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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1.13 얼마나 날카로워서 Sharp Peak야? 8
  3. 2009.01.12 성문저수지 출사 6
  4. 2009.01.06 산에서 휴식을...홍콩 피라미드힐 6
  5. 2009.01.05 오래된것과의 이별을 꿈꾸며... 4
  6. 2009.01.05 삐죽 삐죽한 개이빨령 산행...홍콩 西狗牙嶺 14
  7. 2008.12.30 2008년 홍콩에서 나의 흔적... 6
  8. 2008.12.29 홍콩의 해변가 풍경 (사이완, 함틴완, 타이완) 8
  9. 2008.12.29 크리스마스 산행: 류수향 (Lau Sui Heung, 流水響) 하이킹 8
  10. 2008.12.26 크리스마스이브... 4
  11. 2008.12.22 하이킹중 구경한 패러글라이딩 출발 장면... 4
  12. 2008.12.09 눈내리는 날 강화도 전등사 4
  13. 2008.12.09 눈오는 일요일 가족 나들이... 2
  14. 2008.12.09 아들 학예회... 2
  15. 2008.12.01 홍콩 번화가에서 새떼와 쿵푸구경...구룡공원 2
  16. 2008.12.01 홍콩의 제일 높은 타이모산에서 억새풀에 취해서... 2
  17. 2008.11.28 할일없이 찍어보는 홍콩야경 4
  18. 2008.11.25 홍콩에서 보기에도 시원한 파도타기 대회 구경.. 8
  19. 2008.11.24 홍콩에서 BBQ를... 8
  20. 2008.11.24 아쉬운 석양 8
  21. 2008.11.18 새들의 낙원 홍콩 남생위 (Nam Sang Wai, 南生圍) 6
  22. 2008.11.17 우왕...외장하드 사진파일이 날아갔다. 4
  23. 2008.11.17 청마대교 야경 14
  24. 2008.11.17 삼문짜이 (三門仔) 말똥섬 특별지구 (馬屎洲特別地區) 4
  25. 2008.11.14 時不 2
  26. 2008.11.10 홍콩의 번화가에 있는 회교사원 (모스크) 2
  27. 2008.11.10 바람의 능선 계공령을...(雞公嶺, Kai Kung Leng) 10
  28. 2008.11.03 홍콩의 습지공원 6
  29. 2008.11.01 홍콩의 할로윈... 4
  30. 2008.10.27 큰칼산 하이킹...(大刀岃, Tai To Yan, Big Blade) 6
요즘 탄력받은김에 힘들다고 생각되는 신계지역의 팔선령 (Pat Sin Leng, 八仙嶺,)을 가보기로...
예전에 갔을때 항상 밤에 산길을 내려오고는 해서 마지막 부분의 경치를 즐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미독 (Tai Mei Tuk, 大尾督)에서 부터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해서 가기로...

눈 뜨고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는 출발~~



대미독 (Tai Mei Tuk, 大尾督)버스에 내려서...
아침일찍 (8:30)이라 그런지 공기도 맑고 조용하다.
팔선령을 바라보며...






도로도 한적하고...









자 이제 시작이다. 대충 9시 가량되었다.
이전에 2번 왔었는데 그때는 항상 밤에 후레시 키고 내려왔었다.



1996년도에 산불이 일어나서 5명의 학생과 선생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걸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정자라고 한다.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고 쭉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면 저수지 (Plove Cove Resrvoir)가 보인다.



자 이제 오르막이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 내려다 보면 저기 중간 왼쪽에 마시차우가 보이고 그옆으로 연결된 삼문짜이가 보인다.



한쪽으로는 Plove Cove Reservoir Trail 갈때 지나가는 산도 보이고...
저 Trail은 한번 가면 7시간 소요된다. 그런데 중간에 빠져 나올 길이 없다는. 그래서 한번 시작하면 끝내는 수 밖에는 없다.



팔선령...
봉우리가 8개라서 그렇다. 고만 고만한 봉우리...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욕나온다. ㅋㅋ

무릎보호대를 꺼내 차고는...


첫번째 봉우리를 돌아보며...
사람들이 많이 쉬고있다.



저 멀리 보이는 중국 심천~













오르락 내리락...









경사가 심한 봉우리를 지나면~~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한쪽으로는 절벽인 능선을 지나는 길이 나온다.
경치도 구경하고...








처음 출발하면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외국인 가족들...
오르막에서는 작은애를 업고 올라가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즐겁다.~~

































머리같이 긴 잡초(?)가 한군데 모여서 자라고 있다.






남청트레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일전에 마지막 왔을때는 오른쪽으로 올라왔는데 초반에 힘들었던것 제외하면 그 전보다 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더 오래걸리는 코스로 계속~~









어제 밤 한국 슈퍼에서 산 김밥2줄로 점심을 때우고...
김밥한줄에 HKD20불이다. 약 3,400원꼴...



또다시 나오는 절벽옆으로 가는 한줄기 길...



















여기오면 광각렌즈에 대한 펌프를...












1월인데도 신록이 파릇 파릇...ㅋㅋ



절벽옆을 떠나 이제는 산 중턱으로...


































잡초가 꼭 머리카락처럼 부드럽게 바람결에 흣날린다.



자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학수저수지까지 쭉~~~









내려오는데 왼쪽으로는 불이났었는지 시커멋게...






학수저수지 (Hok Tau Reservoir, 鶴藪水塘)에 도착~~











미니버스를 타려면 약 2km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터덜 터덜





















클릭해서 원본 보삼
파노라마사진이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하여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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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충 예상소요시간내에 맞춘것 같다.

거리: 12.2km
시간: 5시간 30분


2009년 1월 17일 (토)




Pat Sin Leng, 八仙嶺
Wong Leng,
Ping Fung Shan,
Hok Tau Reservoir, 鶴藪水塘
Tai Mei Tuk, 大尾督
KCR Tai Po Market , 大埔墟車站

12km, 5.5시간

Posted by 홍콩늑대
,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갈곳을 정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Sharp Peak로 가기로...

어제는 저수지로 출사를 갔다왔더니만 약간 아쉬운데다
올해들어 단행한 금연의 효과를 조금이나마 느끼고자 경사가 심한 sharp peak에서 폐활량이 늘었는지 테스트도 할겸...

교통 : MTR Diamond Hill에서 96R타고 종점인 황석pier에서 하차. Chek Keng(赤徑)까지 페리 또는 개인영업하는 보트로 이동.
Sharp Peak : Sai Kung에 있는 높이 468m의 산. (蚺蛇尖, Nam She Tsim)

여기는 내가 Trail위주로 돌기 이전에 와보고는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힘들어서 다시 오지는 않았는데
그때는 배를 타러 돌아가는 오르막길에 무릎위쪽에 쥐가나서 빨리 걷지도 못하고 고생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어떤지...

황석pier에서 Chek Keng까지 가는 정기 ferry는 하루에 몇대 없으니 그냥 개인 보트를 타야한다. 배 한척에 HKD120이니 인원수를 채워서
나누어 내면 되는데 이때는 도착한 시간에 거의 12시였으니...
다행히 독일에서 온 애들 2명이 있어서 같이 나누어서 HKD40불씩~~
Chek Keng에 도착하니 12시 30분 가량...

높이가 468m이지만 출발을 바닷가에서 출발하니 낮은 높이가 아니고 또 경사가 많이 가파르다.

Chek Keng에서 함틴완으로 가는 길에 고개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Sharp Peak로 가는길이다. 중간에는 사진 생략...


하늘은 맑다. 구름한점 없이...시도는 가까운곳은 괜찮은데 멀리는 먼지때문인지 뿌옇게...







사진도 열씨미 찍으면서...
집나올때 삼각대에다 있는 렌즈는 다 들고 나왔는데..삼각대는 꺼내지도 않고...
















자 이제 올라가는 길이다.
경사가 좀 있고 잔모래가 좀 있다보니 미끄럽기도 하고...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갈때는 고생할것 같다.
어차피 나는 이 코스아니고 다른 코스로 돌아 내려가니...
(같은코스는 되도록이면 이용 안 할려고 하니)







경사가 심해도 한발 한발 디디다 보면 한단계 올라서 있고는 한다.
사람 사는게 다 그런듯...
정상만 보면 힘들고 언제 올라갈까 해도
한발 한발 디디면 언젠가는...
















저기가 마지막 peak






오른쪽으로는 바닷가...
여름이면 생각만 해도 신난다. 등산과 해수욕을 같이...
그리고 이쪽이 경치가 홍콩내에서도 상당히 아름다운 축에 속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기때문에 바닷물도 맑다.




하산할때 저쪽 길로해서 저기 보이는 바닷가로 내려간다.






하산할때 내려갈 코스...



마지막 피크...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본 바닷가...
물이 맑아서 얕은 바닷가의 바닥이 다 보인다.

정상까지 약 1:30분가량 소요되었다.
예전에는 2시간 20분 가량 소요되었는데...
시간. 기록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이게 금연때문이겠지 하고 내심 기분은 좋아진다.
아직은 완전히 금연했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평일 2갑 술자리 3갑을 몇년동안 피우다가 끊은지 이제 열흘남짓 되었으니...



늦게 출발하였으니 바로 하산...
사실 정상은 스쳐지나가는 곳이고 내려가서 바닷가에서 쉴려고...






ㅎㅎㅎ
보기만해도 상쾌해진다.
예전에는 힘들어서 정상이 아니라 산 옆구리로 난 길로 돌아갔는데
이번은 그리 힘든것 같지는 않구...



중간에 출출해서 조그만 봉우리 정상에서 점심으로 빵과 커피를...
이사를 하고 나서는 음식하기가 영 그래서 그냥 빵으로 때운다.  DKNY...
DKNY... 어디서 보니까 "독거노인"의 약자라고 한다. ㅠㅠ












걸어온 길
그래도 꾸역 꾸역 많이 걸어왔다.



옆으로 가는 샛길도 있지만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오늘은...
담에는 일찍오면 구석 구석 돌아볼텐데...



저 산을 올라가지는 않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마지막 배가 5:20분에 있으니...개인영업하는 보트도 6시 조금 넘으면 철수하는것 같아서...
아니면 1시간을 걸어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내려온 길도 작은 흙과 모래때문에 내려오면서 설설 긴다.




내려가는 길...


동완 (Tung Wan, 東灣)
한적하고 조용한 바닷가이다.
모래는 깨끗하고...







산에서 내려온 민물이 고여있다.
야자수인가?



산에서는 등산객들이 내려와서 지나가고...









사람도 풍경에 녹아들어 아름다운 경치를 구성하고...

























동완에서 바닷가 작은길을 통해 걸어가면 Tai Wan이 나온다.

난 돌아갈 생각에 맘이 급한데 이쪽에서도 사람들은 느긋하게 쉬고 있다.
내가 모르는 교통수단이 있는지???









하나 하나 다 아름답다.
홍콩에서 이쪽 동완, 타이완, 함틴완, 사이완 이쪽이 그래도 경치가 제일 뛰어난것 같다.











내 사진도 같이 한장...









타이완 바닷가로 내려와서...


바닷가 멀리에는 파도에 부서진 작은 물방울이 안개처럼 날리고...












왼쪽 2명하고 뒤에 가는 사람들이 동행인데 뒤에사람은 사진찍느라 늦게...
앞에서는 기다려 주고 뒤에서는 사진찍어주고...







푸른 바닷가를 뒤로하고...














다시 배를 타고온 Chek Keng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사히 집으로...

예전보다는 폐활량이나 체력적으로 좋아진걸 느낀 하루였다.
산행 후에 해변으로 내려와서 풍경을 즐기는 기분...
안해보면 모른다.
Posted by 홍콩늑대
,
토요일 홍콩의 교민지 위클리홍콩에서 하는 출사에 따라 가봤다.
큰머리와 청지씨 부부도 같이 가서 사진찍고...








날씨는 좋은데 약간 그늘에 들어가면 쌀쌀한 정도~~







평소에는 원숭이도 좀 보이더니만 오늘은 별로...
싸납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빨 보이고...





성문저수지...
겨울이라 물이 줄어들어서 흙이 드러나 보인다.















.

































홍콩 여행관련 한글포탈 준비하는데서 오신분이 모두를 붙잡고 인터뷰를...
큰머리는 도망갈려다 청지씨가 인터뷰 하니 어쩔수 없이...




















아침에 바람 없을때는 그림이 나올듯 하다.



















큰머리님&청지님 부부
아직도 신혼같이 알콩 달콩 살고있다.
다닐때도 손잡고 다니고...
농담으로 원조교제 커플이라고 놀렸더니만
청지씨는 싫은 표정이 아닌듯...














츈완역에서 모두 모여서 차찬텡에서 Rosa님이 사주신 국수를 맛있게 먹고는 집으로...
아마 메뉴선별도 잘 했지만 꽁짜라서 더 맛있게 먹은듯...


2009년 1월 10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토요일 란타우섬 구아령 (개이빨령)에서 무리를 했는지 무릎위쪽으로는 근육이 뭉쳐서 알이 베기고
일요일 눈을 뜨니 벌써 12시가 되어간다.
산행을 가기에는 시간도 늦었지만 집에 있기에는 잡생각만 날테고 해서
예전에 갔던 마온산근처 피라미드힐 바로 밑에 넓은 평지가 있는데 그쪽으로
패러글라이딩이 뜨고 내리고 하는곳이 있는데 그쪽으로 그냥 쉬러 가기로...

캔커피 2개를 사들고 혼자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사이쿵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Tai Shui Tseng (大水井)으로...
택시비가 HKD25정도 나온걸로 기억난다.

등산으로 온다면 마온산을 오르는 코스로 오면 2~3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이나
오늘은 쉬는 컨셉으로 택시도 타고...



들머리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40분정도면 충분하니 거리도 길지 않고.



날씨는 맑고 공기 깨끗하고 거기에 뭉게구름까지 둥실~~




저어기 보이는 삼각형 산이 피라미드힐이다. 이쪽면에서 보면 그나마 경사가 덜 심한데 다른쪽에서 보면 길도 딱 중간에서
아래로 쭉 내려오는데 경사도 심해서 이름그대로 피라미드 생각이 난다.



이쪽으로 비행기 항로가 지나가는지 연신 여객기가 지나간다.













도착~~~
이제 느긎하게 앉아서 쉬면된다.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이 두둥실 떠있고~~~














경사가 약간 있지만 제법 넓은 터가 있어서 쉬기도 괜찮다.












특이한게 아마 피라미드힐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출발해서 체공하다가 이쪽 공터로 내려와서 쉬던지 하다가
다시 여기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출발하기도 한다.



패러글라이딩 착륙장명...








잠깐을 쉬는듯 하더니만 패러글라이딩을 땅위에 펼치고 바람이 불때 팽팽하게 만들고는


앞으로 달려나가서








하늘로 몸을 날려 버린다.





한쪽옆에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커피한잔을 마시고 주위를 산책하듯이 느긋하게...

















또다른 출발~~











출발하는 곳에 어설프게 꼽아놓은 막대기...
아마 바람 방향이나 세기를 알기위해 꽂은듯..


바람을 기다리는듯...



기다림.









휴식




















한참을 쉬면서 구경을 하고 어둠이 내리기 전에 산을 내려왔다.

땀흘리며 높은 산을 올라가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낮은 산에서 캔커피 하나를 들고
쉬면서 여유를 찾아보는것도 좋은듯...


2009년 1월 4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

하루에도 수십번을 찾는 게 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눈뜨면 찾기 시작하는...담배

20대가 되면서 뻐끔담배를 피우다가
군대 훈련소에서 고된 훈련후에 담배의 맛을 느끼며 피우기 시작해서
20대말 회사에 입사하면서 하루 한갑을 넘기고...
30대 중반부터는 하루 두갑을 채우기 시작한 담배...

평소 2갑에 술자리라도 있으면 3갑...

담배피워서 않좋은점이야 건강, 청결, 경제 등 등...
담배피워서 좋은점이야... 습관처럼 피우는 담배로 인한 습관유지(?)...


2009년 들면서 금연에 돌입하였다.
이제 5일이니 얼마 되지 않았으니 몸에서 니코틴을 원하나 보다.
정신없이 뭔가를 하다가 담배하나 피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는
이내 담배끊었다는걸 기억해내고는 한다.

저를 아시는 분 들...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당분간 잠수예정입니다.
만나게 되더라도 금연의지를 꺾는 발언은 삼가해주시고
금연을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연의 의지를 강하게 하려고 사무실에 같이있는 부사장님과는
같이 금연하면서 먼저 피우는 사람이 안 피우는 사람에게 현금 100만원주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저의 금연에 내기 할 분 계시면 리플~~~
Posted by 홍콩늑대
,
2009년들어 처음 맞는 주말이다.  새해들어서 담배를 끊기로 결심...
1일날 밖을 안 나가고 집에 있으면서 리듬이 깨졌는지 낮에 잠을자고는 밤에 잠을 못이루고...
2일 집에 일찍 들어와서 잠을 청하였더니만 토요일 새벽에 눈을 뜨고는 다시 잠들면 하루 시간 헛되이 보낼까봐
예전에 홍콩산지킴님이 추천해준 란타우섬의 Pak Kung Au에서 Shek Pik Reservoir(石壁水塘)
까지 가는 코스를 가기로 하였다.

이 코스는 Pak Kung Au에서부터 올라가서 홍콩에서 2번째로 높은 Lantau Peak (鳳凰山, 934m)으로 올라가서
농핑쪽으로 내려오다가 왼쪽 갈림길로 내려가는 코스로 경사가 심해서 시간이 오래걸리니 날 좋을때
아침 일찍 가라고 추천해 준 곳이다.

길이: 9 Km
시간: 7시간
난이도: 5/5



눈 뜬김에 일어나서 라면에 떡국, 만두를 넣어서 끓여먹고 침사추이역에서 첫 MTR (6:11분)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Pak Kung Au에 도착하니 7:22분이다. 
해는 떳지만 하늘에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있어서 하늘 전체가 밝지는 않다.



동쪽으로는 햇살이 뿜어져 나오고 있고...
1월 1일 일출을 보러 갈려고 했는데 교통편이 택시밖에 없다보니...
홍콩에는 한국처럼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찜질방, PC방이 별로 없다보니
새벽에 대중교통이 다니기 전에는 이동이 택시밖에 없다. 
일출볼러 택시타고 가기도 뭐하고...
 





요즘이 홍콩에서는 산행하기가 제일 좋은 철 인것 같다.
하늘은 맑고 날씨도 덥지도 춥지도 않고.

예전에 Lantau Peak에 올랐지만 그때는 비가 뿌리고 정상에 안개가 끼었었따.
그전에 갈때도 날씨는 맑았지만 정상에는 운무가 끼어서 경치를 구경하기가 힘들었고...











Pak Kung Au 건너편에 있는 대동산
Lantau Trail 2단계인데 저쪽도 풍경이 좋았던 기억이...


아침이고 산 위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배낭에 꿍쳐두었던 옷을 겹쳐 입고서 한발 한발...









란타우피크까지는 작은 봉우리 몇개를 넘어서...






올라가다 만난 하산하는 사람들...
포린사에서 올라왔나보다. 아침일찍인데...








저 멀리 바닷가에는 뭉개구름 사이로 빛이 내리는 빛내림이...





















지나온길



지나온길 뒤돌아 보기...



이제 란타우피크이다...



옆쪽이 狗牙嶺이다. 이름이 개이빨이다. 그러고 보니 삐쭉 삐쭉 상당히 경사도 가파르다.















드디어 란타우피크이다. 도착시간이 9:49분이니 약 2시간 20분 걸렸다.  ㅠㅠ
3단계 전체를 보통 2시간 25분정도 예상하는데...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이 나에대해 오해를 할 것 같은데.
"홍콩늑대"는 산을 잘 탄다.   사실이 아니다 저질체력으로 오르막 내리막 나오면
다른사람 1시간 걸리면 난 1시간 30분...다른사람이 2시간이면 난 3시간 잡고 천천히 가는것이지
절대 잘 다니지는 않는다.

가끔 홍콩산지킴님 블로그에 가서 코스정보도 보는데 윌슨트레일 1단계를 갔다온 후기를 보니
원래 코스 예상시간이 2시간 30분인데 2시간에 주파하였다고 한다. 헐...
똑 같은 코스를 난 3시간 20분만에 겨우 마쳤는데...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이 제법 세다.  체력보충으로 초코렛을 먹고는 구아령쪽으로 하산시작...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다.


그런데 건너편을 보니 경사도 그렇고 능선 길도 상당히 좁다.
구아령(Dog Teeth Range, 狗牙嶺)이다.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West Dog Teeth(西狗牙嶺)이고
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갈림길나오면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Dog Teeth Range (Kau Nga Ling, 狗牙嶺)이고 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East Dog Teeth(東狗牙嶺) 인데
경사와 능선길의 폭이 좁아 보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란타우피크...



오른쪽으로 가면 포린사가 있는 길이고 왼쪽이 오늘 내가 갈 길이다.
근데 추락주의 표시판 부터 심상치 않다. 절벽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모양인데... ㅠㅠ



그런데 추락 주의 표시판을 지나니 기울기가 심해진다.
미끄러질까봐 한손에는 등산스틱을 잡고 한 손으로는 바닥의 돌을 잡고 조심 조심 내려간다.










내려온 길...
그런데 바짝 붙어서 사진을 찍으니 경사가 어떤지 표현이 잘 안되었다.












휴~~ 그래도 무사히 내려오고...



저쪽은 구아령이다. 내가 갈 길은 서구아령...



그런데 구아령으로 가는 길은 5m정도 되는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
작은 돌 틈으로 가면 되겠지만 혼자갈때는 배낭이나 짐때문에 귀찮을 것 같기도 하다.
(한번은 지나가고 싶은 길인데...)


어느정도 넓은 바위가 있어서 배낭을 벗고 땀도 식히고 11시 20분 가량 되어서
점심식사대용으로 사온 카스테라도 먹고...

삼각대도 펴서 사진도 찍고...


서구아령...



멀리 청동대불도 보인다.



서구아령도 기울기와 폭이 장난이 아니다. 꼭 길이 칼날위에 있는 것 같다.


삼각대로 셀카도 찍고...
바람이 부니 쉴때는 체온이 떨어지기에 배낭안에있는 옷은 다 껴입고...



어설픈 파노라마...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중간의 길로 내려온것이다. ㅎㄷㄷ...경사가 심하니 빨리 갈 수도 없고 천천히 발을 디딜수 밖에 없다.



좀 쉬었으니 다시 하산...








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민둥산인데 오른쪽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작은 봉우리인데도 경사가 심해서...
내려와서 찍으면...







그래도 얼추 내려왔나보다. 청동대불과 높이가 비슷한것 같으니... 오른쪽으로는 Wisdon Path가 작게 보인다.



중간에 흰색 자국은 산사태로 돌이 허물어져 내린 흔적이다.
실제로 기존 란타우 트레일 4단계가 산사태로 없어지고 코스를 새로 만들었던데...














돌무덤도 지나고...







휴~~~2:11분경 평탄한 코스로 내려왔다.
내려온길에도 추락주의 경고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약 7시간정도 소요되었는데 오르막 내리막만 다니니 내려서도
다리가 후둘거린다. ㅠㅠ



이제는 평탄한 숲길을 약 2.5km정도 걸어가면 된다.



길을가는데 큰 메뚜기가 뛰어와서 매크로로 찍어봤는데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한쪽 뒷다리가 떨어져 나간 메뚜기였다. ㅠㅠ 불쌍한 자식 어디서....









코스 끝나는 지점에 있는 공원(?)
3시 20분가량 되었으니 8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어쩐지 9Km의 소요 예상시간을 7시간으로 잡아놓았으니...
평지로 내려서도 무릎위쪽 근육에 알이 배긴듯이 뻐근하다.



Tung Chung으로 와서 햄버거로 점심겸 저녁을 때우고...


경고: 1. 이코스는 초보나 어린이 동반하여 산행하기 어려움.
        2. 늦게 출발할 경우에는 해지는 시간을 가늠하여 코스진입. (후레시 있어도 경사가 심해서 어두워지면 위험)

2009년 1월 3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2008년이 지나가는 마당에 지난 1년동안 홍콩의  산.바다.계곡.도시를 다니면서 찍은 스냅사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순서도 제 멋대로 제목도 없이 그냥 내키는 데로 올려봅니다.






































  


















































































































































































































































































































































































































































































































홍콩에 혼자 있으면서 도시에 묻혀 살기보다는
산.바다.계곡으로 돌아다니며 외로움을 달랜 한해였다. 

-----------------------------------------------------

별 정보없는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모든분들 2009년도에는
바라는 일 모두 잘 풀리고 건강한 한해 되세요.~~~ 꾸벅
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에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25, 26일 2일이다. 거기다 토요일 일요일까지 합치면 4일 연휴이다.
이때는 홍콩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피크이기도 하다.
한국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젊은사람들도 가족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크리스마스때 큰머리의 초대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나서 큰머리 부부와
홍콩에서 아름다운곳중 하나인 함틴완으로 하이킹을 가기로 하였다.
사실 이전에 가기로 했는데 일정이 잘 않맞아서...



초입에서 같이...
사진은 큰머리 옆지기인 청지님이...



망그로브에 달린 거시기...
씨앗인지 뭔지 모르겠다.







개팔자가 상팔자...



사이완 바닷가...
리사이즈하면서 포토워크로 오토콘트라스트를 주는데 색감이 이상하게 찐하게 나왔다.

오늘 날씨는 햇빛이 없이 구름이 잔뜩 끼었다. 햇살에 구름 좀 끼이면 이쁠건데...
오늘은 구냥 큰머리 부부 사진이나 찍어줄 생각으로 풍경사진은 별로 찍지를 않았다.

사이완 바닷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볶음밥, 뽁음우동,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











큰머리...
www.kunmori.com



사이완 바닷가에 오니 동남아풍의 스님들과 동남아풍의 여인들이 놀러와서 디카를 찍으면서...
이분들하고는 한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어갔다.







어느나라 스님인지???
태국? 티벳?







함틴완으로 넘어가는 도중에...
구름이 끼고 날씨가 꾸물 꾸물하다보니 파도가 좀 친다.
이런곳을 한여름에 해안선트레킹한다고 걸어가다 헤엄쳐 가다 했었으니...






다니다 보니 주렁 주렁 메달린다. 렌즈를 갈아끼기 쉽게 렌즈파우치를 앞에 메달다 보니...

함틴완 바닷가에 거의 도착할 쯤 계단을 내려가는데 시커먼 소한마리가 올라오고 있다.
홍콩 산에 야생소가 있어도 성격이 온순해서 별 걱정은 안하는데
올라오는 소는 평소에 보던 소하고는 약간 다르게 뿔도 옆으로 뻗어있다.
혹시 몰라서 옆으로 비켜서서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경사가 져서 그런지 몇발자국 걷고 서있고 다시 걷고 하는 바람에 마음 졸이며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ㅠㅠ



함틴완...







큰머리와 옆지기 청지님...
아직 신혼부부같이 재밌게 사는것 같다.
















바닷가 한켠에는 여자들이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고.

해외에 나와 있다보니 한국에 있을때보다 친구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진다.
그래도 올해에는 큰머리와 마음이 맞아서 같이 하이킹도 가고 사진도 찍으며
가끔은 소주라도 마시면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니...


함틴완 옆으로 가면 타이완 바닷가가 있다.
파도가 좀 높이쳐서 저번에 파도타기 대회가 열린 바닷가이다.






많지는 않지만 몇몇이 바닷가에서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이 서양사람은 어린아이까지 딸린 가족과 텐트를 치고는 바로 파도타기를...

이 바닷가로 올려면 미니버스를 타고와서 2시간 정도를 걸어오던지, 버스타고 배타고 1시간을 걸어오던지 해야하니
텐트등으로 1박을 하는것도 괜찮을 듯...
언제 날씨 좋을때 1박하고 일출사진 찍는것도 괜찮을 듯 한데 혼자서는....


주인기다리는 개...
주인이 파도타러 바다로 들어가니









1시간 정도 걸려 산을 넘어 마지막 배를 타고 황석부두로 가서 다시 버스로 사이쿵 지역으로 이동...
사이쿵이 해산물로도 유명한데 항상 혼자오면 해산물을 먹을수가 없어서 그냥 대충 먹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동행이 있으니 이런 저런 해산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Posted by 홍콩늑대
,
크리스마스~~~~

몇일전 몸살기가 있는데 몸이 찌부둥하다. 컨디션도 별로 않좋은때 크리스마스 같은날 혼자 집에 있으면 기분이 처지기 때문에
짧은 트레일코스를 찾아서 나가서 땀이라도 흘려 보기로...

감기야... 니가 이기든 내가 이기든 한번 해보자....
(단순 무식 과격 성격이 드러난다.)
코스: Rau Sui Heung Country Trail (流水 저수지 근처)
난이도: /
소요시간: 2시간
교통: Fanling 역에서 52B 미니버스타고 Hak Tau Road와 Rau Sui Heung도로 만나는 지점 하차.

* 제목변경: 한문을 잘못기억해서... 響: 울릴향,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향이라고 함.

버스에서 하차 직후...
오른쪽으로 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우선은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늦게 집에서 나왔더니만 1시쯤 되어서 햇살이 따뜻하다.

홍콩은 한국보다 훨씬 따뜻한 도시이다.
그런데 왜 감기가???

겨울인 요즘도 최저기온이 16~17도 정도니
기온만 따지면 별로 춥지 않는데
건물내 난방장치가 없다. 거기다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을 계속 켜두고
집에 돌아와도 계속 십몇도이다보니 온기를 느낄수 없으니
감기 걸리는 한국사람도 많다.

한국이야 한겨울 영하 10~20도 까지 내려가더라도
집에만 가면 따뜻하다보니 밖에 나갈때만 추위를 느끼지만
홍콩에서는 집에서도 스산하게 추위를 느끼니

전기장판을 키면 몸은 덥고 공기는 차고
그러다 보니....ㅠㅠ




저번에 한국에 가서 사온 Sigma APO 70-300을 물려서 찍어도 보고...
예전에는 홍콩이 렌즈는 더 쌌는데 누구때문에 ㅠㅠ
독거노인이 한국 가는 term도 길어지고...ㅠㅠ

더 가증스러운건 잘못은 인정 않하고 세계경제 탓만 한다는...








매크로 기능도 아쉬운데로 괜찮은듯...


코스 입구...
조금 들어가서 왼쪽으로는 바베큐 사이트...







저수지 규모는 자그만하다. 
가지고 있는 책에서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나무때문에 이쪽을 선택했는데...
바람도 불고 시간도 늦어서 투명한 색은 안나오니...





건너편에는 야유회?
뮝미 크리스마스인데?





슬슬 걸어가니 땀도 나고...
경사가 심하지는 않다.













걸어가다 왼쪽으로 물이 흐르길래 길을 벗어나서 사진을 한장...

근데...쳇
모기한테 물렸다. 크리스마스인데 모기가 선물을 하네...

















조금 지나니 경사가 조금 있다.   헐떡 헐떡
평소라면 괜찮을텐데...몸살걸린 상태니까 더 힘들다.

사실 요즘 내가 느끼기에도 슬럼프에 빠진것 같다.
사진도 산행도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그저 마지못해 나가고...
흘린 땀방울에 처진 마음이 씻기어 가기를...












윌슨트레일하고 겹치는 구간이다.
좀 더가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Hak Tau저수지가 나온다.
거기서 팔선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중간에서 올라가는 길이 핑풍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핑풍산, 황령, 팔선령 이 나온다.
경치는 좋은데 쉽지않다보니 몇번 갔는데 밤길걸은 기억이...



원래 코스로 ...
이제 대충 끝나간다. 휴~~






저수지에 비치는 햇살을 뒤로 하고...

집에와서 샤워하자마자 초대를 한 큰머리의 집으로...
시간을 잘 못알아서 그냥 빈손으로...ㅠㅠ

홍콩에서 쓸쓸히 있을 독거노인을 위해서 초대를 해준
큰머리 (www.kunmori.com)와 그 옆지기 청지 (http://chengji.tistory.com/)씨에

Thank you~~~

너무 맛있게 배불리 먹고....
토요일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2008년 12월 25일 (목)
Posted by 홍콩늑대
,
그저 그렇게 평소의 날과 같이 흐지브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지나던 쇼핑센터 입구에서 사진 몇장 찍고는 집으로 들어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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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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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를 하고나서 산에를 가지 못했더니만 몸이 찌뿌등 하고 예전에 등산하는데 초보가 갈수있는 코스
 알려달려던 외국계 은행에 동생같은 친구에게 약속 했다가 깨고나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Dragon's back 트레일을 지인과 가기로 하였다.

Dragon's Back Trail은 홍콩트레일의 8단계 마지막 코스로 Time지에서 아시아에서 최고의 도시근처의 트레일 코스로
 (Best Urban Hike Iin Asia)선정하기도 한 어렵지 않은 코스이다. 

길이: 8.5Km
시간 : 2시간 45분

홍함 페리터미날에서 만나서 가기로해서 느지막하게...
오전에 인터넷 설치기사 와서 집을지키고 대충 샤워하고 나섰다.


하이킹을 시작해서 능선으로 올라가서...내려다보이는 Sek O 바닷가...
하늘은 맑고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다.

내일모래가 크리스마스이지만 아직 홍콩은 최저 16도 최고 21도 정도하니 
한국의 가을 날씨라서 하이킹 하기에는 제일 좋은 날씨이다.
여름에는 34~5도를 넘나드는 기온때문에 하이킹하다가는 탈진해 쓰러질 수 도있으니...




능선을 따라가는데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람도 계속 불어와서 왔다갔다하는데 체공시간이 상당히 길다.


한마리 새같다.
옛날 CF 생각난다.  " 뭐가 보이는가""








능선을 따라 가면서...




능선을 더 걸어가다 보면 Tai Long Wan (大浪灣, Big Wave Bay) 이 보인다.
Tai Long Wan이라는 이름은 Sai Kung 지역에도 있는데...


정상석을 지나서...


조금 더 가니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사람들이 출발하는 장소가 나온다.
그 전에는 타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맞는지...


약간 경사가 있는 쪽에 패러글라이딩을 펼쳐 놓고 줄을 정리하고는 
뛰어가서 출발하는게 아니고 바람에 패러글라이딩이 활짝 펴졌을때 바로 하늘로 날아간다.
그리 긴 하이킹 코스가 아니라서 출발하는 장면을 보고 갈려고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찍기를...

집에서 나오며 망원줌렌즈를 쓸일 없을것 같아서 놓고 나왔더니만 아쉽다.
그래서 그냥 85mm를 꺼내들고...


제일 처음 출발할 사람...
이사람은 망원렌즈를 부착한 카메라 바디가 2개이다. 허공에서 사진 찍는 기분도 꽤 좋을 듯 하다.
남들이 다 찍는 장면이 아닌 하늘에서 체공하면서 찍는다면...


숙련자인지 준비하는데 거침이 없다.
앞의 사람보다 늦게 와서 준비는 먼저 마치고...













앞의 사람들이 준비 하고 있는 와중에 늦게 도착한 사람...
그리 춥지않으니 이사람은 그냥 위통 벗고 하이킹해서 왔다. ㅋㅋ


자 줄 정리가 끝나고 패러글라이딩을 팽팽하게 만들고...


하늘로 띄어보내고는 발을굴려 바로 출발한다. 


보기에도 짜릿할것 같다. 푸른 창공을 한마리 매가 된듯이 이리 저리 바람에 몸을 맡기고....








첫번째 사람이 출발하고 나서 조금 있다 준비를 다 하고 있던 사람도 바로 출발을...








기량을 뽐내는지 하늘에서 좌우로 몸을 틀어서 뱅글 뱅글 돌기도 한다.









두사람이 하늘로 날아가는걸 보고 하이킹 코스를 마저 마치고
내려온 바닷가는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더라.
그러고 보면 홍콩은 여름이 길어서 해양스포츠 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

눈구경 할 수 없는 곳이니 겨울 스포츠야 불가능 하지만...

바닷가를 보면서 피자와 맥주한잔을 걸치고 집으로...

2008년 12월 20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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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전등사... 강화도를 여러번 가기는 했지만 전등사를 구경하지는 못했는데 김포에 갔다가 전등사 구경길에 나섰다.


381년(
소수림왕 11)에 아도()가 창건하여 진종사()라 하였다. 그 후 고려 제27, 28, 30대의 충숙왕(충혜왕(충정왕() 때에 수축하였고, 1625년(인조 3)과 1906년에도 중수하였으며, 또 일제강점기때 두 차례 중수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현존하는 한국에서 최고 오래된 사찰이라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다고 한다.

마침 도착해서 얼마 안되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서 고찰의 풍경을 멋스럽게 더해준다.


윤장대...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이다.  축을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것과 같은 공덕을 얻는다고 한다.






전등사에 올라오면 처음 만나는 건물...이름이??
1층은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게 뻥 뚫려있으며 계단을 올라오면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 보물 178호 이다.






아들은 발자국 내기에 여념이 없다.


대웅전 앞 마당...
고목...눈...
운치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약사전...보물 179호 이다.



이외에도 보물 393호 범종도 있다고 하는데 눈때문에 돌아올 길 걱정에 제대로 구겨을 못하고...

2008년 12월 7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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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예회...

2008. 12. 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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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하는 일 없이 뒤척이다
점심을 대충 채려먹고 바깥바람 쐬러나간다고 머리도 감지않고 세수만 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나갔다.
침사추이에 있는 구룡공원으로 가보기로...거리가 가까우니 걸어서 가도 되고...

침사추이 MTR역 바로옆에 있어서 가까운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 가봤는데 의외로 도시분위기가 안 나서 좋았던 기억이...






엥 무슨 홍콩공원에 아프리카풍의 토템기둥이 ???


난 항상 반얀트리 뿌리를 볼때마다 애들의 생명력에 감탄하고는 한다.
다른 뿌리가 합쳐졌다 다시 갈라지기도 하고...
물을 찾기위한 노력이...


플라멩고 무리...
붉은색이 옅은것 같은데...계절별로 틀린건지 아니면 종류가 그런지...




애들은 원앙인가????????









한여름에 왔을때는 시원한 느낌이었는데...분수대를 보니 쌀쌀한 느낌이 든다.




구룡공원에도 주말이면 동남아 사람들이 주말을 즐기느라 모여있고는 한다.
"아마"라고 부르는 가정부 (Domestic helper)들이다. 주말이면 모여서 음식도 같이먹고 수다도 떨고 한다.
센트럴의 중심지도 회사원들이 출근안하는 주말에는 이들로 인해 북적 북적덴다.
HSBC은행 본점 1층 공터에도... 2층 육교에도...








한쪽으로는 중국식 정원으로 꾸며 놓기도 하고...


여기 저기 다니고 있는데
한쪽에서 북소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쪽으로 가니 쿵푸공연(?)을 하고 있다.


힘찬 북소리에 맞추어 한 두명씩 나와 쿵후동작을 보이고 들어간다.


뒤의 휘장을 보니 칠성당랑문 이라고 쓰여있는데 쿵후 유파중 한 파인듯 싶다.







쿵푸소녀...






일요일 오후 2:30분부터 4:30분까지 공연이 있나보다.
할일없을때 시간 때우기로 구경도 괞찮을듯...


장풍을 받아라~~~~슉~~~ 펑...ㅋㅋㅋ





이 쿵푸소녀는 여러번 나온다. 무기도 각기 다른걸 들고...




애는 하다가 순서를 잊어먹었는지 순간 머뭇 머뭇...









홍콩시내 중심가에서 새떼와 쿵후 공연까지 보다니...
홍콩이 좁다고 해도 이런 저런 녹지공간이 간간히 있고 공원도 여기 저기 있어서
시민들이 쉴 공간이 적지만은 안은듯 하다.

2008년 11월 3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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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
홍콩에서 제일 놓은산이 Tai Mo Shan (大帽山, 957m) 이다.
올해초 맥레호스 트레일을 지나갈때 갔었는데 그때는 안개에 쌓여서 제대로 경치를
구경하지 못해서 맑은날씨에 다시한번 가보기로...
예전자료 : http://starykj.com/165

대모산은 홍콩 신계쪽에서는 산정상의 레이다기지때문에 쉽게 볼수있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성문저수지에서 가는 코스, 오동채폭포족으로 가는코스, 튠완에서 가는 코스 등 등...
그래도 좀 쉬운 튠완에서 가는 코스로..

Tuen Wan역에서 내려서 Nina Tower까지 걸어가서 51번 버스를 타고 Country Park (郊野公園)에서 하차하여 차온방향으로 20m 걸어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타이모산 교야공원석이 있어서 걸어가면 된다.


산 정상까지는 찻길을 따라가는 코스이다.
좀 쉽게 가고자 한다면 택시로 산아래까지 가는것도 한 방법일듯...

엊그제부터 몸살끼가 있어서 몸이 으슬 으슬하고 찌부등한데
어제는 홍콩에 있던 친한 사람이 홍콩의 집을 정리하고 서울로 간다하여
늦게까지 술을 하였다.   땀을 듬뿍 흘려 몸살기가 빠지던지 더 심해지던지
누가 이기나 하고 산행을 나온것이다.


산으로 다가갈수록 레이더 기지에 있는 축구공(?)은 크게 보인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간간히 불어 땀을 식혀준다.
걸어갈때는 괜찮치만 쉴때는 쌀쌀하다.


산 정상으로 가는 찻길은 경사때문인지 꾸불 꾸불하게 휘어져 있고...


날씨는 맑은데 일정고도까지는 먼지와 공해가 끼인듯이 뿌옇다.


꼬불 꼬불...


축구공같다. ㅋㅋㅋ






아쉽게도 정상에는 레이다기지가 있어서 더  올라가지 못하고 옆길로 내려와야 한다.


중간에 보이는 계공령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도얀

홍콩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보니 올라오면서 보면 팔선령, Plover Cove Reservoir, 청마대교, 센트럴의 IFC건물 등
다 보인다. 공해와 먼지때문에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내려가는 길이다.
안개에 쌓여서 걸어갈때도 좌우로 풍경이 좋안던 기억이 난다.







정자같은데 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쭉 직진하면 Lead Mine Pass로 가는길이고 그쪽으로가면 성문저수지로 해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오동채폭포로해서 가는 길이다.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오동채폭포쪽으로 가기로...


가는길 양쪽으로 억새가 엄청피어있다. 거기다 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데...
온 산에 희끗 희끗하게 피어서 바람결에 흐느적 데는데 장관이다.

한참을 앉아서 바람과 억새의 향연을 느끼고...


























저 위에 정자에서 내려왔다.
구경하느라 천천히...








한참을 억새밭을 지나서 숲길도 지나서 내려오다 보면 산발폭포 (Scatter fall)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경고판에는 산발폭포와 주폭간 산길이 산사태로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리 위험하지 않으니
산발폭포로 가면 주폭, 중폭, 정저폭 다 볼수 있다.

내려오다 보면 홍콩산의 특징이 나온다.
정상은 민둥산인데 내려오면 나무가 우거진 숲이 나온다는...
색깔로만 본다면 정상은 가을인데 산 중간 아래로는 아직도 여름이다.


작은 소나무 숲도 지나고...



이 즘에서 우연히 공포의 하나마나 산악회를 만났다.
이분들 예전에 MacLehose 4단계를 갈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인데
주멤버는 여성분들인데 대단한 분들이다.
내가 몇번따라갔다가 거의 실신할 뻔하고는 같이가자고 하셔도 내가 같이가기를 거부하는 분들이다.

산길을 가는데 날라다닌다. 별로 쉬지도 않고...
나같은 저질체력은 따라다니다 보면 심장이 터질것 같다. 

무너진 집터도 지나고...


그러면 개울과 만난다.
한여름이라면 물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혔을텐데...








산발폭 (Scatter fall)


주폭 (Main fall)


낼모래가 12월인데도 아직 바나나 나뭇잎은 푸른색을 자랑한다.






중폭 (Middle Fall)







계곡이라 일찍 어두워져서 사진기를 배낭에 집어넣고 길을 따라 내려와서 타이포마켓으로 가는 64K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
KCR에서 아까 산에서 만났던 분들을 만나 이런 저런 산행 정보도 교환하고...

2008년 11월 29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사무실을 조금 일찍 나와서 완차이 컨벤션센터 앞으로 야경을 찍으로...

도착하니 하늘은 약하게 붉어져 있고...
먼지로 인해 석양은 기대 하기 힘들고
이왕 왔으니 삼각대를 펼치고 찍어보기로



휴~~

홍콩에서 타는듯한 석양은 기대를 말아야 하나보다.






건물의 광고판에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사무실에도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화각이 한정되어있다보니 변화가 없다. 그냥 한장소에서 쭉~~~




Bank of China 건물위쪽으로 구름이 걸쳐져 있는데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것 같다.




홍콩 중국회귀기념비...

이쪽으로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온다.
관광버스가 여러데 세워져있고 사람들이 바글 바글...

완차이 페리터미날에서 침사추이 페리터미날로 페리로 이동...


그냥 들어가기 뭐해서 관광객 사진 각도로 몇장...



측면에는 렌즈 왜곡때문에 건물이 찌부로 나온다. 귀찮아서 그냥...
관광객들이 붐비는 침사초이 해변가... 그냥 몇장 찍다가 집으로...

저녁을 때우고 들어갈려고 들어간 운남쌀국수집에서
옆테이블에 큰머리 부부가 쌀국수를 먹고 있다.  이런 우연이...
같이 한국호프에서 순대볶음과 맥주를 한잔하고 집으로...

2008년 11월 2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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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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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사이쿵의 바닷가에서 파도타기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알려준 사람을 일요일 함틴완 바닷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감기때문에 못간다해서 혼자 가 보기로...

함틴완에서 열리는줄 알았는데 가서보니 타이완 (Tai Wan, 大灣)에서 열린다.
Tai Wan은 내가 자주가는 함틴완 바로 옆의 바닷가로 조용한 해변이다. 타이완과 함틴완은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린다.
교통은 불편해서 사이쿵에서 버스를 타고 사이완정자까지 가서 산을 넘던지 아니면
다이아몬드힐 MTR역에서 일요일에만 운행되는 96R을 타고 황석부두로 가서 적경까지 배를 타고 가서
산을넘어 가던지 2가지 방법이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도 조용하고 파도가 높아 파도타기 하는 사람들이 오는 해변이다.


黃石부두에서 Chek Keng (赤徑)으로 가는데 이런 배를 타고간다.
주말에도 오전에 서너번 왕복하는데 배시간을 못 맞추면 개인이 삼판배를 가지고 영업을 하니
일인당 HKD20내고 사람이 찰때까지 기다렸다 떠나면 된다.




아항 파도타기 대회 이름이 X Game Hong Kong Surf cup이라고 한다.


가면서 보이는 샤프피크 (Sharp Peak)
경사가 가파르다. 힘은 들지만 내가 홍콩에서 제일 좋아하는 산이다.


가다보면 지나가는 아주 작은 마을
빈집도 있고 사람이 있는 집도 있다. 그런데 주말에만 쓰는 집인듯 하다.




1시간 가량 걸려서 우선은 함틴완으로 와서...타이완은 식당이 없기때문에...
라면 한그릇과 맥주한캔을 시켜서 먹고

옆 바닷가 타이완으로....


날은 맑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하늘에 뭉개구름 끼어있지만.


홍콩사람들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더 많은 듯 싶다.










우선 한쪽 끝 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200mm로 잡아도 사람이 작게 나와서 crop을...







파도를 기다리다가 큰 파도가 몰려오면 우선 팔다리로 젓다가.


일어서서 파도를 탄다.








바다 전체가 파도가 심한게 아니고 앞쪽에만 파도가 좀 심하다.




























자리를 이동해서 중간 해변쪽으로...




바다에 왔으니...쿨럭..




















홍콩은 요즘도 낮에는 24도 정도되니 물에 들어가면 모르겠지만 그리 추운건 모르겠다.
도시에서라면 모르겠지만 바닷가에서 햇빛받으면 따뜻하다...
저녁에는 16~17도 정도로 기온이 떨어져서 쌀쌀하지만...











시진찍으로도 좀 왔다.






























카메라 2대로...부럽삼...





4시경 해변을 떠나 적경으로 가서 5:20분 황석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고 집으로...

2008년 11월 23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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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늘 원래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약속이 펑크가 났다. ㅠㅠ

금요일 석양사진 찍으러 갔다가 침사추이에서 큰머리가 쏜 운남 쌀국수로 배를 채우고
맥주하나씩 들고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큰머리님 집사람이 퇴근을 한다고해서 같이 간다고 가더니만 늦은시간에 전화가 와서
약속펑크난것 아니까 같이 바베큐 먹으로 가자고 한다.   
보니 독거노인 걷어먹인다고 그런것 같다.

홍콩 사람들에게 바베큐는 상당히 큰 인기가 있다고 해야한다.
산이고 바다고 다니다 보면 인적없는 곳에도 바베큐장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퇴근후에 삼겹살이나 돼지갈비에 한잔을 한다면
홍콩 사람들은 주말에 야외에서 바베큐를 한다고 해야할까

산길을 가다보면 하루에 열댓명 보기 힘든 코스근처에도
바베큐 장이 한 두개씩은 꼭 있다.
소세시, 조개관자, 어묵같은것, 닭날개, 식빵 등등을 바베큐해서 먹는다

홍콩온지 12월이면 2년이 다 되가는데 처음가는 바베큐...
그것도 몸만가면 되는 바베큐...ㅋㅋㅋ
몸만 가기 미안해서 거의 2년 다되가는 냉장고에 보관해둔 소주한병과 페트병 작은걸 들고...


먹느라고 먹는건 사진을 찍은게 별루 없다.

준비도 많이 해왔다. 밥에 김치에 소세지, 야채, 소고기, 닭날개, 소세지, 옥수수 등 등
바베큐는 숯불로... 홍콩에서는 한국 음식점에서 고기를 먹더라도 숯불구이는 없다.
소주와 맥주에 큰머리 양념해온 소고기로 배를 채우고...
(홍콩에는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옥수수를 호일에 감아서 불에 구워서 맛있게 먹고
거기다 닭날개와 소세지를.......헉 헉

맛있어서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숨쉬기가 거북할 정도로...
거기다 커플의 닭살행각을  볼려니 영 거북...ㅋㅋ




닭날개 굽는중...돌돌 돌리면 노릇 노릇하게 익으면서 기름이 쑥 빠진다.
꼬챙이는 삼지창이 아니고 두갈래로 갈라진 2지창이다...


배를 꺼트린다고 산책길을...헉 헉
숨 쉬기도 힘든데...


큰머리...


우띠....
난 그냥 뒤에서 분위기 깰까봐...





2008년 11월 22일 (토)

홍콩에서의 처음해본 바베큐...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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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본 홍콩의 석양이 멋있기에 한번 찍어보려고 금요일 오후 땡땡이(?)를 치고...
下白泥로 가기로... 홍콩 신계서북부에 있는 바닷가 마을로 바다 너머는 중국이다.

홍콩에서 석양을 보기가 만만치 않은게 높은 습도와 먼지로 인하여 한국과 같은 석양이 보기 힘들지만
혹시나 하고 가봤다. 3시 30분쯤 침사초이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다시 미니버스를 타고 ...
시간이 아슬 아슬하다.

종점까지 가던지 해야하는데 가는도중에 차창밖으로 둥근해가 떨어지는게 보이길래
맘이 급해서 중간에 내려서 구정물 냄새나는 바닷가로 향해서...
삼각대를 세우고 바디캡인 17-50으로 한두장 찍다, 85로 찍고, 55-200을 끼우니 해가 흐릿해지며
보이지가 않는다.   허탈 허탈...

그래도 2시간 가량 걸려서 간건데....
















2008년 11월 21일 (금)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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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국국경선과 가까운 신계서쪽의 원롱   에 있는 남생위에 가기로 하고...
Shan Pui River (山貝河)와 Kam Tin River가 합쳐지는 지대이기도 하고 수많은 새들이 살고있어서
탐조할려고도 많이들 온다고 한다.


West Rail 元朗역에 나와서 보이는 저번주에 갔던 계공령

버스로 이동하면 초입부터 걸어간다고 하기에 택시를 타고 이동...
금액은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30~40HKD정도 나온듯...

택시로 가다가 두 강이 합쳐지는곳에서 여기서 내릴래 물어보길래
뭘 알아야지...일단 내리고...

강을따라 차 한대정도 다닐 도로가 나있고 찻길을 따라가면서 강에 있는 새들을 볼수 있는데
내려준곳이 강이 합쳐지는데라서 넓어서 새들이 많이 모여있다.


200mm로 땡겨 찍어도 사진에는 쪼마하게... 그래서 크롭을...

옆에 대포를 달고있는 사람이 있길래 잠깐 봐도되냐 물어보고 뷰파인더를 보았는데...
새가 큼직하게 보인다. 렌즈를 보았더니만...ㅎㄷㄷ 600mm
가격이 얼마야???




그런데 난감하다. 안내센터나 관광지도가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게 없어서...
도로를 걸어가는데 사람들 이동 방향이 반대로 걸어가길래 뒤돌아서 쭉걸어갔다.

택시에서 내려서 그냥 택시 진행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구경하면 되는 것이었다.


길을 걸어가는데 머리위에서는 시커먼 새들이 잔뜩 줄을 지어 날아가고는 한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저쪽 나무에 시커멓게 앉아 있다.
콘크리트 제방외에도 넓은 땅이 습지와 같이 갈대(?)가 빽빽히 자라고 있다.
철조망을 처놓아서 사람들의 출입이 없으니 새들도 그리 방해받지 않는듯 하다.




차 한대정도 다닐 길이다.
중간 중간에 비킬수 있게 자리가 있어서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옆으로 피해있다가 지나가면 다닐 정도로...






강줄기 아닌쪽에도 군데 군데 물이 고여있고...














걸어가다보면 가게도 나오고...


습지다 보니 집들도 수상가옥처럼 지어져 있다.
지금은 물이 빠져서 맨땅위에 있지만...




강물은 그리 깨끗하지는 않다.
그래도 오리나 새들이 많이 놀고있으니 살 만 한가보다.


가다보면 공터가 나오는데 무선비행기 조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찻길에서 벋어나 안쪽으로 걸어가보기로...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기도 하고...





그래도 여기 오니까 가을냄새가 난다.
갈대,억새도 피어나고...


길을 따라가는데 양 옆으로는 허리까지 오는 풀들이...
오솔길 걸어가는 기분이 난다.




여기 저기 DSLR든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습지공원에서도 그렇고...거기다 렌즈는 다들 허연 백통...


가다보면 있는 폐가...
이쪽에는 결혼사진 찍는 신랑 신부들이 한껏 치장을 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폐허가 되었지만...
또 나름대로 운치를 더해줘서 사진의 배경으로 사랑을 받고있는듯...
















큰 나무사이로 난 길이 끝나면 마을이 나온다.












전체가 물로 된 마을은 아니고 길은 흙길도 있으나 집은 물위에 지어놓은 수상가옥이다.


가게도 물위에 있다.

허름하고 칠도 벗겨졌지만 사람이 살고있는 동네이다.






끝에 오면 좁은 강이 있는데
삼판을 타고 건너야 한다. HKD5
그런데 강 넓이가 약 5m 정도 될려나...


강을 건너서 길을 따라 나가면 큰길에 있는 미니버스를 타고 몇정거장 안가면 元朗역이 나온다.
그앞에서 Hunghom Ferry까지 가는 268K가 지나길래 집어타고...

2008년 11월 16일 (일)

* 어젯밤에 한국에서 온 업무로 알던 사람과 오늘 등산갈려고 했는데 같이 있다가 내 한국 핸드폰으로 통화를 눌러 전화번호가 저장된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확인 하니 전화번호가 안 찍혀있어서 혹시 전화올까봐 늦게 출발했는데 혹시 보면 전화요청.

**** 남생원이라고 썼는데 큰머리가 알려줘서 정정합니다. 한문을 잘 모르다보니 원래 이름은 "남생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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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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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청마대교 사진찍고 돌아와서 OTG에 CF메모리를 넣고 보는데
폴더가 하나밖에 없는것이다.

삭제???????????

일정기간 지나면 사무실 하드에 넣기는 하는데
올해 6월부터 찍은 사진은 외장하드에 보관했는데...ㅠㅠ

풍경사진이야 그럭 저럭 괜찮은데
가족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이...

아무리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도
건진건 별루 없구.

추억을 가슴으로 기억하라는 건 가보다.
Posted by 홍콩늑대
,
청마대교는 세계에서 7번째로 긴 span suspension 다리라고 한다. 구룡반도쪽의 신계와 공항이 있는 란타우 섬을 잇는 다리이다.
정확하게는 칭이섬과 마완섬의 이름을 따서 칭마대교라고 한다고 한다.
홍콩 시내에는 바닷가로 컨테이너선, 페리 각종 배들이 왕래하여 다리는 없고 터널을 뚫어서 홍콩섬과 구룡섬을 잇고 있다.

MTR Tsing Yi역에서 하차하여 버스 248M을 타고 종점長宏村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 도로를 따라 50미터정도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난 衣自然徑 (Tsing Yi Nature Trails)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해는 지고 완전히 컴컴해 지기 전에 우선 서둘러 한장...







조금만 지나니 하늘은 시커메 지고...

다시 자리를 이동하여 제3정자로 이동하니
나무때문에 보이지도 않고...

제2정자로 이동해도 보이는 건 없고...ㅠㅠ

차라리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대교 보이는 곳이 있다.
그것도 길에서 벗어나서 ...

밤이지만 사진찍는 사람들도 간간히 있고.







해지기 전에 도착했으면 석양 물든 하늘과 다리의 조명을 같이 찍으면 괜찮을 듯...




2008년 11월 16일 (토)

P.S: 후레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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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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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지방의 어촌인 삼문짜이 (三門仔, Sam Mun Tsai)를 거쳐 마시주 (馬屎洲, Ma Shi Chau)를 가보기로 하였다.
KCR 타이포시장역에서 미니버스 20K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후 걸어가면 된다.

우선 하차후에 바닷가쪽으로 난 길로가면
三門仔新村을 통해서 산비탈 쪽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

그런데 산쪽으로 공동묘지가 있어서 기분이 별로다. 홍콩에서는 산소에 흑백사진도 붙여 놓는데
혼자 걸어가다보면 꼭 누가 처다보는 기분이 든다. 가까이 있는 사진과 눈이라도 마주치면....ㄷㄷㄷ

馬屎洲 (말똥섬?)은 삼문짜이와 모래사장으로 연결된 섬(?) 이다. 연결되어있으니 섬이라 하긴 뭐한데
밀물 썰물 영향으로 잠기는 경우가 있는것인지...
다녀봐도 말똥은 안보이는데 이름이...쩝


말똥섬으로 넘어가기 전에 왼쪽으로 보이는 팔선령

연결된 모래사장이다.




그런데 섬이 특별지구로 지정이 되어있는데
별다른 건 없고 가다보면 설명을 해놓았는데 암석의 생성시의 지질 구조 등을 설명 해놓았다.
섬의 중간으로 가는 코스도 없고 그냥 작은섬 반쪽정도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바닷가에는 조개껍질이 잔뜩 밀려와 있고.





저어기 보이는 끝까지가 nature trail 코스이다.


가짜 파인애플나무...

별 감흥도 안난다.  산이 있어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해안선을 따라 걸어가는...
지질학을 공부한다면 바위를 붙잡고 볼텐데...






열대지방 나무 사진이나 몇장 찍고...






나무 사진이나 좀 찍다가 돌아가기로...


돌아가는데 역광을 받은 억새가 햇살을 한껏 품고 있어서...

늦게나와서 짧은 여정이라서 다음에 갈려던 청마대교 야경찍으로 바로 이동...

2008년 11월 15일 (토)

Posted by 홍콩늑대
,

時不

이런 저런 2008. 11. 14. 00:04
혼자 나와 살다보니 벌써 12월이면 2년이 된다.
연말에는 가족들 불러와 같이 살려고 했더니만... 時不

쥐한마리때문만은 아니지만 그 꼬봉 주둥이 때문에
환율 뒤집히고 난리가 나서 나라꼴이 말이아니다.

혼자있다보니 산에 다녀서 다리통만 굵어지고, 굶어죽기 싫어서 음식솜씨(?)만 늘어난다.

오늘 저녁에는 잔치국수까지 만들어 먹었다..헐
대충 만들어 먹을수 있는 가지수도 열라 늘었다.

된장찌게, 김치찌게야 기본이고 카레, 닭도리탕, 떡뽁이, 잔치국수,
멸치뽁음, 소세시야채볶음.....등 등

빨리 나라나 안정이 되어야지....時不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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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계공령에를 갔다가 알게 모르게 피곤했나보다...
일어나니 10시가 넘은시간

뒹굴거리다 사무실에서 미팅할 자료 만들러 나가다보니
하늘은 맑기에 MTR 타기전에 회교사원으로 걸어가서
한장 찍어보고....

이슬람교...
그래도 침사추이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회교사원...

중동에서 온 사람들은 이방인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겠지???








2008년 11월 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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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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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홍콩습지공원을 갔다가 오면서 본 Tai To Yan 옆쪽으로 민둥산을 보고는 한번 가보기로 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여 계공령 (雞公嶺, Kai Kung Leng)이란걸 알아내고는...
사진찍으로 같이 다니던 큰머리님과 같이 가기로...
금요일날 가는 교통편, 정거장 등을 파악 했는데
등산로 진입이 여러군데 있는지 헷갈린다. 정류장도 헷갈린다, 다릿머리에서 올라 간다는 사람, 골프장 근처로 내려왓다는 사람,
打石湖 (TA SHEK WU)에서 갔다는 사람들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더 헷갈린다.
할 수 없이 사무실에 있는 홍콩직원한테 도움까지 받고 내려야할 정거장 파악...

교통 : KCR 상수이(Sheung Shui)역 하차 B출구로 나와서 77K버스로 橋頭 (KIU TAU)에 하차.

정거장에서 하차 후 다리를 건너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끝이 막혀있다. 다시 내려와서 주위 길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다. 큰머리님이 보통화가 되니 물어보는데 계공령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장쪽으로 걸어가면서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골프코스가 보이는 쪽 가서 가게에서 물어봐도 시원하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Ta Shek Wu까지 가서 진입로를 찾아도 보이지 않고...
다시 골프장근처로 택시로 이동해서 멀리 보이는 산을 보고 가기로...

이러다 보니 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벌써 1시간 30분 가량을 길에서 소비...ㅠㅠ
불평없이 같이 헤메준 큰머리님한테 땡큐~~~


마을을 지나서 산을 향해 걸어가면서...

오늘은 아침부터 해메기도 하였고 나오면서 카메라는 놓고 나왔다.
덕분에 큰머리님 사진기를 강탈(?)해서 같이 찍었다.
큰머리님은 평소에 필름사진을 찍는다고 편하게 찍으라고 흔쾌히 (?) 카메라를 넘겨줘서...

사진중에서도 일부 잘 찍힌 사진은 큰머리님 (www.kunmori.com) 이 찍은 사진도 섞여 있을것이다.


그래도 그리 덥지는 않은 날씨이다. 일기예보는 한때 비가온다고 했는데...
이번주에는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게 다행이다.


저어기 민둥산에 한줄난 길로 진입한다. 경사가 상당하다.
지도로 파악한 등산로는 민둥산들의 능선으로 가는 코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양옆으로 트여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구경하며 가는 코스


밑에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담배한대를 맛있게 피워주고...


약 1/3지점을 올라가니 차량통행금지 표시가 있다. ㅎㅎㅎ
밑에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도 있고 인터넷에서 볼때는 산악오토바이도 타고 그런다는 글을 봤었는데...


사진으로는 경사도가 가늠이 안돼지만 올라가는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준비운동 없이 올라가다보니 왼쪽 무릎과 발바닥의 근육이 땡긴다고 하여야 하나 상당히 고통스럽다.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 보기로...

경사가 심한지점에서는 미끄러질까봐 풀뿌리 있는 부분을 밝고...
쉴때도 조심 조심...

밑에 황토색 나는 흙길이 오프로드 바이크 트랙이다.
올라가면서 엔진소리가 들린다.




억새가 피고 있다. 홍콩의 가을이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군데 군데 핀 들국화같은 작은 꽃이 듬성 듬성 나있다.


저 뒤에는 중국 심천이 보인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올라오니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엄청 쎄다. 사진의 풀과 옷이 날리는걸 보면 ...
갸냘픈 몸매면 휘청인다.  내가 그랬으니.....ㅋㅋㅋㅋ

큰머리 표현에 따르면 평생 받은 바람을 오늘 다 받은것 같다구...


바람결에 풀들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그런데 내려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올라온 길이 아닌 옆으로 난 길로 내려간다.
아마 저쪽으로 내려가면 우리가 첨에 도착했던 정거장으로 내려갈 듯 하다.




이쪽 산은 다 민둥산이다. 올누드는 아니지만 짧은 잡초로만 덮여있다.




오른쪽으로는 심천이 보이고

억새가 피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그런지 흰색의 꽃은 대부분 다 날아가고 그냥 줄기만 있는것도 많다.






처음 봉우리로 올라올때만 경사가 심하고 다음부터는 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이다.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마지막에 쪼금 올라가면 된다.

난이도나 규모는 틀리지만 분위기는 팔선령이랑 비슷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큰머리님이 올라올때 경사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무릎팍 위쪽이 쥐가나서 조심 조심...이야기도 하면서 천천히...


오늘의 산행겸 출사 동행자 큰머리님.




바람을 표현해볼려고 셔터속도를 줄이고....




지나온 길...


석양으로 물들면 멋있을텐데... 구름때문에 붉어 지더니 그냥...


한발 한발 딛다가 뒤돌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많이 온걸 알 수 있다.

중간에 빵으로 식사도 하고...




슬슬 내려오니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해서 후레시를 키고...
약 6시 정도에 산행을 마치고...


파노라마 사진. 클릭해서 원본하세요...


침사추이로 와서 파전에 동동주 한잔을 같이 마시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2008년 11월 8일 (토)

P.S. : 1. 내려와서 검색해보니 원래 올라갔던 계단쪽으로 해서 올라가는 길이 맞음 (진입로는 찾기 힘들어도)
            이 코스 갈려면 방풍복입고 가야할 듯. 코스는 힘들지 않는데 바람이 워낙 세서 기온이 내려가면 위험할 수 도 있음
          2. 가실분은 元朗역에서 미니버스 603번을 타고 (華盛村에서 하차해서 가시는게 낳을듯)


Special thanks to 큰머리's 옆지기...(주말 과부를 만들어서 ㅠㅠ)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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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공원 (香港濕地公園, Hong Kong Wetland Park)를 가보기로 하였다.
침사초이에서는 반대쪽의 신계의 Tin Shui Wai지역에 있다고 한다.
교통편을 검색하니 홍콩섬의 깜종 (金鐘, Admiralty) 역 리포빌딩 버스터미널에서 떠나는 967번 버스를 타면
바로 앞까지 간다고하니 버스타고 go go...

MTR을 타고가면 Tin Shui Wai역에서 경전철 (Light Rail) 705번을 타고 습지공원역에 하차하면 된다고 한다.

홍콩에는 지하철, 전철인 MTR, KCR (현재는 MTR로 합병) 말고도 Light Rail (경전철)이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습지공원 앞에서 처음 보았다.

버스로 이동할때는 보통 전 정거장 이름을 한문으로 숙지하고 가는데 습지공원앞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겠지 하고
그냥 생각없이 집을 나서서 불안해서 창밖을 내다보며 가다 외국인들이 내리고 밖을보니 습지공원 안내판이 가로등에 붙어있길래 내렸다.

습지공원 경전철역...
개찰구도 따로 없고 역무원도 따로 없는듯 하다.  탈때 여기 저기 있는 옥토버스카드 리더기에 찍고 내려서 찍는다.


그냥 전철 한동짜리이다. 사람 많을때는 한동 더 붙여서 운행한다고 하는데...
노선이 여러군데인가 보다. 전철에 버스처럼 번호가 붙어있는것 보니..


습지공원 방문객센터앞
입장권 (HKD30)을 사고나서...




방문객센터에는 홍콩의 동물, 습지의 어류 등을 전시해놓았다. 어린애들 오면 괜찮을 듯...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밖을 볼수 있고 망원경도 있어서 새를 볼수도 있다.




건물 안을 대충 구경하고 왼쪽으로 나오면 습지공원을 도는 길이 있어서 따라가면서 구경하면 된다.


200mm로 땡겨서...크롭바디이니 35mm로 환산하면 320mm 망원인데도 새는 좁쌀만하게 나온다.
새사진 찍는 양반들 장비는 보통 400mm 이상의 망원렌즈이니 가격만 해도 ㅎㄷㄷ...


연꽃이 지고 잎도 시들고 남은 연밥


방문객센터이다. 뒤의 높은 건물은 습지공원하고는 상관없는 일반 아파트...
보기만 답답해보인다. 한국의 보통 아파트가 20층 정도라면 여기는 보통 40~50층도 그닥 높은 편이 아니니...
거기다 동과 동사이는 간격도 별로 없고 빽빽히 붙어있고...
아파트 엘레베이터의 층수버튼 처음 보면 순간 당황한다. 너무 빽빽해서...


나무로 다리를 만들어서 지나가기도하고 흙길도 있고 그렇다.






망그로브 (Mangrove) 숲 근처 뻘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게가 사는 집이다.
수컷은 주먹대장처럼 한쪽 집게가 비정상적으로 크고 암컷은 정상이다.
잘 보면 암컷은 갯벌에서 두발을 열심히 놀려 먹이를 연신 입으로 가저가는데
수컷은 한 발로만 먹이를 먹는다. ㅠㅠ


주먹대장 숫게...ㅋㅋㅋ


망그로브 나무이다. 바닷물, 민물이 있는 지역에도 잘 살고 줄기에서도 뿌리가 내리는 식물이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나 물가 근처에 많이 자라고 있다.







애들 데리고 가족들이 많이 놀러온다.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카메라에 백통이고 흑통이고 장착해서...






11월이 되니 갈대도 피어나고...
홍콩이다보니 12월에도 나무는 녹색 잎을 갖고있다보니 계절의 구분이 희미하다.
오늘 내 복장도 반팔티, 반바지에 샌달 신고도 더우니...




중간 중간에 이렇게 탐조할수 있게 건물 또는 가건물을 만들어 놓아서 새한테 방해 않되게 구경할 수 있게 해놓았다.
나무 벽 사이에 구멍을 내 놓아 그쪽을 통해 구경을 할 수있어 새도 놀라지 않을 듯 하다.
새가 쉬는 쪽으로 나무가 없어서 사람들 왕래하는게 보이는 곳에는 나무 벽으로 막아 놓고 새 입장에서 공원을 조성한 듯 하다.














한쪽으로는 습지 식물도 모아놓아서 애들 숙제하기도 괜찮을듯...










재수 좋으면 사냥하는 장면도 구경할 수 있고...








클로바는 아닌듯 한데 클로바하고 닮았고 전부다 4잎이다.  진짜 클로바라면 행운이...ㅋㅋㅋ
















버스를 타고 오다가 오른쪽에 이런 현수막이 보이면 내리면 된다.


집으로...

2008년 11월 2일 (일)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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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이다. 홍콩의 홍대앞이라고나 해야할까 란콰이풍으로 나갔다.
란콰이풍은 클럽, 바가 밀집해 있는 작은 지역으로 센트럴 근처에 있기때문에
평일에도 특히 금요일은 홍콩의 외국인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7시에 센트럴 사무실을 나서서 란콰이풍으로 가는길에도 사람들이 북적대기에
사람들 더 몰리기전에 저녁을 먼져 하기로 하고...

동남아 음식점에서 맥주한잔과 이것 저것을 먹고 구경하기로...


란콰이풍에 어른이고 애고 할것 없이 모여들었다.
사진기를 들고 사진찍으로 온 사람들도 말할것 없이...
좁은 동네에 사람이 몰리다보니 경찰들이 인원통제를 하고있다.
한쪽은 막고 한쪽으로는 나갈수만 있고...


애들도 한껏 치장을 하고...




바에 앉은 손님도 분장을 하고... 구경을 하고...
이날은 모르는 사람한테 카메라를 들이데도 피하지 않고 포즈를 취해준다.




물론 센트럴에 있다보니 근무를 마치고 온듯한 복장으로 맥주한잔에 하루의 피로를 푸는 사람도 있고...






골목 천장에는 거미나 빗자루를 탄 마녀 인형을 달아놓아 분위기를 돋구고...




헉~~~ 빨간 물감만 칠했는데도 분위기가....
분장을 많이 않한듯 한데... 원본이?  ㅎㄷㄷㄷ








모르는 사람들도 분장을 한 사람과 사진을 찍어도 아무렇치 않은 날이다.










남자란 말이다. 휴~~










좁은 골목에 꽉 찬 사람들...












같이간 사람도 몇장 찍길래 따라 찍었다. ㅋㅋㅋ












워낙 복잡해서 나가는 와중에도 란콰이풍으로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역으로 가는 길에도...




경찰들이 잔뜩 몰려서 인원통제와 사고가 생길까봐 곳곳에 몰려 있었다.






센트럴 역에서 MTR을 타고 침사초이로 이동해서 너츠포드테라스로 가보기로...

너츠포드 테라스도 란콰이풍과는 다르지만 외국인들이 모이는 거리니...
란콰이풍이 젊은이, 술, 댄스 분위기라면
너츠포드는 중후함, 레스토랑, 노천카페, 유럽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훨씬 짧고 좁은거리라서...


레스토랑앞에 세워둔 할로윈 장식







너츠포드테라스가 끝나는 바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맥주한잔씩 마시고 나온 큰길가 옷가게 마네킹이
할로윈데이의 혼란과는 상관없다는 듯이 눈을감고 무심하게...


2008년 10월 31일 (금)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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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족여행을 일정을 빡빡하게 했더니만 홍콩으로 와서도 꽤나 피로해서 토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쉬고나서
일요일 산행을 하기로 그동안은 날이 더워서 계곡과 해안을 다녔지만 이제 일중 최고온도 30도 정도이니
장시간 그늘없는 코스만 피한다면 그리 힘들지 않을것 같아서...그러고 보니 산행은 간만에 한다.

혹시 모르니 물은 넉넉하게 얼려서...2.7L를 준비하니 배낭에 대부분이 물이다. ㅠㅠ

코스 : 大刀岃 (岃, 屻 높은산이란 뜯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Razor back, Big blade 등등 으로 불리운다.
거리 : 10 Km
예상 : 4시간 30분
교통 : MTR Tai Po Market역에서 64K를 타고 가두리농장에서 하차 (시작점은 가두리농장 바로 건너편)

7월달에 가두리 농장에 갔을때 찍은 사진인데 전기 송전탑뒤로 올라가서 저 뒤의 산 능선을 가는 코스이다.


6시 조금넘어 눈을뜨고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바로 출발...
7시 넘어 나왔지만 산행 시작은 대충 8:30분경

초반은 그늘이지만 돌계단으로 쭉 올라간다.
간만에 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땀이 줄줄 흐른다.
몸의 독소가 빠져나온다 생각하고 기분좋게 계속...



걸어가는데 메뚜기 한마리가 뛰어서 옆의 풀에 붙는다. 꼭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것 처럼...ㅋㅋ




이제 그늘은 끝났고 햇살받고 가는 길이다.
홍콩산의 특징이 그대로 나온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잡초만 있는 민둥산이다.
한여름에 35도정도 되는 날 이런길 가면 더위로 쓰러지기 십상이다.
가끔 홍콩에서 산에서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도 나오곤 한다.
그런데 이코스는 어느정도 올라가면 옆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보통 더위로 쓰러지는경우 체온조절이 않돼서 쓰러지는 건데
체온조절이 땀을 흘려서 조절이 되는게 아니고
흘린 땀이 증발할때 피부표면의 열기를 식힌다고 한다.
그래서 습도높고 바람이 안 불때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늘 갈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나 높은산 쪽에는 안개가 끼어있고...


올라가면서 뒤쪽으로는 넓은 분지형태의 주거지가 보인다.
높은 아파트나 건물이 보이지 않으니 홍콩같지가 않다.
그런데 공기가 맑지 않아서 가시도가 좋지는 않다.












뒤돌아 보고...

덥고 힘드니 천천히...시간 정해놓고 다니는게 아니니...
더군다나 오르막에서 약한 내 자신을 알기때문에...




능선에 올라오니 밑에서 볼때와는 다르게 안개는 걷히고...
위험한 코스는 아닌데 간간히 절벽옆으로는 난간을 만들어 놓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두양반은 음악을 하는 양반들인지
쉬면서 가곡인듯한 노래를 서로 한소절씩 부르면서 노래 연습을 한다.




힘은 들어도 양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땀흘리는 기분...최고다.
이런 기분때문에 힘들어도 산에 오게된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
산이 높으면 골이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높고.
사람 사는게 다 그렇다. 좋을때가 있으면 안좋을때가 있고 안좋을때가 있으면 좋을때가 있고...






걸어온길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좀 온것같다.

한쪽에는 억새풀이 피기 시작한다.






잠시 쉬어주고...
올라가니 쉬는사람들도 있다. 내가 가는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반대방향에서 오는 사람도 있고...




내려오고 나니 그늘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덜 더우니 다니기가 훨씬 수월하다.








시간은 꽤 흐른듯 한데 겨우 반밖에 못왔다. ㅠㅠ
내가가는 방향은 판링 MTR역쪽이다. 여기가 딱 중간지점인데 시간은 꽤 흘렀으니...


12시가량 되었길래 원래 코스에서 벗어나서 쉬면서 싸온 도시락도 먹고 핸드폰에 저장해온 음악도 들으며 한참을 쉬고...


이후 코스는 오르막보다는 주로 내리막이다 ...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떨린다. 부들 부들 휴~~




가다 쉬다를 반복하고...




시멘트길을 만나면서 주택가가 가까워 졌는지 가족들이 어린이 데리고 등산을 많이 하고있다.


길옆으로는 지붕만 있는 가건물이 있고 주위로는 정원처럼 가꾸어 놓은곳이 많았다.
길을따라 내려오니 MTR 판링역근처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내려온 시간이 2:30분가량 되었으니 예상 소요시간인 4시간 반을 훌쩍넘긴 6시간이 소요되었다.



MTR 찜똥역에서 내려 별벌레에서 커피한잔을 사서 내 자신에게 코스 무사하게 끝낸 상으로 상품을 주고
집근처 에서 마시면서 사진 한장...


집근처에 상당히 큰 나무가 있는데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동남아인이 저녁에도 혼자 또는 두세명이 항상 앉아있고는 한다.
아침에 출근하다보면 청소까지 하고 있고...고향온 기분을 느끼는건지...
Posted by 홍콩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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