Nam Chung)에서 하차

판링역은 MTR 중국 로후역 2정거장전 역이다. 영어가 잘 안통하니 남청가냐 물어보니 뒤에 앉아있던
승객이 기사한테 뭐라고 한다. 내릴때가 되니 기사가 서서 뭐라고 하는데 눈치보니 남청인가 보다.
말 안통해도 눈치아 무대포로 홍콩 시골에서도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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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 마자 있는 Tin Hau Temple (天后宮)에서...
홍콩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바다의 어부를 보호한다는 천후 (Tin Hau)사당이 바닷가에 많이 있다.
저기 건너편은 중국 심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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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가는 길인데 조용한 한국 시골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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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가면 우측으로 마을이 나오는데 양옥집하고 전통양식의 집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데
전통양식의 집은 폐가인듯 하다.

산이나 바닷가를 가면 홍콩에서도 폐가가 많이 나온다. 아니면 사람이 살고 있어도 노인들만 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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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해서 쭉 걸어가면 자그마한 댐이 나오는데 철망으로 쳐져있는데 오른쪽으로 잔뜩 등산회 리본이 달려있어서 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자 이제 홍콩의 계곡은 어떤지 가보자...날도 더운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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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것 없다. 그냥 한국 뒷산 계곡과 흡사한 모습이다. ㅎㅎㅎ
한국에서라면 이름없는 계곡일 듯 한데 그래도 이름까지 붙이고...
홍콩에도 산,자연이 있지만 중국이나 한국의 그것과는 규모가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도 이렇게 더운날 땀을 식힐수 있는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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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샌들을 신고가고 또 사람들 안오는 틈을 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주중에 잃어버린 지도 사러 나간 등산용품점에서 산 방수주머니 젖으면 안돼는 핸드폰, 후레시, 렌즈등을
집어넣고 편하게 물에 첨벙대면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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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조금이라도 덥고 하면 바로 배낭벗고 그냥 물속으로 텀벙...
기온이 높다보니 조금 걷다보면 금방 마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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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라면 물에 들어가면 아주 시원하다고 느낄텐데...
여기서는 그냥 약간 시원하다 정도 느낀다. 기온이 워낙 높아서 그런지?

홍콩에서는 오후 2시경 온도가 제일 높은시간에는 바닷물도 27도정도 한다.
그대신 여기는 10월까지 해수욕을 할 수있을 정도이다.
한국은 8월 중순만 넘어도 물이 차가워서 해수욕을 못할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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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홍콩의 산이 높이는 낮지만 한국의 산보다 경사는 가파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계곡을 조금만 올라가도 작은 폭포들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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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폭포는 작아도 물이고이는 곳은 깊은곳은 4~5m 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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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올라가니 3단 폭포가 나온다.
맨 밑에는 꽤 깊게 물이 고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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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다. 폭포수가 내려오는 바로 밑에는 물 색깔이 거무스름하다.
도착하니 젊은 홍콩 청소년들이 놀고 있다가 갈 준비를 하길래 나도 편하게 배낭을 풀고 티셔츠만 벗고는
한참을 쉬었다. 점심대용으로 영양갱도 먹고...

혼자가 아닌 2명만 돼도 버너에 코펠들고 다니면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텐데...
안그래도 DSLR에 렌즈 두개에 삼각대까지 들고 다니니 배낭이 한짐이다. 거기에 물도 한 2리터 넣어 다니다 보니 배낭이 든것도 없이 무겁다. 물은 내가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지만 홍콩이 워낙 덥다보니...
계곡이라고 계곡물 그냥 먹자니 배탈이 걱정되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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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조용하다. 오늘도 계곡에 들어와서 만난 사람이 열댓명이 안돼니...
한국이라면 계곡 여기 저기에 사람들 빡빡하게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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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폭포가 초군폭포 (草裙瀑,Hula Skirt Falls) 풀로만든치마폭포...
바람이 불면 물이 치마처럼 날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른쪽 샛길로 올라가면 된다. 의외로 등산리본 덕을 많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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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치마폭포 바로 위에 老龍潭이라고 한다.
왜 늙은 용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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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친구가 사진찍는걸 보더니 날 보고 씩 웃으며 다이빙을 한다.
꽤 깊은가 보다. 나야 뭐 언저리 첨벙 뛰어들었는데 키를 좀 넘을듯 해서 돌을 붙잡고 있다 땀만 식히고
나왔는데 저 친구는 다이비에 아주 신이 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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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동혈처럼 움푹 꺼져있다. 여기 들어가면 하반신 정도는 안보이고 사람이 들어가서 웅크리면 밖에서
안보일 정도의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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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노룡담에서 본 젊은 친구들...
다이빙하던 친구에서 나가는 길을 확인차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같이 갈래 하고 물어본다.
그런데 다른 애들은 영어를 못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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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폭포 위로 올라오니 자그마한 돌다리가 나온다.
돌다리가 남청트레일 구간이다. 돌다리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가면 아침에 올라온 마을쪽으로 나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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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분가량 되었다 상류쪽으로 더 가보고 싶지만 계곡에서 빠져 나오는 길을 파악 안하고 온 상태이고
배도 출출하니 우선 빠져 나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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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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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쓴 노인들 뒤를 검둥개가 쫓아가고 있다.
사실 노인들 앞에는 개가 4마리 정도가 씩씩거리며 가고 있었다.
눈 마주치기 싫어서 꽃 사진찍는척 했지만 섬찟하기는 하다.

홍콩에서 외진 마을 지나다 보면 개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해꼬지 당한적은 없지만...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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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시간이 아직 남아서 미니버스 56K 종점인 Luk Keng (鹿頸)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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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가 심천이다.
중국에서 소득이 제일 높다는 도시이다.
헤엄쳐서 건널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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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홍콩 날씨에 에어콘 바람이 아닌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이제 기온이 높은동안 당분간은 계곡으로...

2008년 8월 2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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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이 비추는 일요일...혼자 집에만 하루종일 있으면 폐인이 되는 느낌때문에 산행을 하기로..
날씨는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화창한 날씨로만 나오길래 비올때를 대비 안하고 폭포사진을 찍을려고
카메라 (캐논 400D), 렌즈 (탐론 17-50, 55-200, 캐논 85mm)와 삼각대까지 배낭에 끼워넣코
8개의 폭포가 있다는 사이쿵지역의 Sai Wan에 있는 Sheung Luk Stream으로 가려고 집을 나섰다.

아침은 대충 사이쿵 맥도널드에서 아침 세트로 때우고 바로 앞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사이완정자로 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 햇살은 쨍쨍하고 땀이 나기 시작해도 바닷가, 계곡을 가기때문에 기분좋게 룰루랄라 하면서...

거기다 오늘은 신병기를 준비했으니...
우산모자........ㅎㅎㅎ
보통 우산보다 작은 우산을 펴서 머리에 모자처럼 쓰면된다.
한국에서라면 보기에도 거시기 해서 쓸 생각을 못하는데 홍콩에서야
산길 다녀도 사람들 많이 만나지도 못하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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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완 정자 (Sai Wan Pavillion)에서 걸어가는 길에 옆은 High Island Reservoir (저수지) 이다.
홍콩 저수지 물색깔은 짙은 옥색이라고 해야하나 오묘하다.
햇살이 강하니 우산모자를 쓰고 선글라스까지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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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 지나면서 이온음료도 단숨에 한통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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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 Wan 바닷가에 도착... (파노라마 사진이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스크롤 해서 보시길...)
앞 바다에는 요트들이 많이 몰려와서 해수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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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바로 너머에 있는 다른 한쪽 바다는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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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다리 위쪽으로 올라가면 계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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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왔을때 보다는 수량이 많이 줄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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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계곡으로...
예전에는 다리를 건너 다시 바다쪽으로 쭉 가는 코스였는데 오늘은 폭포사진 찍을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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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올라가니 작은 폭포가 나온다. 폭포 수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물이 고이는 부분은 꽤나 깊고 넓다.

땡볓이 내리쬐는데 사람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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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케 폭포옆으 암벽을 타고 올라가서 다이빙을 하는 정도니 깊이도 제법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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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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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올라가니 사람도 없이 조용한 곳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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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쉬고 담배도 피우고 물도 마시고 더위를 식히느라 한참을 쉬었다.  머리를 적시고 세수를 하는데
한국의 계곡물과는 다르게 미지근 하다. 한국에서라면 계곡에 들어가 있으면 으슬 으슬 할 정도인데...ㅠㅠ

오늘은 유달리 덥다고 생각했다. 어제간 가두리농장은 그래도 큰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있으니
그리 덥지는 않았는데... 이쪽 산은 낮은곳은 나무가 제법 있는데 조금만 올라가면 어깨까지 아니면
그 이하 잡목과 잡초만 잔뜩 있으니 햇볓을 피할 곳이 전혀 없다.

그래도 만나볼 폭포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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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없길래 등산리본이 달려있는 잡초 우거진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왕래가 없었는지 길이 안보인다. 잡초와 넝쿨이 길을 덮고 있어서 올라가는데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힘들게 힘들게 올라가는데 햇볓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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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중간에 밑 바닷가 사진을 한장 찍고......
이때가 2:04분 이었으니 하루중에 온도가 제일 높은 사간대였다.

조금 더 올라가니 경사는 더 심해지고 온통 잡초, 가시나무에 팔은 다 긇히고 다리늘 잡초.넝쿨을 밀고 넘고 가느라 쇳덩이라도 달은것 처럼 무거워지고  피곤해 지고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거기다 쨍한 햇볓에다 주위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에 머리가 어질 어질하고 토할 것 같아진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그늘을 찾아도 그늘한점 없고 도체 길이 안보인다.
열기가 머리쪽으로 올라오며 어지럽고 쓰러질 듯 하여 그나마 있는 어깨높이
나무까지 겨우 겨우 가서 배낭을 던지고 윗통을 벗고 배낭위에 몸을 날리고 누웠다.

이게 일사병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이온음료를 마시고 에너지 회복을 위해 입맛도 없는
초코렛바를 하나 먹고 한참을 쉬었다. 그나마 있는 나무도 군데 군데 햇살이 비쳐서
체온은 식을줄도 모르고...

하늘에는 헬기가 순찰을 도는데 순간적으로 신고해서 구조라도 받아야 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보니 신호가 전혀 안 잡힌다. 홍콩에서 중국쪽 산이나 바닷가로 오면 홍콩핸드폰은 안돼고
중국 이동통신으로 자동으로 로밍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아무 신호도 안 잡힌다...

그래도 마음을 진정시킬려고 담배를 꺼내고 불을 찾으니 라이터도 없다. 아마 올라오면서 주머니에서
수건을 꺼내면서 같이 딸려나와 떨어졌나보다. 다 귀찮아서 주울 생각도 않했는데 동전만 떨어진게 아니고
주머니에 있던 라이타, 렌즈캡 다 떨어졌나 보다.
배낭을 다 뒤져도 라이타 하나 안나온다. 평소에는 여기 저기 보이던 라이터인데...ㅠㅠ
졸리기도 하고 별생각이 다 든다. 신문에 나는것 아닌가 하고...

잠 들지도 못하고 한참을 부시럭대며 발로 잡초를 밀어내고 누울 자리를 만들고 있는데
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우비도 비 안온다고 놓고 왔는데
이제는 저체온증이 올까봐 겁이 나기 시작한다.

카메라고 뭐고 다 배낭에 집어넣고 레인커버로 덮고 우산모자를 쓰고는 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빗줄기가 내리는데 장난아니게 온다. 거기다가 천둥소리는 바로 머리 위에서 울리지...
그냥 차라리 한 자리에서 비 줄어들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래도 한 20~30분간 천둥과 함께 비가
오니 체온도 내려가고 생각도 정상적으로 하게 되었다. 비라도 와서 체온도 정상으로 내려오고 나니
이제야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비가 그치고 길을 찾아가야하는데 등산 동호회 리본도 안보인다.
그때 저쪽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길인가 보다 하고 미친듯이 수풀, 잡초를 뚥고 가니
다른 산 등성이에 난 길로 사람들이 올라가면서 떠드는 소리가 들린것이었다. 산 아래가 바로 보이는데
길이 없으니 내려 가지를 못하고 미치는 줄 알았다. 우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하고
돌아가는데 등산 리본을 발견하였다. 우선 잘 보니 그래도 길이었던 땅에는 수풀이 좀 덜 났길래 등산스틱으로
잡초들을 처가면서 원래 가던 방향으로 가면 하산길이 나올것 같아서 진행방향으로 내려가니 옆으로 빠지는 길은 없고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멈춰서서 찬찬히 생각을 해보았다. 모르는 길을 헤치고 가는것 보다는 그래도 왔던 길을 가는게
낳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도를 봐도 앞으로 갈길도 마찬가지로 작은 길인데 이렇케 험하다면 돌아가는게 안전할 것 같아서 뒤돌아서 왔던 길로 돌아가기로...

올라올때 경사가 심하더니만 비온뒤라서 미끄러지기를 수차례...
이런 와중에 지도도 없어지고... 히미한 길 흔적따라 가다 갈림길이 나오면 가다가 길 흔적이 없어지면
바로 뒤 돌아서 길이라고 생각하던 데 까지 다시 돌아가고...

물에 젖은 내리막길에 미끄러지면서 옆에있는 잡초를 잡느라고 온통 손, 팔뚝은 생채기나고 가시 꽂히고...
등산 스틱은 내려오다 미끄러 지면서 옆으로 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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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내려오고나서 안도의 숨을 쉬고 내려오는 와중에 바닷가 사진을 찍어보았다.
많이 있던 요트들도 돌아가고 바닷가에 인적도 별로 없다.

내려오다 진흙속에 잃어버린 라이타가 반즘 보이길래 바로 주워서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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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로 내려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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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니 계곡에는 사람들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다.
내려온 시간이 4:50분 가량...
약 3시간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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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도 없고 하늘도 구름때문에 어두워 졌으니
주섬 주섬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을 몇장 찍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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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발걸음을 놀려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집으로오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맥주한잔 먹고 집으로...

내려와서 보니 홍콩에 폭염경고가 내렸었다고 한다. ㄷㄷㄷ
내가간 지역 최대온도가 36.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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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팁

- 일기예보 항상 파악
- 기상 변화에 대한 준비철저
- 물이나 이온음료 준비 철저
- 등산스틱 항상 준비

- 길을 잃었을때는 아는 길로 돌아가기.
- 길이 안보여도 수풀을 헤처보면 길 흔적이 나오니 그 길 따라가기
- 길 없는 짧은 거리보다 길있는 먼길 돌아가기가 훨씬 쉬움.

- 산을 다닌다고 산에서 교만하지 말고 자연에 순응하라.


2008년 7월 27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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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출사...

Hong Kong/야경 2008. 7. 28. 15:13
수요일 큰머리와 통화하고 목요일 빅토리아피크 루가드로드 야경찍으로 가기로 하고 만났다. (야경은 핑계.ㅋㅋ)
버스를 타고 가는데 퇴근시간이라서 차가 완차이 부근에서 멈춰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계속 타고가봤자 골든아우어를 놓칠듯 하여 그냥 완차이에서 내려서 전시회장 앞으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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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같은장소에서 찍어봤기때문에 삼가대는 큰머리보고 쓰라하고 손각대위주로...
노이즈가 있어도 그럭 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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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서쪽에는 석양이 어슴프레...
홍콩에서 석양사진 찍기가 힘들다. 공해때문인지 색깔도 안나오고...
구름끼는 날 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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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끝내고...한국 호프집에 가서 시원한 맥주와 순대뽂음으로 더위를 식히고...

2008년 7월 28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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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만 듯던 가두리농장. 136헥타르 넓이에 고유나무를 심어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는 가두리농장 (Kadoorie Farm, 嘉道理農場)을 가기로...원래는 큰머리가 가자고 하였는데 큰머리는 요즘 옆지기하고 홍콩트레일 도느라고 여념이 없기에 오늘도 혼자...ㅠㅠ

대충 아침을 때우고 MTR로 Tai Po market으로 가서 64K버스를 타고 가두리농장으로...가다보니 오동채폭포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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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쨍하게 덥다. 내리자 마자 후끈하다...
홍콩은 온도는 놉지만 실내, 버스안에는 에어컨을 4계절 내내 틀어데기 때문에
밖으로 다닐때는 덥지만 안에서는 시원하다 못해 으슬으슬 추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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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HKD10을 내고 이름,연락처 등을 적고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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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에 있기때문에 경사가 지고 층층히 식물을 심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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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탁자, 의자도 자기로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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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는 높지만 그래도 나무 그늘이 있으니 그리 더운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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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소리와 규모는 작지만 폭포까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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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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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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